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J 판권 반환 경구 고혈압치료제 '트리비오' FDA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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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 판권 반환 경구 고혈압치료제 '트리비오' FDA 승인
  • 주경준 기자
  • 승인 2024.03.21 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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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시아, 엔도텔린 수용체 길항제 아프로시텐탄 성분

존슨앤드존슨이 글로벌 판권을 반환했던 아이돌시아(Idorsia)의 경구 고혈압치료제 '트리비오'가 FDA 승인을 받았다.

아이돌시아는 20일 엔도텔린 수용체 길항제 트리비오(Tryvio, 아프로시텐탄)이 다른 약물로 조절되지 않은 고혈압압 성인 환자의 혈압을 낮추기 위해 다른 약물과 병용요법으로 FDA 승인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승인결정예정일은 당초 12월 19일 이었으나 3개월 검토 연장 이후 승인을 받았다.

승인은 PRECISION 3상(NCT03541174)이 기반이 됐다. FDA 승인용량 12·5mg 기준으로 병원에서 측정하는 수축기혈압을 4주차에 -15·3(SE 0·9)mmHg낮췄으며 위약군은 -11·5(0·9)mmHg, 위약과의 차이는 -3·8(1·3)mmHg이다.

아이돌시아의 대표 잔-피에르 가르너는 "트리비오의 FDA 승인은 고혈압 치료 분야에서 중요한 이정표"라며, "많은 고혈압 환자들의 더 나은 삶에 기여할 수 있길 희망한다" 고 밝혔다.

트리비오(아프로시텐탄)는 고혈압치료를 위한 새기전의 약물로 혈압을 높이는 역할을 하는 엔도텔린이 혈관의 특정 부위(ETA 및 ETB 수용체)에 붙는 것을 막는 기전이다. 이로 인해 혈관이 이완되어 혈압이 낮아지는 효과를 제시한다.

한편 존슨앤드존스은 2017년 해당약물에 대한 판권을 구매했는데 승인 검토가 진행되는 23년 9월 원개발사인 아이돌시아에 판권을 반환했다. 아이돌시아는 판권반환의 대가로 존슨앤드존스에 승인, 상업화, 로열티 등 조건에 따라 최대 3억 6백만 스위스프랑(한화 약 4500억원)을 지불키로 했다.

아이돌시아는 2017년 존슨앤드존슨이 악텔리온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별도로 분사 설립된 스위스 생명공학사다. 트리비오(개발명 ACT-132577)는 아이돌시아의 개발품목이었으며 분사시 1품목에 대한 판권 구매 옵션계약에 따라 존슨앤드존슨이 선택한 약물이다. 당시 선불금으로 2억 3천만 달러를 지불하고 판권을 구매했으며 23년 양사의 합의에 따라 판권이 반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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