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제타+허셉틴 조합 '페스코' 약평위 진입 시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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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제타+허셉틴 조합 '페스코' 약평위 진입 시기는?
  • 문윤희 기자
  • 승인 2024.06.05 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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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암제 최초 개량 생물의약품…지난해 10월 암질심 통과 후 정체 
피하주사제형 항암제로 투여시간 20분 편의성 강점

로슈가 자사 항암제 허셉틴(성분 트라스투주맙)과 퍼제타(성분 퍼투주맙)를 하나의 제형으로 만든 '페스코(성분 트라스투주맙+퍼투주맙)'의 국내 급여 진입 과정에서 정체현상을 빚고 있어 주목된다. 

정맥주사 제형인 허셉틴과 퍼제타를 피하주사제로 변형시켜 개발된 항암제로 국내에서는 최초의 개량 생물의약품으로 지난 2021년 9월 허가를 받았다. 그렇게 국내 시장 진입부터 주목을 받았던 페스코가 지난해 8월 암질환심의위원회를 통과한 이후 약제평가위원회 명단에 오르지 않고 있는 것. 

페스코는 정맥주사제로 투여되던 약제 투여 시간을 기존(허셉틴 기준) 270분에서 20분으로 획기적으로 줄이면서 편의성과 정맥 주사 투여에 따르는 사회적 비용과 의료적 부담을 줄일 약제로 평가 받고 있다. 

미국과 유럽 등 페스코가 진입된 국가에서는  짧아진 투여 시간으로 환자들이 직장이나 집에서 가까운 의료기간을 통해 치료하면서 탈중앙형 의료시스템 발전에 기여하는 약물로 꼽히고 있다. 

실제 이탈리아에서 진행된 연구에서 정맥주사를 피하주사제 페스코로 전환할 경우 연간 의료기관의 경제적 비용을 최대 93,455유로(한화 약 1억 4천여 만원), 환자의 사회적 비용을 4,854유로(한화 약 720만원)를 절감할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또 시간적으로 환자는 1회 방문 시 병원 체류 시간 1시간 29분, 의료 시설은 1년 중 총 1,100시간을 절약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약효 역시 3상 임상연구 FeDeriCa를 통해 동등성을 입증했고, 트라스투주맙+퍼투주맙 정맥투여군과 비교해 유사한 안전성 프로파일을 확인했다. 

이 같은 장점으로 페스코는 미국과 영국, 독일, 프랑스, 스위스, 이탈리아, 일본 등 주요 국가에서 급여권에 진입했다. 

남은 것은 국내 시장 진입 여부다. 

한국 로슈 관계자는"페스코는 지난해 8월 암질환심의위원회를 통과한 뒤, 현재 약제급여평가위원회 상정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라며 "국내 항암제 중 최초로 개량행물의약품으로 허가 받은 페스코는 기존 치료제의 효과는 유지하면서 환자의 편의성과 의료시스템 효율을 높여 사회경제적 부담을 감소한 혁신적인 치료제로, 이러한 페스코의 치료 혜택이 국내 환자들에게 실질적으로 제공될 수 있도록 환자 접근성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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