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더보이스가 전하는 병원계 단신-3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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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더보이스가 전하는 병원계 단신-3월 26일]
  • 이창진 기자
  • 승인 2024.03.26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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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세종병원

선천성 심장병 몽골 환아 의료나눔 "작년 32명 해외환자 의료나눔"

부천세종병원(병원장 이명묵)에서 선천성 심장병을 가진 해외 환아들이 무사히 치료받고 건강을 되찾았다.

부천세종병원은 몽골 국적 A군(12)과 B양(생후 5개월)에 대한 의료나눔을 펼쳤다고 26일 밝혔다. 이들은 치료받고 최근 무사히 고국으로 돌아갔다.

부천세종병원에 따르면 A군은 생후 3개월 미국에서 처음 심실중격수술을 받은 이력이 있으며, 평소 두근거리는 증상이 있어 항부정맥 약물을 복용해왔다.

A군은 이어 볼프·파킨슨·화이트(WPW) 증후군을 진단받았다. 

WPW 증후군은 심방과 심실 사이 추가적인 전기적 연결이 있는 병으로 빠른맥을 동반하는데, 일부에서는 심방세동과 함께 동반되며 심실세동으로 이어져 치명적인 결과를 일으킬 수 있다. 

A군은 이에 따라 부천세종병원에서 전기생리학적 검사 및 부정맥 전극도자절제술을 받았다.

집도의 반지은 과장(소아청소년과)은 “WPW 증후군은 우리나라와 같은 의술이 발달한 나라에서는 비교적 수월하게 치료(전극도자절제술)할 수 있는 병이지만, 몽골에서는 어려운 상태”라며 “A군은 시술 후 염려스러운 증상 없이 WPW 증후군이 완치됐다”고 설명했다.

B양은 호흡이 힘들어 수유가 어렵고, 땀을 많이 흘리며 몸무게를 포함한 발육이 매우 떨어진 상태였다.

B양은 부천세종병원에서 심실 사이 중간 벽(중격)에 구멍이 있는 심실중격결손(VSD)과 폐동맥 고혈압 진단을 받고, 심실중격결손 폐쇄술과 함께 약물(폐고혈압 치료제) 치료를 받았다.

집도의 임재홍 과장(심장혈관흉부외과)은 “B양은 원래 심실중격의 절반 정도가 없을 정도로 심실중격결손이 매우 컸다. 그래서 증상이 심했는데, 치료가 더 늦어졌다면 비가역적인 폐 손상이 발생해 치료 및 예후가 안 좋았을 것”이라며 “다행히 치료 후 부었던 심장 크기가 작아지고, 폐동맥 고혈압 등 증상이 호전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의료나눔에서 해외 환아 초청과 진료비 후원은 각각 사마리안퍼스코리아, 부천세종병원이 담당했다.

부천세종병원은 다음 달 입국 예정인 몽골 환아 2명에 대한 의료나눔도 이어갈 계획이다. 

주치의 부천세종병원 장소익 부장(소아청소년과)은 “부천세종병원은 대한민국 유일 심장전문병원으로, ‘심장병 없는 세상을 위하여’라는 병원 설립 이념을 따르며 많은 후원인과 함께 의료나눔을 펼치고 있다”며 “국내는 물론, 해외 환아들이 이곳에서 새 삶을 되찾을 수 있도록 맡은 바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부천세종병원은 지난해에만 총 32명 해외 환아를 대상으로 의료나눔을 펼쳤다. 1982년 병원 개원 이래 총 1천630명 해외 환아가 의료나눔으로 소중한 삶을 되찾았다.

■서울아산병원

극제간외과학회 심포지엄 성료-복강경 및 로봇수술 전문가 '집결'

국제간외과학회(International Society of Liver Surgeons; ISLS)가 주최한 ‘2024 국제간외과학회 싱글토픽 심포지엄(2024 International Society of Liver Surgeons Single Topic Symposium; ISLS STS 2024, 조직위원장 김기훈 서울아산병원 간이식·간담도외과 교수)’이 지난 18일부터 19일까지 그랜드워커힐 호텔에서 개최됐다.

국제간외과학회(ISLS)는 ‘간이식, 간담췌외과의 학문 발전과 기술 증진’을 목적으로  2016년 설립됐으며, 복강경, 로봇 수술, 간이식 등 간·담도·췌장질환 관련 외과 학문의 선진 스탠다드 정립 및 합의(컨센서스)를 이룩하는 데 힘써왔다. 또한 격년에 한 번 개최되는 정기 국제학술대회와 더불어 싱글토픽 심포지엄을 통해 연구 성과 및 수술 기법을 활발히 교류하는 등 학문적 발전과 교육 증진에도 기여해왔다.

이번 싱글토픽 심포지엄은 ‘복강경 vs 로봇 수술: 경쟁 혹은 보완(Laparoscopic vs. Robotic Surgery: Competitive or Complementary)’이라는 주제로 마련됐다. 이틀간 4개 기관에서 6개의 간담췌 수술을 학회장으로 실황중계(Live Demonstration)했는데, 이는 전 세계 간담췌외과학 분야에서 처음 시도되는 동시간대 다기관 간담췌 수술실황중계였다.

국내·외 초청 인사만 88명(국내 32명, 국외 56명)으로 국제간외과학회(ISLS) 정규 국제학술대회에 준하는 규모였다. 40개국에서 500여 편의 초록이 접수돼 개최에 대한 기대감이 한층 고조되었던 만큼 결과도 성공적이었다.

간담췌 수술실황중계 프로그램만 봐도 이번 싱글토픽 심포지엄은 국제간외과학회가 야심차게 준비한 학술 프로그램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4개 기관에서의 수술실황중계와 이에 대한 토론을 본 참가자들은 이런 형식의 학술대회는 처음이라며 경이롭다는 반응을 보였다.

첫 날인 18일 오전에는 ‘복강경 간 절제 수술 vs 로봇 간 절제 수술’을 주제로 삼성서울병원 이식외과 최규성 교수와 동아대병원 간담췌외과 김관우 교수가 수술실에서수술실황을 중계했다. 오후에는 ‘복강경 췌담도십이지장 절제 수술 vs 로봇 췌담도십이지장 절제 수술’을 주제로 세브란스병원 간담췌외과 강창무 교수와 서울아산병원 간담췌외과 이재훈 교수의 수술실황이 중계됐다.

둘째 날인 19일에는 ‘복강경 제공자 우엽 절제 수술 vs 로봇 제공자 우엽 절제 수술’을 주제로 서울아산병원 간이식·간담도외과 김기훈 교수와 세브란스병원 간담췌외과 최기홍 교수가 각각의 수술실에서 복강경과 로봇 수술 기법을 소개했다. 이 과정에서 수술실과 학회장과의 실시간 연결을 통해 참가자와 수술 오퍼레이터가 긴밀히 소통하며 한층 심도 있는 토론이 진행됐다.

김기훈 조직위원장(서울아산병원 간이식·간담도외과 교수)과 정동환 사무총장(서울아산병원 간이식·간담도외과 교수)은 “간이식, 간담췌 수술, 복강경 수술 등 간담췌 질환에 관한 한국의 임상 및 학문적 수준은 전 세계를 선도한다. 이제는 국내뿐 아니라 국외 학문의 스탠다드 향상을 위해 국제간외과학회의 역할이 대두되고 있다. 이번 싱글토픽 심포지엄에서는 이틀간 간담췌 수술실황중계 프로그램을 선보였는데, 복강경과 로봇 수술에 대해 참가자들이 실시간으로 질의응답을 하며 궁금증을 해결하고 새로운 진료 및 치료 방향을 집중적으로 배우도록 한 새로운 시도였다. 결과적으로도 대성공이었다”고 밝혔다.

접수된 초록은 전자 포스터(E-poster)로 게시됐으며, 참가자들은 다양한 분야의 초록을 통해 초록 저술자와 네트워킹을 하는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

국제간외과학회(ISLS)의 정규 학술행사를 넘어서는 싱글토픽 심포지엄은 관련 분야 학문을 연구하고 네트워킹하는데 중요한 모멘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울산대병원

진료비 하이패스 서비스 만족도 '톡톡'-시행 3개월 5천명 등록 

울산대병원이 수납절차 간소화를 위해 도입한 진료비 하이패스‘ 서비스가 병원 이용객들에게 높은 만족도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대병원은 지난 1월부터 진료비 하이패스 제도를 울산에서는 처음으로 도입하여 시행했다.

도입 3개월 차인 지난 3월 22일 5,000명 등록을 돌파하며 병원 이용객들과 환자들의 만족도가 대폭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하이패스 서비스는 환자의 신용카드를 병원에 등록해 놓으면 진료 후 수납창구를 방문하지 않아도 당일 오후나 다음 날 진료비가 결제되는 수납절차 간소화 서비스다. 

하이패스 등록 환자는 외래와 검사를 할 때 마다 수납창구를 방문 할 필요 없이 바로 진행이 가능하다. 당일 진료가 모두 끝난 후 등록된 카드로 한번에 결재가 되어 불필요한 동선과 대기시간을 줄이는 장점이 있다. 

병원을 방문한 A씨는 "절차가 간소화 돼 확실히 진료부터 수납까지 시간이 하이패스 시행전보다 30분 가량 단축된 것이 체감이 되며 바로 귀가할 수 있어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

울산대학교병원 원무팀 관계자는 “병원 이용객들에게 편리함이 입소문이 나며 등록자수가 점점 늘어나는 추세”라며 “울산대학교병원은 향후 하이패스 항목 추가 등 다양한 원무서비스 개발로 고객서비스 만족도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분당서울대병원

콜롬비아 보건의료 제도 멘토 역할-현지 방문 노하우 공유 세미나 

분당서울대병원(원장 송정한)은 콜롬비아의 보건의료 제도 개혁을 위한 멘토링에 나서며 향후 의료 협력 파트너로서 활동을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분당서울대병원은 콜롬비아 보건사회보호부 및 미주개발은행(IDB, Inter-American Development Bank)의 초청으로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한국보건정보의료원 등 국내 보건의료 관계기관과 함께 방문단을 구성, 지난 17일부터 22일까지 개최된 글로벌 세미나에 참석해 한국의 우수한 보건의료체계와 의료 시스템을 소개하고 자문을 제공했다.

방문단은 건강보험제도 개혁과 공공의료 확대, 의료ICT 강화 등을 추진하고 있는 콜롬비아의 의료 현장과 보건복지부 등을 방문해 보건의료정책과 의료전달시스템을 살펴보고, ▶디지털 헬스케어 ▶건강보험제도 운영 ▶건강보험관리 재정 관리 ▶심사평가 시스템 ▶의약품안전사용서비스(DUR) 등 한국의 선진 의료 사례와 노하우를 공유했다.

특히 분당서울대병원은 ▶의료ICT 기반 의료전달체계 강화(공현식 대외협력실장) ▶메타버스 및 XR 등 신기술의 의료분야 적용(전상훈 심장혈관흉부외과 교수) ▶공공의료 강화를 위한 교육 협력활동(김태우 공공부원장) ▶외부 기관과의 상호운영성(정세영 정보화실장) ▶첨단 기술 기반 의료인 교육, 디지털융합인재 육성(이원재 순환기내과 교수) 등 실제 병원에서 운영 중인 시스템 사례를 소개하며 콜롬비아 보건복지부 관계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분당서울대병원은 이번 방문을 계기로 콜롬비아의 디지털 헬스케어 및 공공의료 역량을 향상시키기 위한 협력 프로젝트를 추진할 것을 합의했으며,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한국의 건강보험제도 운영 경험을, 한국보건의료정보원은 전자의무기록시스템의 표준 마련 및 표준 적용에 대한 노하우를 이식하기 위해 적극 노력하기로 했다.

김태우 분당서울대병원 공공부원장은 “미주개발은행(IDB)과의 협력 관계를 바탕으로 콜롬비아 보건의료 체계 개선을 위해 콜롬비아 보건사회보호부와 적극적으로 다양한 협력 사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며 “이러한 협력 모델을 성공적으로 구축하여 다른 중남미 국가로도 확산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콜롬비아 보건사회보호부 차관 루이스 알베르토 마르티네즈는 “분당서울대병원과 한국의 체계적인 보건의료 시스템에서 많은 것을 배웠다”며 “앞으로도 콜롬비아 국민 누구나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한국의 노하우를 지속적으로 공유해주기를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전남대병원

정년퇴임 윤택림 교수 "줄기세포 재생의료 수준 높이겠다"

“줄기세포 관련 연구가 첨단재생의료법으로 인해 허용됨에 따라 이를 이용한 난치질환의 치료와 항노화(안티에이징) 연구에 힘써 재생의료 수준을 일본보다 앞서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인공관절 수술 등 고관절 분야에서 국내뿐 아니라 국제적으로도 명성을 얻은 전남대학교병원 정형외과 윤택림 교수가 31년간의 교수직을 마치고 지난 달 29일 정년퇴임했다.

윤 교수는 “오랜 기간 동안 전남대학교 교수, 전남대병원 겸직교수로 재직하면서 의학교육과 연구에 헌신하고 학생들의 성장과 발전을 함께할 수 있어 큰 보람을 느꼈다. 학교와 병원에서 교수로 재직하였던 것이 커다란 행운이었다”고 퇴임 소감을 밝혔다.

지난 1992년부터 전남대병원에서 전문의로 근무한 윤 교수는 1만여 건의 수술을 집도했다. 지난 2004년 호주에서 개최됐던 두부위 미니절개에 의한 인공관절 시범수술을 시작으로 인도네시아, 말레이지아, 우즈베키스탄 등 많은 국가 의료진 수 백여 명에게 새로운 수술법을 교육하고 전수하기도 했다. 

지난 2020년에는 국내 최초로 치료가 어려웠던 고관절 재치환술 환자들에게 맞춤형 3D프린팅 임플란트 이식수술에 성공해 많은 환자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 

고관절 분야를 진료하는 윤 교수는 국내·외 유명 학술지에 271편의 논문을 게재했으며, 학술연구와 더불어 고관절 수술법, 수술기기를 포함한 의료기기 등에 관한 많은 55개의 특허를 출원하고 등록했다. 

특히 윤 교수는 우리나라 정형외과 전문의 중 가장 많은 보건 연구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그 중 차세대 정형외과용 융합의료기기 산업지원센터 구축 사업을 통해 광주광역시 테크노파크 부지에 센터를 건립, 현재 산업통상자원부와 광주시에서 지원하는 임상데이터기반 근골격계 인체모사 융합기술 지원 사업을 통해 국내 3D프린팅 의료기기 제조기업들을 지원하고 있다. 

또 그동안 중단됐던 줄기세포 관련 연구가 첨단재생의료 및 첨단바이오의약품 안전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이하 첨단재생의료법) 시행으로 다시 시작되고 있다. 

윤 교수는 “줄기세포, 엑소좀(exosome), 면역세포 등을 이용한 난치질환의 치료와 병의 예방에 중요한 항노화 관련 연구에도 바쁜 나날들을 보내고 있다”며 “지난 2월 첨단재생의료법의 법안 개정으로 인해 재생의료 분야에서 우리나라보다 앞서가고 있는 일본이나 대만의 재생의료를 따라잡는 것이 다음 목표”라고 말했다. 

윤 교수는 퇴임 후에도 전남대병원에서 명예진료교수로서 도움이 필요한 환자 진료와 수술을 지속할 계획이다.

운 교수는 “아직도 연구 열정이 많이 남아있다. 체력은 과거보다 더 약해졌지만, 지력은 아직도 건강해서 더 도전할 수 있을 것 같다”며 “건강이 허락할 때까지 현재의 열정으로 새로운 역사를 좀 더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환자안전 수호 숨은 영웅 'Safety Manager' 10주년 기념식

순천향대 부천병원(병원장 문종호)이 20일 순의홀에서 환자안전문화 구축과 발전에 기여해온 ‘Safety Manager’의 1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10기 Safety Manager 및 교직원 120명이 참석해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김상현 QI실장(마취통증의학과 교수)의 인사말과 문종호 병원장의 축사로 시작된 기념식은 Safety Manager 역할 소개, 축전 영상 시청, 환자안전 특강 순으로 진행됐다. 서희정 의료기관평가인증원 중앙환자안전센터 부장이 '환자안전 보고 문화'를 주제로 특강을 진행해 큰 호응을 얻었다.

환자안전을 위해 헌신해 온 Safety Manager를 위한 시상식도 열렸다. 방사선종양학팀 김영록 방사선사, 응급실 신정민 간호사, 261병동 한정희 간호사, 121병동 이수은 간호사는 각각 밴드왕(SM 밴드 활성화), 환류왕(환자안전사건 예방 및 재발 방지), 퀘스트왕(올바른 환자안전문화 형성), 아이디어왕(환자안전사고 예방 기여)으로 선정돼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김상현 QI실장은 "2014년부터 환자안전을 위해 매년 부서별 환자안전 담당자인 Safety Manager를 임명하고 환자 안전 수호 활동을 전개해 왔다. 현장에서 열심히 활동해 주신 여러분의 노력과 열정에 깊은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문종호 병원장은 축사를 통해 "Safety Manager가 꾸준히 환자 곁에서 헌신하며 안전을 지키는 수호자 역할을 해주셨기 때문에 지금의 우리 병원이 있을 수 있었다. 앞으로도 우리 병원은 환자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더 안전한 의료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QI팀(QI팀장 박선경)은 2014년부터 매년 4회의 환자안전세미나를 개최해 환자 안전 관련 소통을 활성화하고 있다. ‘SM 퀘스트’를 통해 환자안전 교육‧기준 검토‧설문조사‧예방 활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매년 7월을 ‘환자안전의 달’로 지정, 환자안전 인식 강화를 위한 캠페인 활동 등을 펼치고 있다.

■국립중앙의료원

질병청 국립감염병연구소와 코로나 상관관계 연구결과 발표

국립중앙의료원(원장 주영수)과 질병관리청 국립감염병연구소(소장 장희창)가 공동으로 수행한, 국내 코로나19 환자의 임상적 특성을 평가하고 델타·오미크론 변이종 우세 시기 동안 중증 코로나19 사례와 기저질환 간의 관계를 분석한 논문이 국제학술지에 최종 발표됐다.

관련 논문은 「Risk factors for critical COVID-19 illness during Delta- and Omicron-predominant period in Korea; using K-COV-N cohort in the National health insurance service」라는 제목으로,‘PLOS ONE(ISSN 1932-6203, impact factor 3.7, Pubmed, Scopus, Embase, SCIE에 index)’에 올해 3월 최종 게재됐다. 

연구에는 국립중앙의료원 이경신 감염병임상연구센터 주임연구원(공동 1저자), 김명희 예방의학과 전문의(정책통계지원센터장, 교신저자), 최윤영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김민경 감염내과 전문의, 성호경 예방의학과 전문의(응급의료빅데이터전략팀), 전재현 감염내과 전문의가 참여하였으며, 국립보건연구원 국립감염병연구소 연구팀*이 공동 참여하였다.

이번 연구는 질병관리청의 코로나19 확진자 및 예방접종 자료와 건강보험공단의 전 국민 건강정보를 결합하여 구축한 ‘코로나19 빅데이터(K-COV-N)’를 활용하여. 코로나19 확진자를 대상으로 성, 연령, 백신접종여부, 기저 건강상태 등을 포함한 다양한 위험 요인과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오미크론 변이 우세 시기보다 델타 변이 우세 시기에서 위중증 환자 비율이 더 높았고, 두 시기에서 모두 ▲백신을 미접종한 경우 ▲장애가 있는 경우 ▲기저질환을 가지고 있는 경우(간질성 폐질환, 고형장기이식 환자 등)에서 위중증 발생 위험이 증가했다.

효과적인 대응을 위해서는 감염병의 새로운 변이종 발생과 기저건강상태와 같은 다양한 위험 요소에 대한 면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공동연구를 계기로 국립중앙의료원-국립감염병연구소 간의 긴밀한 연구협력을 통해 감염병 대응 역량 강화 및 방역정책 개발에 필요한 과학적 근거 생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국립감염병연구소 장희창 소장은 “빅데이터를 활용한 공동연구를 통해 코로나19 환자의 위중증 발생의 위험요인에 대한 다양한 근거를 제공할 수 있었다”고 전하며, “국립중앙의료원과 감염병 임상연구 등 지속적으로 연구 협력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제약산업 글로벌 컨설팅 지원사업 공고-최대 5천만원 지원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차순도, 이하 진흥원)은 「제약산업 글로벌 진출 심화 컨설팅 지원사업」에 참여할 기업을 4월 16일(화)까지 모집한다.

본 사업은 진흥원이 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로부터 위탁받아 수행하는 사업으로, 국내 제약기업의 미국‧ 유럽 등 전략적 글로벌 시장 진출 및 경쟁력 향상을 위해 심화 컨설팅을 제공하는 지원 사업이다.

지원 분야는, 글로벌 신약개발 기획, 임상, 인허가, 투자, 라이센싱, 법인설립 및 기타 제조, 위탁생산 등 관련 글로벌 진출 컨설팅이며, 각 과제당 국고보조금을 최대 5천만원* 까지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제약분야의 전문 컨설팅 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한 국내 제약바이오 중소‧벤처기업이며, 혁신형 제약기업 인증기업 및 K-블록버스터 ‘C&D 인큐베이션 오피스 입주기업’을 우대한다 

진흥원은 국내 제약바이오 관련 기업의 미국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24년 C&D 인큐베이션 오피스 입주기업 모집(1.23~2.13)을 통해 신규 입주기업 12개사를 선정한 바 있다.

넥스아이, 대웅제약, 롯데바이오로직스, 에이아이트릭스, 에이치엘비, 이뮤노포지, 오토텔릭바이오, 오름테라퓨틱, 유바이오로직스, 지피, 에이블랩스, 카리스바이오 등이다.

이로써 C&D 인큐베이션 오피스 입주기업은 기존 입주 기간을 연장한 18개사*를 포함하여 총 30개사로 확대되었다.

동아ST, 메디사피엔스, 메디픽셀, 바이오톡스텍, 보로노이, 스탠다임, 아리바이오, 에이비온, 오가노이드사이언스, 유스바이오글로벌, 유한USA, 웰트, 지뉴브, 하이, 한올바이오파마, 휴온스 USA, Intek Scienctific Inc., JW Theriac 등이다.

진흥원 김용우 제약바이오산업단장은 “글로벌 진출을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맞춤형 지원 사업이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성과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현재 공고 중인 심화 컨설팅 지원 사업에 많은 기업이 관심을 가지고 참여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제약산업 글로벌 진출 심화 컨설팅 지원 사업에 참여하기를 희망하는 기업은 진흥원 홈페이지(http://www.khidi.or.kr) 알림마당의 사업공고를 통해 보다 자세한 내용을 확인하면 된다.

■가천대 길병원

백정흠 교수, 암 예방 날 기념 대통령 표창 '수상'

가천대 길병원 외과 백정흠 교수가 대장암 치료 및 예방, 연구 등에 매진, 국민 보건의료 향상에 기여한 공로로 대통령상을 받았다. 

백 교수는 21일 제17회 암예방의 날을 맞아 보건복지부가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개최한 기념식에서 정부 포상 부문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백 교수는 대장암 치료 및 예방 관리를 위한 연구에 매진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그는 대장암 치료를 위한 암 다학제 진료 시스템을 구축해 암환자 생존율 향상에 기여함은 물론, 지역 호발암인 대장암의 특성을 파악해 지역 암 관리 사업을 발전시키는데도 공헌했다. 

또 대한종양외과학회 이사장으로 역할하며 국내외 암 치료를 위한 학술 교류를 통해 대장암 표준 치료 방침 개발에 기여하고 대장암환자 치료를 위한 최소침습수술 및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는 다양한 수술법을 적용하는 등 보건의료 향상을 위해 헌신하고 있다. 

■온종합병원

췌장암수술 받은 고령자 SNS 게재 "암수술 서울만 고집 말자"

“매우 어려운 수술임에도 불구하고 지금은 수술이 잘돼서 빠르게 회복중입니다. 혹시 저와 같은 질환(췌장암)이 있으신 분들은 미련하게 서울 쪽 병원을 고집하다 시기를 놓치지 마시고, 하루빨리 지방 종합병원을 찾으시기 바랍니다. 거기도 수술경험이 많은 의료진들이 진료하고 계십니다.”

최근 부산 온종합병원에서 췌장암 수술을 받은 올해 예순 살 환자가 지방의료 우수성을 알리는 글을 SNS에 게재해 관심을 끌고 있다. 

주인공은 지난 3월초 경남 통영에서 췌장암 진단을 받고도 전공의 파동으로 대형병원들이 파행 운영되면서 서울에서의 수술길이 막혀 발을 동동 구르다가 부산 온종합병원에서 성공적으로 수술 받고 회복 중인 올해 예순인 A씨다. 그가 수술 직후 자신에 관한 기사를 올린 개인블로그에 댓글을 달고, 지방의료 전도사로 자청하고 나섰다.

A씨는 지난 3월 19일 온종합병원 간담췌외과 김건국 교수(전 가천의대 길병원 교수)로부터 4시간 30분에 걸쳐 근치적 전방향 췌비장절제술을 받고, 일반병실에서 합병증 없이 컨디션 양호한 상태로 회복 중이다. 
수술 후 조직검사 결과에서 종양은 컸지만 다른 장기에 전이되지 않아 스테이지 1B로 최종 확인됐고, 앞으로 재발 방지를 위해 보조 항암치료를 받게 된다.

주치의 김건국 교수는 “종양 자체는 컸지만, 다행히도 다른 장기로 전이되지 않아 완치 가능성이 높다”면서 “자칫 차일피일하다가 수술시기를 놓쳤더라면 돌이킬 수 없는 상황에 빠졌을 수도 있었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특히, “통영 소재 병원 의료진의 정확한 진단과 지방종합병원에서 빨리 암 수술을 받으려 했던 환자의 결정이 크게 도움 됐다”고 덧붙였다.

A씨는 지난 3월 11일 경남 통영시 한 병원에서 췌장암 진단을 받고, 해당병원 측으로부터 서울지역 대학병원을 추천받았다. 일반적으로 수도권 빅5 병원에서 암 수술 스케줄을 잡으려면 최소 3개월에서 길면 6개월 정도 기다려야 한다. 게다가 지난 2월 중순부터 계속되고 있는 전공의 파업 등으로 서울에서의 진료가 원활하지 않아 A씨 가족들은 전전긍긍해야 했다. 또 통영이 거주지여서 서울까지 진료 받으러 가기도 쉽지 않아 온 가족들이 나서서 인근 대도시에서 암 수술이 가능한 병원과 의사를 찾는데 집중했다. 마침내 인터넷 검색 결과 부산의 온종합병원 간담췌외과 김건국 교수를 확인하고 곧바로 진료예약을 잡을 수 있었다.

2010년 3월 개원한 부산 온종합병원(병원장 김동헌·전 대한외과학회 회장)은 현재 700병상을 갖추고, ‘꿈의 암 치료기’인 100억 원대 방사선선형가속기 ‘라이낙’과 고화질로 미세 암세포까지 진단 가능한 ‘디지털 PET-CT’ 등 첨단 암치료 관련 장비를 운영하는 한편, 간담췌외과뿐만 아니라 유방외과, 흉부외과, 혈액종양내과, 방사선종양학과 등 진료과에 부산대병원·동아대병원·고신대병원 등에서 암 수술이나 치료경험이 많은 대학교수 출신 의료진을 대거 영입해 ‘암 전문병원’으로서의 위상을 구축하고 있다고 평가받고 있었다.

성공적인 수술로 건강을 되찾고 있는 A씨는 지방 종합병원에도 실력 있는 의료진이 의외로 많다는 걸 새삼 깨닫게 됐고, 자신에 관한 기사를 게재한 개인 블로그에 댓글까지 달게 된 것이다. A씨는 “췌장암 등 암환자들이 무조건 서울에서 수술 받으려고 쓸데없이 시간만 허비해서, 때를 놓치지 말고 하루라도 빨리 치료를 받아 건강이 회복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댓글을 작성하게 됐다”고 전했다.

환자 A씨는 “서울이 지방에 비해 의료시설이 더 발전되고, 우수한 의료진이 많다고 생각하지만, 지금처럼 전공의 파동에다 전국에서 몰려드는 환자들로 인해 제때 치료를 받을 수 없다면 지방에도 실력 있는 의료진이 얼마든지 많으니 인맥 동원한다고 괜한 시간 낭비하지 말고 지역 종합병원에서 해결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재삼 강조했다.

A씨는 자신의 주치의인 온종합병원 김건국 교수에 대해서도 “처음 진료실에서 뵀을 때부터 확신과 믿음이 갔는데, 수술과정 등에서 매번 최선을 다하시는 모습에 크게 감동을 받았다”며 “서울아산병원 출신에 가천의대 길병원에서 외과 교수로서 13년 이상 재직한 검증된 커리어에 군말 없이 내 몸을 맡길 수 있었다”고 거듭 병원 측과 주치의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앞으로 항암치료를 받으면서 3개월마다 온종합병원에서 영상검사 등을 통해 재발여부를 확인하게 된다는 A씨는 아직도 이번 일이 꿈이고 기적처럼 다가온다며 마지막까지 주치의에 대한 감사를 잊지 않았다.
  “뜻밖에도 인터넷을 통해 간담췌외과 분야에서 국내 최고의 권위자이신 분을 부산에서 만날 수 있게 됐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제 생명을 살려주신 김건국 교수님께 다시 한 번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세종병원

진료예약 스마트 예약서비스로 변신-인공지능 푸름이 서비스 '시행'  

혜원의료재단 세종병원(이사장 박진식)의 진료 예약 서비스가 스마트 진료 예약 서비스로 환골탈태한다.

세종병원은 상담원 통화 및 통화 대기 없이 휴대전화 화면을 통해 365일 24시간 진료 예약, 변경, 취소 등을 할 수 있는 스마트 진료 예약 서비스 ‘세종 인공지능 컨텍센터(AICC) 푸름이’를 도입, 본격 시행한다고 25일 밝혔다. 푸름이는 세종병원 공식 캐릭터다.

이번 AICC 푸름이 서비스는 병원 대표 번호로만 연락하면, 휴대전화 화면을 통해 진료과 및 진단명을 검색하고 성별, 나이, 특이사항 등 환자별 정보를 설정해 진료 예약을 할 수 있다는 게 핵심이다.

이로써 주말 혹은 휴일 진료 예약을 위해 콜센터에 전화했는데 근무 외 시간이어서 상담사와 통화가 안 되거나, 한 주의 시작이어서 업무가 밀리는 월요일 오전 몇 번의 통화 끝에야 겨우 상담사와 연결되는 불편은 사라지게 된다. 

또 AICC 푸름이에서는 AI 전화 상담사 콜봇을 통한 ARS 안내와 동시에 실시간으로 챗봇 화면을 보며 직관적으로 예약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인터넷 증명서 발급은 물론, 실손보험 청구도 가능하다.

세종병원 관계자는 “이러한 상세한 정보 설정은 환자 상태에 맞는 최적의 의료진을 연결할 수 있게 한다”며 “챗봇 접속을 통해 검진안내, 편의시설 및 주차안내 등 다양한 병원 안내 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AICC 푸름이는 모바일을 활용하는 모든 고객이 표현 및 질문하는 내용을 모아 병원 지식관리시스템(KMS)에서 보관·활용함으로써 병원 직원 누구나 관련 안내를 검색해 동일한 내용으로 고객에게 안내하는 등 업무 효율성과 정확도를 높였다.

이밖에 문자·사진·동영상으로 병원 정보를 폭넓게 안내하고, 유튜브 등 홍보 채널을 연동하면서 고객 편의성을 향상시켰다.

혜원의료재단 세종병원 박진식 이사장은 “이번 AICC 푸름이 도입으로 기존 챗봇 형식보다 고령층이 보기 편한 화면으로 고객 맞춤 진료·검진 예약을 할 수 있게 됐다”며 “보다 더 신속·편리하고 정확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끊임없이 다양한 분야에서 개선을 이뤄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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