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끈한' 주총시즌...제약 "일정 연기없이 그대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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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끈한' 주총시즌...제약 "일정 연기없이 그대로 간다"
  • 엄태선 기자
  • 승인 2020.03.04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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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사태 불구...감사 등 임원 의결사항 처리위해 개최
주주총회에서 이익배당이나 이사, 감사 등 임원 선임 등을 안건으로 처리해야 하는 주주총회는 제약사가 거부할 수 없는 연례행사.
주주총회에서 이익배당이나 이사, 감사 등 임원 선임 등을 안건으로 처리해야 하는 주주총회는 제약사가 거부할 수 없는 연례행사.

3월에 집중적으로 몰려있는 국내 제약회사의 주주총회가 연기없이 예정대로 열린 전망이다.

국가차원에서 '코로나19' 감염 확산으로 집합이나 모임 등이 최대한 피하기를 권고하고 있지만 기업의 입장에서 주주총회는 '어쩔 수 없이' 넘어야 할 의결기관이기에 이미 공고한 일정에 개최할 수밖에 없다는 분위기다.

만약 코로나19로 연기를 검토한다면 절차를 밟아 다시 공고를 해야 하지만 현재는 그런 모습없이 강행한다는 입장이 지배적이다.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은 제약사들의 경우 20~30명의 주주들이 참석하지만 대형제약사는 통상 몇백명이 참석하는 자리인만큼 위생에 더욱 신경을 쓸 것으로 보인다. 

3일 뉴스더보이스가 확인한 결과, 오는 20일 전후로 주주총회를 여는 일부 제약사들은 주주들에게 기본적으로 마스크 착용을 안내하고 손소독제 등의 위생용품을 현장에 비치해 보다 철저한 위생을 지키도록 준비할 예정이다.

국내 중견제약사 한 관계자는 "주주총회는 다른 행사와 달리 개최할 수밖에 없을 것 같다"면서 "감사 등 임원 선임뿐만 아니라 여러 중요한 회사의 계산서류 승인이나 배당 결의 등이 있기 때문"이라고 견해를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미 하겠다고 주주들에게 통지한 현 시점에서 연기를 하기에는 무리"라면서 "일단 개인위생을 강화하는 방향에서 진행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 다른 국내 중형 제약사 인사도 "코로나19사태를 좀더 지켜봐야 하겠지만 현재로서는 주총은 여는 것으로 보면 된다"면서 "일반적으로 보면 총회에 200여명이 참여하고 있어 그 어떤  때보다 마스크 착용 등이 철저하게 이루지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주주총회에 보통 20여명이 참석하는 상대적으로 작은 규모의 한 제약사는 장소를 도시권이 아닌 곳으로 옮겼다. 이 회사 중간관리자는 "(코로나19 등의 이유로)장소를 최근 바꿨다"면서 "다소 한적한 곳으로 장소를 옮겼지만 그래도 개인위생은 제대로 챙길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오는 13일에는 삼천당제약이 주주총회를 진행하며 SK케미칼은 17일, 한독과 동화약품 19일, 종근당과 일동제약, 진양제약, 국제약품, 영진약품은 20일, 동아에스티 24일, 녹십자와 삼성제약 25일, JW중외제약과 신신제약, 서울제약, 신풍제약, 셀트리온은 27일 주주총회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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