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처방전 호흡조절...처방약제 성분별 최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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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처방전 호흡조절...처방약제 성분별 최소화
  • 최은택 기자
  • 승인 2020.07.09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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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충남대병원 16일 정식 개원...539병상 종합병원급

최첨단 장비와 시스템을 갖춘 세종충남대병원이 마침내 오는 16일 정식 개원한다. 지하3층, 지상11층,  539병상 규모의 종합병원이다. 준비과정을 거쳐 2021년 의료기관 인증평가, 2022년 수련환경평가 등을 마치고 2027년에는 상급종합병원 지정을 목표로 제시했다. 모토는 '기대가 현실이 되는 병원'이다.

나용길 초대 병원장은 8일 전문기자협의회와 간담회를 갖고 병원 현황과 비전 등을 제시했다. 개원 인력은 의사직 102명, 간호직 390명, 보건직 134명 등 총 829명이 세팅됐다. 이중 간호직은 간호조무사가 아닌 모두 정규직 간호사로 채워졌다. 

나용길 세종충남대병원장
나용길 세종충남대병원장

기자들과 질의응답에서는 논란이 됐던 전자처방전 시범사업, 원내외 처방의약품, 지역의료기관과 연계체계 등이 주로 거론됐다.

전차처방전 이슈는 나 병원장과 유미선 약제부장이 답했다. 세종충남대병원 인근에는 약국 13곳이 입점할 예정이다.

세종 병원 개원을 앞두고 지난해 본원에서 전자처방전 시범사업을 실시했는데, 원격진료 등 여러 우려로 인해 결론을 내지 못하고 종료됐다. 대한약사회의 반발도 영향이 컸다. 최근 세종 병원 측은 약사회에 공문을 보내 약사회 주도도 시범사업을 진행하자고 제안했는데 아직 회신은 받지 못했다고 했다.

병원 측은 "당분간 추진은 어려울 것 같다. 어떻게 대응할지 고심 중이다. 약사회 의견을 듣고 시범사업을 재추진하려고 한다"고 했다.

원내외 처방의약품은 본원코드를 활용한다. 우선 원내사용 의약품은 본원과 같이 입찰해 조달할 예정이다. 다만 처방코드는 본원과 비교하면 3분의 1 수준으로 축소하기로 했다. 1성분 1개 코드까지 줄이는 게 기본원칙이다. 1개 코드는 가장 많이 판매되는 약제다.

병원 측은 "본원 상황을 봤더니 다른 병원에 비해 성분별 코드가 너무 많았다. 가능한 한 많이 팔리는 약으로 처방약제 수를 조정한다는 게 기본 방침이었다. 코딩작업은 이미 완료됐다"고 했다.

지역의료기관과 연계체계도 강조됐다. 지역환자 '싹쓸이' 우려 해소 측면에서 중요한 이슈다. 현재 세종과 인근 조치원에는 의료기관 300여곳이 분포한다. 

병원 측은 "초기부터 진료협력센터를 통해 우려를 해소하고 지역의료기관에도 의지를 분명히 보여주겠다. 우리는 행정수도 세종에서 국공립병원으로 해야 하는 롤모델을 만들고 싶다. 의료전달체계 측면도 중요한 부분이다. 환자가 찾아오는 건 막을 수 없지만 초치료가 끝나면 지역 의원으로 적극적으로 회송시킬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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