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채용 가뭄...'바이오헬스 일자리 박람회'로 해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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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채용 가뭄...'바이오헬스 일자리 박람회'로 해갈
  • 엄태선 기자
  • 승인 2020.08.03 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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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9월10~11일 양일간 제약·의료기기·화장품·식품분야
온-오프라인 진행...기업설명회·취업 특강·멘토링프로그램도
지난해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주최한 채용박람회.
지난해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주최한 채용박람회.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청년일자리가 때아닌 가뭄에 몸살을 앓고 있다. 특히 30대 이하 젊은 청년의 고용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는 형국이다. 경력직이 아닌 신입사업 모집에 일선 기업들의 행보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최근 지속적으로 고용인원이 늘고 있는 보건산업분야도 다르지 않다. 유독 청년일자리만 뒷걸음질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

보건산업진흥원이 발표한 자료에서도 이런 분위기는 여실히 드러났다. 올해 상반기 보건산업 종사자는 93만1000명으로 전년동기 대비 3.2%인 2만9000명가 늘었다. 의약품분야 종사자는 7만4000명으로 최근 코로나19여파로 백신 개발과 투자 확대로 전년동기 대비 4.2% 증가한 수치다. 

의료기기분야도 5만2000명으로 전년동기 대비 2.9% 늘었고 진단키트 제조 종사자가 6.2%인 641명이 늘어 전체를 이끌었다. 화장품은 3만7000명으로 집계돼 1.7% 증가했다.

모든 연령대에서 증가했지만 유독 청년층인 29세 이하에서만 주춤했다. 화장품산업에서 청년층이 6.9%인 766명이 줄었다.

이같은 분위기는 사회 초년생들에게 코로나19 사태는 더욱 가혹한 환경을 만들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는 실제 제약바이오업계에서도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 신입직원을 비대면으로 뽑기도 어려울 뿐더러 경기 악화가 실적부진으로 이어지면서 채용도 미루거나 아예 예정을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 것.

다행히 보건산업 전분야를 통털어 인력을 뽑는 자리가 마련될 예정이어서 청년 사회초년생에게는 반가운 소식이 되고 있다. 

박람회에서 진행된 기업 취업설명회.
박람회에서 진행된 기업 취업설명회.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주최하고 한국제약바이오협회과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 한국글로벌의약산업협회, 한국의료기기공업협동조합, 대한화장품협회,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 등이 주관하는 '2020 바이오헬스 일자리 박람회'가 계획됐다.

오는 9월 10~11일 양일간 서울 드래곤시티 그랜드볼룸에서 진행될 이번 채용박람회는 국내 청년실업을 극복하고 보건산업의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지원하기위해 마련됐다.

제약은 물론 의료기기, 화장품, 식품 등 보건산업 전 분야에서 관련 기업들이 참여할 예정이어서 '가뭄의 단비'와 같은 역할을 하게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코로나19 확산세에 따라 일선 기업들이 참여여부가 가늠될 것으로 판단돼 좀더 여름휴가철이 지난 이후 상황의 변화가 변수가 될 가능성이 있다.

국내 한 제약기업 관계자는 "최근 관련 공문을 협회로부터 안내받았다"면서 "아직 참여여부를 결정하지 못했는데 이는 모두 코로나19 확산여부에 달린 것 같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내부적으로 인력충원이 어떻게 계획되고 있는 지도 다시금 살펴볼 필요가 있다"며 "여름휴가가 끝나고 확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채용박람회는 온오프라인으로 이뤄지며 바이오헬스기업 인재상 및 하반기 채용 계획 기업설명회와 채용 트렌드 및 입사전략 등 취업 특강, 직무별 현직자가 전하는 멘토링 프로그램 등으로 채워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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