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피 강자 '듀피젠트' 대항마 '아트랄자'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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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피 강자 '듀피젠트' 대항마 '아트랄자' 시동
  • 문윤희 기자
  • 승인 2023.09.11 06: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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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가 작업 8월 마무리…급여 진입 위한 시동 본격화 
부작용 이슈 JAK억제제 고전에 추격 가능성 '파란불'
릴리, 레브리키주맙 임상 3상 진행하며 IL 경쟁 진입 차비

글로벌 아토피 치료제 시장에서 본격 경쟁을 시작한 인터루킨 제제의 승부수가 한국 시장에서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주목된다. 

아토피 치료제 영역에서 글로벌 1위를 달리고 있는 사노피 듀피젠트는 지난해 전세계 시장 매출 86억 달러를 기록하며 선전했다. 듀피젠트의 올해 국내 상반기 매출 규모는 650억원(아이큐비아 기준) 선이다. 

사실상 경쟁자 없는 1위를 기록 중인 듀피젠트는 아토피 피부염 증상을 유발하는 인터루킨-4(IL-4)와 인터루킨-13(IL-13)을 동시 억제하는 제품으로 부작용이 덜하고 만 6개월 이상 영유아부터 성인까지 폭넓은 연령대에 투여가 가능해 빠르게 시장을 잠식해 왔다. 

국내에서는 아토피 치료제 시장을 두고 애브비, 화이자 등의 제약사가 JAK인히비터 제제를 출시한 바 있으나 이렇다 할 선전은 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생물학적제제 중 비교적 부작용 이슈가 적고 주사제지만 프린필드시린지로 투여 편의성을 높였다는 점에서 경구용 제제 못지 않은 선호도를 보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듀피젠트가 잔뜩 긴장해야 할 상대가 국내에도 진입을 서두르고 있다.

레오파마의 아트랄자(성분 트랄로키누맙)는 인터류킨(IL)-13을 억제하는 항체 치료제로 로 유럽에서는 2021년 중증도에서 중증의 전신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로 승인됐다.

국내 허가 사항도 성인(만 18세 이상)과 청소년(만 12~17세)에서 국소 치료제로 허가를 받았다. 

아트랄자의 지난해 글로벌 매출은 11억 4200만 달러 규모로 단숨에 듀피젠트의 시장 규모 8/1을 따라 잡았다. 

아트랄자의 국내 시장 승부수는 급여 진입 여부에 달려있는데 이 역시 속도전을 낼 것으로 보인다. 

현재 레오파마는 12세 이상 중등증에서 중증 아토피 피부염 환자를 대상으로 국내 임상을 진행 중이다.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 결과가 나온다면 급여 시장 진입 속도에 드라이브가 걸릴 것으로 보인다. 

속도전에는 조금 늦은 후속제품이지만 릴리 역시 인터루킨 제제 개발에 나서고 있다. 현재 임상 3상을 진행 중인 레브리키주맙은 12세 이상 아토피피부염 환자를 대상으로 글로벌 임상을 진행 중에 있다. 

효과과 안전성면에서 JAK억제제를 능가하는 성적을 보이고 있는 인터루킨제제의 국내 경쟁 서막이 이르면 내년 초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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