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노조, 12일 총력투쟁 결의대회..."조속한 진료정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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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노조, 12일 총력투쟁 결의대회..."조속한 진료정상화"
  • 엄태선 기자
  • 승인 2024.06.10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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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집단휴진, 국민 여론에 역행...환자와 국민의 거대한 저항에 직면할 것"

"의사 집단휴진은 국민 여론에 역행하는 처사로 환자와 국민의 거대한 저항에 직면할 것이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이하 노조)은 10일 의협과 서울대병원 교수의 집단 휴진계획에 대한 입장문을 통해 강하게 비판했다. 

노조는 입장문에서 "9일 대한의사협회(의협)와 서울대병원 교수 비상대책위원회가 집단휴진 계획을 발표했다"면서 "정부가 사직서 수리금지 명령과 진료유지명령·업무개시명령을 철회하며 강압적인 조치를 해제했는데도 의사 집단은 강대강 대치를 선택했다"고 지목하고 환자생명에 대한 절대적 권한을 가진 의사들의 집단휴진에 환자들은 속수무책이고, 국민은 절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100일 넘게 지속된 의료공백으로 중증, 응급환자들의 생명이 내팽개쳐지고, 제때 치료받아야 할 환자들이 치료 적기를 놓쳐 생명을 위협받고 있다"면서 "지금 의사들은 집단휴진이 아니라, 전공의들의 복귀를 독려하고 환자 곁으로 돌아와 환자의 국민의 편에 서서 올바른 의료개혁 방안 마련을 위해 힘과 지혜를 모아야 할 때"라고 꼬집었다. 

또 "의협과 전공의 등 의사단체들은 더 이상 환자생명을 볼모로 강대강 대치를 연장시켜서는 안 된다"면서 "조건 없이 필수 중증·응급의료 현장으로 돌아가 환자생명부터 살려야 하고, 조건 없이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하고 "의대 증원 과정에서 확인된 모든 과제들은 의대 증원을 백지화하는 방식으로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 올바른 의료개혁 방안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하나하나 해결해 나갈 수 있으며 국민의 공감과 지지를 받을 수 있는 길"이라고 덧붙였다. 

노조는 "지난달 28일~29일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서던포스트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국민 85.6%가 '의사들은 집단행동을 중단하고 환자 곁으로 복귀해야 한다'고 답했다"면서 "의협의 집단휴진 결정은 국민여론에 역행하는 처사이며, 환자와 국민의 거대한 저항에 직면할 것"이라고 직설을 날렸다. 

아울러 "100일 넘게 인내해 온 환자와 보건의료노동자들의 인내심이 한계에 이르렀고, 피해자는 환자와 국민, 그리고 의사들의 진료거부로 인한 의료공백을 메우고 있는 보건의료 노동자들"이라며 "장기화된 의사 집단진료 거부로 의료 현장의 보건의료 노동자들은 의사들의 의료공백을 메우기 위해 인력을 갈아 하루하루 버티고 있으며 병원 경영 악화에 따른 책임을 보건의료 노동자에게 전가 당하며 임금체불, 희망퇴직, 구조조정 위협, 원하지 않는 무급휴가, 연차휴가 사용에 내몰려 생계의 위협까지 당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이에 "노조는 오는 12일 오후 2시부터 동화면세점 앞에서 총력투쟁 결의대회를 열고 조속한 진료정상화! 왜곡된 의료체계 바로 세우기! 올바른 의료개혁! 투쟁의 시작을 전면적으로 선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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