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젠은 공공정책 분석기관인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과 함께 심혈관질환 백서 ‘무대응의 비용: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심혈관질환 2차 예방’을 발간했다고 29일 밝혔다.
백서에는 한국을 비롯해 호주, 중국, 홍콩, 일본, 싱가포르, 대만, 태국 등 아시아 태평양 주요 8개 국가의 심혈관질환 대응 관련 정책 현황 평가가 포함됐다.
이에 따르면, 현재 아태지역 심근경색 발생률은 증가하고 있다. 특히 심근경색이나 뇌졸중을 경험한 환자는 4년 안에 2차 발생률이 30%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아시아에선 463억 달러(한화 약 57조 원) 수준의 인적∙경제적 손실이 야기되고 있다.
심혈관질환의 약 80%는 예방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백서는 경제적 부담 최소화를 위해 심혈관질환 재발예방을 위한 치료와 재활 지원 등의 후속 관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심혈관질환을 경험한 환자들이 스스로 치료 계획과 이행에 참여할 수 있도록 격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는 입원율을 줄이고, 삶의 질과 전체 생존을 개선하는 등 심혈관질환 재발예방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IU 아시아 지부 사고 리더십(Thought Leadership) 부서 편집부국장 제시 퀴글리 존스는 “아태지역 8개 국가들은 비만, 흡연 등 심혈관질환 위험 요소 조절 정책은 보유하고 있지만 재발 예방 규정이 있는 국가는 소수에 불과했다”며 “심혈관질환에 효과적인 개입법과 관리 모델이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각국 정책들은 일관성 없이 도입된 것으로 나타났고, 그 결과 재발 예방의 기회를 놓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