야간약국 약사 "삶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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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약국 약사 "삶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됐다"
  • 주경준 기자
  • 승인 2020.10.06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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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약사 나홀로 약국 많아...안전 및 보안 문제도 신경써야

 

"새벽 1시까지 약국을 지키면서 힘들다는 생각은 없다. 오히려 삶을 반성하는 계기가 됐다."  

미화원 분들 부터 신문 배달하시는 분 등 많은 분들이 밤늦게까지 열심히 삶을 살아가시는 모습을 보며 약사직능과 삶을 다시 돌아보게됐다는 것. 

서울시가 시민들의 야간시간대 의약품 구매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지정운영되는 '공공 야간약국' 31곳 중 하나인 영등포 세종로약국 노미혜 약사는 심야시간대 약국을 운영하지 않았으면 모르고 지나쳤을 것들에 대해 이같이 이야기했다. 

노 약사는 "아이의 발열로 늦은 밤 약국을 찾은 사례가 있었다. 이런 분들께 도움을 줄 수 있는 야간약국에 참여하길 잘했다고 생각하게됐다" 며  "홍보가 조금씩 이뤄지면서 환자분들의 발걸음도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아직 홍보가 부족한 점도 있고 복약봉투에 쓸 수 있는 야간약국 스티커 등 디테일한 부분의 완성도가 낮은 점이 있다" 며 "제도 시행 초기이니 만큼 발생할 수 있는 문제지만 빠르게 개선돼 안정적인 정착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세종로약국은 다른 약국을 이용할 수 있는 저녁시간대 문을 닫고 잠시 휴식을 취한 후 약국 이용이 힘든 밤10시에 다시 개문해 새벽 1시까지 운영되는 방식이다. 물론 매일 운영된다.

서울시가 운영하는 공공야간약국은 지난 9월 16일부터 운영되고 있으며 추석연휴에도 심야 시간대까지 밤에 갑자기 아프거나 의약품을 사야하는 시민들의 편의를 높이고 있다.

20개구 31개 약국이 운영되고 있으며 23개 약국은 365일 문을 열고 8개 약국은 요일별로 심야시간대 운영된다.

야간시간대 약국의 안전 문제에 대한 질문에 "야간약국을 하시는 상당수 약사님들이 여약사님으로 알고 있다" 며 "35년간 약국을 운영해왔다. 안전에 대해서는 아직 걱정은 없지만 안전한 운영을 위한 배려가 있다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와관련 야간약국의 안전과 관련 최근 부천시경찰서는 지역내 유일한 야간약국 1곳의 안전과 보안상태에 대한 점검을 진행하고 개선방안 마련해다. 

부천경찰서 담당자는 "최근 심야시간에 약국의 안전을 위해 CCTV, 보안회사 계약여부 등 보안관련 취약한 사항에 대해 점검을 진행하고 보안 점 등에 대해 권고를 진행한 바 있다" 며 "안전한 야간약국 운영을 위해 순찰 등 활동시 더 관심을 두며 약국의 안전한 운영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할 계획" 이라고 밝혔다.

해당 약국약사는 "나이도 있고 해서 안전에 다소 소홀했지만 약국에서 불미스러운 사고 등이 일어나는 경우가 보도되곤 해 호신용으로 가스총을 구매해 갖고 있기는 하다" 고 말했다.

야간약국과 관련 활성화를 위한 홍보을 통한야간시간대 시민의 편의 도모와 함께 안전한 운영을 도울 수 있도록 서울시 차원에서의 보완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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