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치료제 '레캠비', 급여 등재 '국민청원' 올라
상태바
치매치료제 '레캠비', 급여 등재 '국민청원' 올라
  • 문윤희 기자
  • 승인 2024.03.27 06: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청원인 " 노인들의 고통 경감, 혜택 볼 수 있도록"
아내 2년 전 치매 걸려, 미국과 일본서 출시" 강조 

국민동의청원에 조기 치매 치료제인 레캠비(성분 레카네맙)가 올랐다. 

레캠비는 현재 국내 품목허가 조차 되지 않은 신약으로 일본 에자이와 미국 바이오젠이 공동 개발한 신약이다. 국내 판매처는 한국에자이가 담당하고 있다. 

자신의 아내가 2년 전 치매 진단을 받았다고 밝힌 청원인은 "레캠비가 지난해 7월 미국에서 정식 출시됐고, 같은 해 12월 일본에서도 출시됐으며 올 초에는 중국에서도 출시가 됐다"면서 "미국과 일본은 초기 시판부터 건강보험을 적용해 많은 치매 노인들이 혜택을 볼 수 있게 제도적 장치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나라에서는 2024년 말이나 2025년 초에 정식 승인 예정이라고 한다"면서 "문제는 이 신약 값이 매년 3,000 만원~3,500 만원으로 예상된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런 상황이면 나를 포함해 많은 치매 환자들이 높은 치료비용으로 인해 혜택 밖으로 밀려 나갈 수 밖에 없다"면서 "간절히 고대하던 신약 혜택은 어려워질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청원인은 "부디 수많은 치매 환자들을 간절한 혜택을 위해 건강보험 적용도 국내 출시와 함께 이루어 질 수 있도록 검토 바란다"고 청원 이유를 밝혔다. 

해당 청원은 지난 14일에 올라 27일 현재 1394명의 동의를 얻었다. 

한편 레캠비는 알츠하이머병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베타 아밀로이드를 겨냥해 질병 진행 속도를 줄이고 인지 및 기능 저하를 늦추는 치료제로 국내에서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 여부를 검토 받는 단계다.

레캠비 3상 임상연구에서 조기 알츠하이며 치매환자의 질병 진행 속도를 위약군 대비 27%나 지연시켰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