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보존 계열사 루미마이크로, 이니스트바이오제약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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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보존 계열사 루미마이크로, 이니스트바이오제약 인수
  • 엄태선 기자
  • 승인 2020.09.23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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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란제린' 생산기지 확보...국내 임상3상 '속도전'
지분 89.6% 인수...신약개발사서 제약사업 본격화로

통증 및 중추신경계 질환 전문 신약개발 바이오업체 비보존이 23일 루미마이크로를 통해 이니스트바이오제약을 인수했다.

회사 관계자에 따르면 비보존 계열사 루미마이크로는 이니스트바이오제약 인수에 대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23일 지분 89.6%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완료 후 이니스트바이오제약은 29일 임시주총을 열고 비보존 측 이사 3인과 감사를 신규 선임할 계획이다.

루미마이크로와 이니스트바이오제약의 합병도 빠르게 추진된다. 비보존은 회사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빠른 시일 안에 양사의 합병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히며, 제약사업의 내재화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인수 대상인 이니스트바이오제약은 완제의약품의 제조와 판매를 전문으로 하는 의약 전문기업으로, 2019년 매출 626억 매출을 기록한 중견 제약사다. 최근 3년간 연평균 31%의 높은 성장률을 보이며, 사업을 공격적으로 확대해 오고 있다.

인수가 완료되면 비보존과 루미마이크로는 제약사를 품에 안게 된다. 자체 생산 역량을 확보한 양사는 본격적으로 제약사업에 진출하며, 신약개발과 완제의약품 생산∙판매로 역할을 분담하며 시너지를 극대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루미마이크로는 최근 '비보존 헬스케어'로의 사명 변경 및 제약 전문가 박홍진 부사장의 사내 이사 선임을 임시주총 안으로 공시하며 제약사업 진출을 예고한 바 있다.

비보존 이두현 대표는 "이번 이니스트바이오제약의 인수를 통해 비보존과 루미마이크로는 신약개발부터 완제의약품 생산판매까지 가능한 글로벌 종합제약그룹으로의 기틀을 마련하게 된다"며 "이번 사업 확장을 기점으로 비보존의 혁신 신약 오피란제린(VVZ-149)의 국내 임상 3상 진행에도 속도를 낼 전망"이라고 밝혔다.

한편, 비보존의 핵심파이프라인 오피란제린(VVZ-149)은 수술후 통증을 비롯한 중등도 이상의 통증에서 강력한 진통 효과를 가진 비마약성 진통제다. 중추신경계와 말초신경계에 동시에 이중 길항 작용해 개선된 통증 치료 효과를 보이는 신약으로, 이미 앞선 5건의 임상 2상을 통해 유효성은 물론, 졸림 및 어지러움 등의 이상반응 이외에는 임상적으로 주목할 만한 심각한 부작용이 보고되지 않아 우수한 내약성 및 안전성이 입증된 바 있다.

비보존(Vivozon)는 2008년 설립된 통증 및 중추신경계 질환 전문 신약개발 바이오 기업이다. 자체 구축한 다중-타깃 신약개발 원천기술을 통해 비마약성 진통제 '오피란제린(VVZ-149)'을 발굴해 현재 美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비보존은 글로벌 제약사에서 십여 년 이상 신약개발 경험을 쌓은 전문가들을 주축으로 다양한 적응증에 대한 후속 신약 파이프라인을 확보해 나가고 있으며, 이를 토대로 글로벌 토탈헬스케어 컴퍼니로 도약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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