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 임상은...ing'...동아에스티 '국소진행성 고형암치료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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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 임상은...ing'...동아에스티 '국소진행성 고형암치료제'
  • 엄태선 기자
  • 승인 2024.02.29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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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지난해 11월24일 임상1/2a상 승인...목표시험대상 125명

치료제 개발을 위한 사람 대상 임상시험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다국적 제약사는 물론 국내제약사들도 속속 임상시험에 뛰어들면서 신약 등 의약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식약처는 이들 제약사들이 신청한 임상정보를 공개하고 있다. 앞으로 '제약임상...ing'를 통해 각 제약사들이 어디에 중점을 두고 의약품 개발을 추진 중인지 임상시험들을 통해 가볍게 소개하고자 한다.

<90>동아에스티 'DA-4505'

동아에스티는 국내사중 연구활동을 많이 하는 기업으로 손꼽히는 기업이다. 연구인력만 지난해 3분기 기준 322명에 이를 정도로 국내 중소제약사 직원수에 맞먹을 정도이다. 그만큼 신약 등 새로운 의약품 개발에도 진심인 셈. 이렇다보니 연구개발비에 투입되는 비용도 적지않다.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 716억원을 투입하면서 매출대비 14.8%를 연구개발비에 썼다. 

동아에스티는 현재 바이오와 합성신약, 천연물로 나눠 신약 등을 연구개발중이다. 

먼저 상대적으로 개발이 어려운 바이오의 경우 바이오시밀러에 집중하고 있다. 건선치료제 'DMB-3115'는 2022년 글보벌 임상 3상을 종료한 후 지난해 유럽 품목허가를 신청했다. 

호중구감소증치료제 '류코스팀'은 인도네시아 임상 3상을 완료했으며 빈혈치료제 '에포론'도 튀르키예 임상 3상을 끝낸 상황이다. 앞서 터너증후군과 부당경령아치료제인 '그로트로핀'은 국내 발매를 완료한 바 있다.

합성신약의 경우 당뇨병치료제와 대동맥심장판막석회화증, 비알콜성지방간염을 비롯해 과민서 방광, 치매, 비만 등에서 연구를 진행중이며 면역항암제인 'DA-4505'는 임상 1/2a상을 추진중이다. 

개량신약의경우 제2형당뇨병치료제와 고혈압치료제에 대한임상 1상을 끝냈으며 천연물 신약의 경우 파킨슨병치료제와 과련 미국임상 2a상을 끝낸 바 있다. 또 천연물 개량신약은 기능성소화불량과 급-만성 위염 관련 임상 3상을 이어갈 준비를 하고 있다. 

이번시간은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고형암에 적응증을 두고 진행중인 'DA-4505' 임상에 대해 잠시 살펴본다.  

◆개요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고형암 성인 환자를 대상으로 DA-4505 단독요법 또는 펨브로리주맙(pembrolizumab) 병용요법의 안전성, 내약성, 약동학, 약력학 및 유효성을 평가하기 위한 공개, 최초 인체 적용, 용량 증량, 용량 확장 및 개념 증명, 제1/2a상 임상시험이다. 국내개발 허가용이다.  

◆대조약-시험기간-첫환자
대조약은 없으며 시험 예상기간은 올해 1월부터 2030년 10월까지이다. 목표시험대상자수는 125명이며 중재군수는 2군이다. 첫환자는 아직 등록되지 않았다. 

◆수행-평가방법-투여방법
1차 평가변수는 1상의 경우 최대 내약 용량과 최적의 생물학적 용량을 고려한 제2상 권장용량 결정, 용량 제한 독성 및 이상사례로 평가되며 2a상은 고형암의 반응평가기준(RECIST version 1.1)에 따른 객관적 반응률(objective response rate) 및 이상사례로 평가된다. 

2차 평가변수는 고형암의 반응평가기준에 따른 질병 조절률, 무진행 생존 기간 등 반응 평가와 DA-4505 및 주요 대사체의 약동학적 파라미터(Cmax, Tmax, AUC0-t, AUCinf, 등)로 확인된다. 
투여방법은 DA-4505의 경우 1일 1회, 가능한 일정한 시간에 경구투여되며 펨브로리주맙은 3주마다 한번 30분 동안 정맥투여된다. 

◆환자선정방식
18세 이상 성인남녀이며 기대여명이 3개월 이상인 자, 동부종양학협력그룹 활동도 상태(Eastern Cooperative Oncology Group performace status, ECOG PS)가 1점 이하인 자, 제1상(용량증량/용량확장) 단독요법임상시험의 경우 조직학적 또는 세포학적으로 확인된 절제불가능한 국소진행성 또는 전이성비소세포폐암(NSCLC), 두경부편평상피세포암(HNSCC), 또는 요로상피세포암(UC)이있으며, 임상적 이익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모든 표준치료(예: 백금기반화학요법, 표적치료, 면역치료 등)를 받은 후 질병의 진행이 확인되었거나, 불내성(intolerance) 등으로 현재 이용가능한 표준치료가 존재하지 않는자 등이 임상대상자로 선정된다.

반면 경구용 약물을 복용할 수 없거나 약물의 흡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위장 장애가 있는 자나 임상시험용의약품의 첫 투여 전 21일 또는 반감기의 5배 중 더 짧은 기간 내에 다른 임상시험에 참여하여 임상시험용 중재(예: 약물, 백신, 침습적 기기)를 실시하였거나 현재 실시 중인 자, 임상시험용의약품의 첫 투여 전 60일 이내 자가 이식(autologous transplantation)을 받은 자 등은 제외된다.  

◆시험책임자
임상시험 실시기관은 서울아산병원과 연세대세브란스병원에서 진행된다. 전자는 이재련 종양내과 교수가, 후자는 조병철 교수가 시험책임자로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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