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84.8% "의사·간호사 등 보건의료인력 확충 필요"
상태바
국민 84.8% "의사·간호사 등 보건의료인력 확충 필요"
  • 최은택 기자
  • 승인 2020.07.23 06: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보사연, 2019년 보건복지정책 대국민 인식조사 연구
"동네의원 첨단장비보다 의료서비스 질 더 선호"

국민 10명 중 8명 이상은 의사와 간호사 등 보건의료 인력을 늘려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또 국민들은 첨단시설이나 장비보다 신뢰할 만한 경력이나 전문의가 진료하는 동네의원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사실은 보건사회연구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의뢰받아 실시한 '2019년 보건복지정책 대국민 인식조사 연구' 보고서를 통해 확인됐다.

22일 보고서를 보면, 의사·간호사 등 보건의료 인력 확충 필요성을 묻는 질문에 대해 '동의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52.2%로 가장 높았다. 또 '다소 동의한다' 32.6%, '매우 동의한다' 7.4% 등을 포함하면 응답자 중 92.2%가 보건의료인력 확충에 동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를 대상으로 한 다른 조사에서는 '매우 동의한다'가 31.4%로 가장 높았는데, 전체 동의율은 86.8%로 역시 높은 수준으로 파악됐다. 연구진은 "정부의 보건의료 인력 확충 노력의 시급성을 확인할 수 있다"고 했다.

의료서비스 접근성과 보장성, 의료의 질에 대한 만족도는 모두 평균 4점 이상(6점 만점)으로 대체로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의 접근성'에 대한 국민의 만족도는 4.5점으로 가장 높았고, '의료의 보장성'과 '의료의 질'은 각각 4.3점과 4.2점이었다. 기존에 수행된 '보건복지정책 수요조사'의 공통된 조사 항목과 비교하면 2014년, 2015년, 2016년 조사결과와 같이 2019년에도 '의료의 접근성'에 대한 만족도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또 2019년에는 2016년에 비해 전반적으로 의료서비스 항목별 만족도가 높았는데, 특히 '의료의 질'에 대한 만족도는 2016년(56.4%) 대비 25.8%p 증가해 국민의 의료의 질에 대한 만족도가 크게 개선된 것을 알 수 있었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동네(시·군·구 내)에 믿고 갈 수 있는 의료기관이 있는지에 대한 물음에는 '있다'고 응답한 비율이 '의원급(30병상 미만)' 93.3%, '병원급' 89.7%, '대학병원급(대학병원, 상급 종합병원)' 62.4% 순으로 나타났다.

국민이 동네 의원(의원급) 이용 시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항목 1순위로는 '신뢰할 만한 경력이 있는 의사나 전문의가 진료하는 것'(32.9%)을 꼽았다. 다음은 '지속적 진료를 통해 나의 건강 상태를 잘 아는 주치의가 있는 것'(30.5%), '대형 병원과의 협진 체계가 잘되어 있는 것'(15.0%), '건강 상태에 대해 충분한 진료나 상담을 해 주는 것'(13.2%)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첨단시설·장비를 갖추는 것'(7.6%)이 중요하다는 응답비율은 가장 낮았다. 연구진은 "국민은 동네 의원 이용에 있어서 첨단시설 및 장비보다는 질 높은 의료 서비스에 대한 욕구가 더 크다고 볼 수 있다"고 했다.

한편 당·정·청은 23일 오전 7시30분부터 회의를 열고 의대정원 확충과 공공의대 설립 추진방안을 최종 협의한 뒤, 추진방향을 발표할 계획이다. 이에 대한의사협회는 의대정원 확충에 반대하는 긴급기자회견을 오전 7시 국회정문 앞에서 갖기로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