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더보이스가 전하는 병원계 단신-3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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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더보이스가 전하는 병원계 단신-3월 13일]
  • 이창진 기자
  • 승인 2024.03.13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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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충남대병원

3월 21일 세종시의사회 학술대회 마련 "최신 의학 공유"

세종충남대학교병원(원장 권계철)은 3월 21일 오후 6시부터 본관 4층 도담홀에서 제3회 세종특별자치시의사회(회장 장선호·킹세종이비인후과 원장) 학술대회 및 정기총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2024년도 정기총회에 이어 세종충남대학교병원 김상범(정형외과 교수) 진료처장과 김주석(소화기내과 교수) 교육수련실장이 좌장을 맡아 2개의 세션으로 구성해 6개의 주제를 발표하는 학술대회가 진행된다.

첫 번째 세션에는 세종충남대학교병원 신장내과 전재완 교수의 ‘신장에서의 SGLT2 inhibitor 효능’, 가정의학과 김규필 교수의 ‘시판 예정인 비만치료제의 기대되는 효과’, 신경과 김은영 교수의 ‘불면증의 약물치료’를 주제로 발표할 예정이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소아청소년과 권유원 교수의 ‘소아청소년 영양 상담의 실제:시기별 영양 이슈 상담’, 산부인과 송수연 교수의 ‘가임력 보존’, 외과 윤상일 교수의 ‘위암 치료의 최신 지견’을 주제로 발표가 이어진다.

권계철 병원장은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세종특별자치시 의사회 회원들간 다양한 의학 정보를 공유하고 서로 소통하는 뜻깊은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주대병원

박태준-김장희 교수팀, 암세포 노화 진화 이론 첫 '증명'

세포분열을 더 이상 하지 않아 그 기능이 소실된 것으로 여겨졌던 ‘노화종양세포(암세포)’가 실제로는 암세포의 생존과 전이를 촉진한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아주대 의대 생화학교실 박태준 교수팀(박순상 연구강사·이영경 연구교수)과 병리학교실 김장희 교수팀은 암의 진화와 세포노화 과정 간 연관성을 최초로 증명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를 3월 국제 학술지 Cell Reports 온라인판에 ‘Cellular Senescence is Associated with the Spiatial Evolution Towards a Higher Metastatic Phenotype in Colorectal Cancer(대장암에서 종양세포의 노화 과정과 공간 진화 간의 연관성)’란 제목으로 발표했다.

노화종양세포는 다양한 원인에 의해 세포분열이 일어나지 않는 암세포를 의미하는 데, 그동안 세포분열을 하지 않기 때문에 암 성장에 미치는 영향 또한 미미할 것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최근 노화종양세포가 다른 암세포의 생존과 정상면역 회피와 연관이 있다는 보고가 발표되고 있는 등 노화종양세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와 관련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단일세포 공간 전사체 분석을 통해 암의 중심부에서 바깥쪽으로 갈수록 암세포의 특징이 암을 촉진하는 방향으로 진화하는 것을 관찰했다. 또 이러한 진화과정 중 종양세포의 노화가 관여하는 것을 처음으로 확인했다.

특히 연구팀은 암세포의 진화 정도에 따라 두 가지 노화종양세포 아형(subtype)이 존재하는 것을 확인했다. 

그 중 하나인 제1형 노화종양세포는 CXCL12를 분비해 우리 몸의 정상 면역반응을 억제하고, 또 다른 제2형 노화종양세포는 MMP7을 분비해 암세포의 림프절 전이를 촉진했다.

이에 연구팀은 앞으로 추가 연구를 통해 노화종양세포를 제어할 수 있다면, 암세포의 생존과 성장은 물론, 암의 재발도 효과적으로 억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태준 교수(생화학교실)는 “종양세포도 계속 진화과정을 거치며, 그 진화과정을 억제하면 항암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세포노화 억제 기술이 항암 치료에도 크게 이바지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김장희 교수(병리학교실)는 “최초 원발암의 치료도 중요하지만, 암의 전이나 재발을 억제하는 것이 더욱 중요해지는 시대가 도래했다. 이번 연구가 노화종양세포 제어를 통한 항암치료 분야에 혁신적 발전을 가져오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인천세종병원

개원 7주년 기념 후원행사 마련-바자회와 작가초청 전시회 

인천세종병원(병원장 오병희)은 개원 7주년을 맞아 심장병 환우 돕기 성금 마련을 위한 바자회, 전시회 등 다채로운 후원 행사를 진행한다.

13일 인천세종병원에 따르면 자문위원회(회장 김기동) 주최로 오는 28일부터 사흘간 병원 지하 1층 비전홀에서 ‘3일의 행복 나눔 바자회’를 개최한다.

바자회에서는 부천세종병원·인천세종병원 임직원, 양 병원 자문위원들을 포함한 기업, 주민 등이 십시일반 모은 생활가전과 생활용품, 의류, 잡화 등 물품이 거래될 예정이다.

인천세종병원은 이와 함께 오는 25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병원 지하 1층 갤러리란에서 ‘3인 3색 특별작가초청 전시회’를 개최한다.

초청 작가는 최병국 화백(동양화), 최의열 화백(서양화), 장현근 사진작가 등 총 3명이다. 작품은 전시는 물론 판매도 이뤄진다. 

이번 바자회, 전시회 거래 및 판매 수익금은 전액 선천성 심장병을 가진 환우들을 위한 후원금으로 쓰일 예정이다.

오병희 인천세종병원장은 “인천세종병원은 지역 사회와 함께 성장해왔다. 개원 7주년을 맞아 모두가 함께 어울리고 나눔의 의미를 다시금 새길 수 있는 행사를 마련했다”며 “따뜻한 봄의 기운처럼 따뜻한 나눔의 손길에 동참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방사선종양학과, '무표식 표면 유도 방사선치료' 기술 도입 

순천향대 부천병원이 신의료기술인 ‘무표식 표면 유도 방사선치료’ 기술을 도입해 유방암 환자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방사선종양학과는 ‘무표식 표면 유도 방사선치료’를 시행하기 위해 세계적인 의료기기 업체인 ‘Vision RT’사의 ‘AlignRT’를 운영하고 있다.

기존의 방사선치료는 치료의 정확성을 위해 피부에 표식을 하고, 암 환자는 치료가 진행되는 약 4~6주 동안 표식이 지워지지 않도록 유지해야 한다. 또한 치료 기간에 샤워나 목욕을 하지 못하고, 옷을 입는 데도 제한이 있어 미용‧위생적으로 불편함을 겪었다. 특히 땀이 많은 여름철에는 환자의 불편함이 더 컸다.

이에 순천향대 부천병원 방사선종양학과는 신의료기술인 ‘무표식 표면 유도 방사선치료(Markerless Surface Guided Radiation Therapy)’를 도입했다. 환자 피부에 직접 표식을 하지 않아도 치료실 천장에 위치한 3차원 광학식 카메라 센서가 사전에 계획된 대로 치료 부위 좌표를 정확히 표시해 주는 기술이다.

본 기술은 환자의 자세 오차를 미세하게 확인할 수 있어 정확하고 재현성 높은 치료가 가능하고, 정확한 치료를 위해 반복적으로 진행하던 ‘X선 사용 영상 유도’를 대체할 수 있으므로 방사선 노출을 줄이고, 환자 자세 설정을 위한 치료 준비 시간이 단축되는 장점도 있다.

방사선종양학과 여승구 진료과장은 “‘무표식 표면 유도 방사선치료’의 대표적인 적용 대상은 치료부위가 피부로부터 가까운 위치에 있는 유방암 환자다. 본 기술 도입으로 유방암 환자들의 방사선치료에 대한 편의성과 만족도가 크게 높아졌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환자들이 치료 중에도 편안한 일상을 유지할 수 있도록 환자 중심의 의료서비스 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

흡연자인권연대 제기한 전자담배 손해배상 소송 '승소'

한국건강증진개발원(원장 김헌주)은 흡연자인권연대가 전자담배와 관련해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청구소송에서 승소했다고 밝혔다.

서울중앙지방법원(판사 이백규)은 2024년 2월 21일(수) 흡연자인권연대(박○○ 외 12인, 원고)가 한국건강증진개발원(피고)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청구소송에서 원고의 청구를 모두 기각하고 피고에 승소 판결했다.

지난 2022년 10월 전자담배 사용자 집단인 원고는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이 제작한 담뱃갑 경고그림과 금연광고로 인해 흡연권, 건강권, 평등권, 명예권이 침해됐다고 주장,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을 상대로 불법행위에 따른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1심 재판부는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의 경고그림 및 금연광고 제작 행위가 위법하거나 원고에게 손해를 끼쳤음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판단, 원고의 청구를 모두 기각하고 한국건강증진개발원에 승소 판결을 내렸다.

이번 소송에서는 ▲전자담배가 일반담배보다 덜 유해하다는 충분한 근거가 있는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의 담뱃갑 경고그림과 금연광고 제작 행위에 위법 소지가 있었는지를 주요 쟁점으로 다뤘다.

원고는 전자담배가 일반담배보다 건강을 덜 해치며, 전자담배를 니코틴 대체재 또는 금연보조제로 사용할 수 있다고 주장했으나, 재판부는 전자담배 유해성 관련 국내외 연구 결과와 정부의 담배규제 정책, 세계보건기구(WHO)의 권고, 대한금연학회 성명서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원고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국제적으로 공인되거나 과학적 검증에 기초하여 건강에 덜 해로운 담배가 존재한다고 보기 어렵고, 정부에서 국민에게 건강에 덜 해롭다는 이유로 권장할 수 있는 담배 제품 역시 존재한다고 보기 어렵다”라고 판단했다.

또한, 전자담배의 중독성과 건강 위험을 설명하는 담뱃갑 경고그림과 금연광고 제작 행위는 사실적 근거에 기반하고 있으므로 위법하지 않다고 결론지었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 김헌주 원장은 “재판부의 이번 판결은 과학적으로 입증된 전자담배의 유해성과 전자담배 규제 강화에 대한 필요성과 합리성을 국민에게 올바르게 알릴 수 있는 의미 있는 결과”라고 평가했다.

또한, “담배로부터 국민건강을 보호하는 우리 원의 역할과 책임이 더욱 커지고 있다”라고 강조하면서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우리나라가 당사국으로 참여하고 있는 WHO 담배규제기본협약(FCTC)을 적극 이행할 수 있도록 아동, 청소년 및 비흡연자의 전자담배 사용을 예방하고, 모든 종류의 담배 사용 감소를 위해 보건복지부를 비롯한 정부 부처, 전문가, 시민사회 등과 다각적인 협력과 논의에 나설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WHO 담배규제기본협약(FCTC)에서는 우리나라에서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는 궐련형 전자담배(가열담배, Heated Tobacco Products)*를 포함한 모든 종류의 담배 제품에 대해 일반담배(궐련)와 동일한 규제 정책을 이행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특히, 2023년 12월 WHO는 액상형 전자담배가 초래할 수 있는 심각한 중독 위험과 유해성, 아동·청소년 등을 유인하는 마케팅 등으로부터 국민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국가 단위의 시급하고 강력한 전자담배 규제 강화 행동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한 바 있다.

우리나라 정부 역시 금연종합대책 발표 및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중단 권고(2019), 제5차 국민건강증진종합계획(HP2030) 발표(2021) 등을 통해 전자담배를 포함한 모든 종류의 담배 제품으로부터 국민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국가 단위의 정책을 추진해 왔으며, 이번 판결은 국민건강 보호를 위한 전자담배 규제 정책의 필요성과 타당성을 확인한 결과로 볼 수 있다.

■서울시 보라매병원

암 정복 특집 시민건강강좌 마련

서울대학교병원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병원장 이재협)이 오는 3월 14일(목) 오후 2시부터 병원 4동 6층 대강당에서 ‘2024년 암 정복 특집 시민건강강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2024년 암 정복 특집 시민건강강좌’는 암정복 원년의 해를 맞아 보라매병원이 그동안 암 정복을 위해 다졌던 우수한 암 진료 역량을 시민들에게 제공하여 시민들의 건강증진에 기여하고자 주최되었다. 강좌는 암종별로 3월부터 12월까지 월 1회(총 10회) 진행될 예정이다.

올해 첫 강의로 진행될 피부암 조기진단과 치료 및 흉터 관리에 대한 강의는 성형외과 박지웅 서울의대 교수가 강의할 예정이며 직접 방문이 어려운 분들은 보라매병원 유튜브 채널인 “서울대 보라매병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강좌는 △피부암과 켈로이드: 점의 모양이 이상해졌어요 △전립선암: 자다가 소변을 보느라 깨요 △간암: 이상하게 피곤해요 △두경부암: 목소리가 변했어요 △담낭암과 췌장암: 밥먹고 소화가 잘 안돼요 △위  암: 이상하게 속이 쓰리고 더부룩해요 △암환자의 영양관리 △유방암 : 멍울이 만져져요 △대장암: 변비와 설사가 반복돼요 △대장암의 보조항암치료 혹은 전이/재발성 완화항암치료 순서로 진행하며 강의 후 질의 응답시간도 마련된다.

이재협 병원장은 “암 정복 특집 건강강좌를 통해 각 부문별 암 전문 교수님들의 최신 지견과 의학정보를 공유하여, 누구나 알기 쉽고 올바른 암 치료에 대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보라매병원은 24년도를 암 정복의 원년으로 정하고 ‘암’ 관련 웹진, 유튜브, 건강강좌를 통한 콘텐츠 생산 및 배포에 주력하고 있다. 

‘2024년 암 정복 특집 시민건강강좌’는 사전신청 없이 암에 대해 관심 있는 시민 누구나 무료로 참석할 수 있습니다.

■충남대병원

동티모르 국립병원에 의료기기 지원

충남대학교병원(병원장 조강희)은 12일 국제공공보건의료 사업의 일환으로 동티모르 구이도 발라다레스 국립병원(Guido Valadares National Hospital)과 기증식을 열고 의료기자재(Defibrillator 등 4종)를 기부했다.
 

이날 열린 기증식에는 조강희 병원장, 이석구 공공부원장, 구이도 발라다레스 국립병원 소속 Dr.Sidonio Joao da Silva Pereira(충남대학교 의과대학 응급의학과 석사과정 수료, 2024년)가 참석했으며 충남대학교병원 관계자들도 함께했다.

구이도 발라다레스 국립병원은 동티모르 유일의 국립병원으로 수도 딜리에 자리하고 있다.
 
조강희 병원장은 “이번 동티모르 국립병원 의료기기 지원을 통해 열악한 의료환경에 놓인 현지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동티모르의 의료서비스 개선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충남대학교병원은 국제공공보건의료 사업을 통해 의료환경 개선이 필요한 해외 개발도상국에 선진 진료 기법과 의약품 전달, 수술 및 시술 지원 등 의료나눔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2023년 3월 의료기기(내시경 장비 등)를 지구촌의료개발기구에 기증하는 등 국제보건의료의 질을 향상시키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번 기부에는 의료기기 발전을 위해 힘쓰는 ㈜씨유메디칼도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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