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SAIDs 진통제, 절반이상 재고 바닥...경장영양제 등 품절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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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AIDs 진통제, 절반이상 재고 바닥...경장영양제 등 품절보고
  • 최은택 기자
  • 승인 2024.03.15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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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약, 3월 둘째주 '이주의 품절약 보고서' 발표
머크·부광, 각 4건씩 공급중단 신규 보고

이른바 NSAIDs 진통제 절반 이상이 의약품도매업체 재고가 거의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1주일 사이 공급중단 보고가 신규 접수된 건 머크와 부광약품이 각각 4건씩으로 많았다. 또 치료 필수성이 높은 경장영양제와 면역글로불린제제가 병원 보고 품절약에 포함됐다.

건강사회를위한약사회는 이 같은 내용의 '이주의 품절약 보고서'(3월 5~11일)를 최근 발표했다.

14일 보고서에 따르면 3월 5일부터 11일까지 식약처에 공급중단 및 부족으로 보고된 의약품은 총 9건이었다. 구체적으로는 ▲부광약품: 뮤코론캡슐375밀리그램, 부광디유렉산정(지파미드), 부광케토프로펜주100밀리그램, 부광에몰액(베타메타손발레레이트) ▲머크: 고날에프주75IU(5.5μg)(폴리트로핀알파,유전자재조합), 고날-에프펜900IU주, 고날-에프펜450IU주, 고날-에프펜300IU주▲글락소스미스클라인: 큐티베이트크림(플루티카손프로피오네이트(미분화)) 등이 포함됐다.

이번 보고서는 수급불안정 의약품 중 NSAIDs등 진통제(ATC코드: M01A) 품목을 따로 정리했다. 보고서는 NSAIDs 진통제는 '아세트아미노펜(대표 상품명 타이레놀) 및 마약성 진통제를 제외한 흔히 두통이나 관절염 치료에 사용하는 소염진통제 종류를 말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3월 11일 기준 전체 관리대상인 소염진통제 품목 201개 중 108품목(53.7%)이 도매재고가 바닥이 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소염진통제는 지난 2년간 꾸준히 품절 문제를 지적받았지만 전혀 해소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으며, 특히 어린이알리펜시럽, 애니펜시럽, 덱시탑시럽 등 소아용 시럽제 등의 품절도 여전한 문제를 겪고 있었다"고 했다. 

보고서는 이어 "퇴행성관절염 진료지침에 필수적인 치료약물이 아니며 임상적 유용성도 불분명한 조인스정, 콘로인캡슐, 이모튼캡슐과 같은 관절염보조제들도 대거 품절품목에 포함돼 있었다. 급여적용이 되는 의약품임에도 치료효과는 불분명한 약제의 남용 문제는 건강보험 재정 부담과 더불어 품절사태에 약국 및 병원에서 행정적 노력까지 기울이게 만드는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병원보고 품절약 중에서는 면역글로불린 제제와 경장영양제가 포함돼 별도 언급됐다.

보고서는 "면역글로불린 제제(에스케이플라즈마 리브감마에스앤주5%, 녹십자 아이브글로불린에스엔주10%) 및 경장영양제는 오래전부터 수차례 언론 및 국회를 통해 공급부족으로 병원에서 치료가 지연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았다. 더구나 면역글로불린 제제는 국내 수급이 어려운 상황에서 제약사들이 동일제제 해외 수출을 확대했다는 소식으로 의료현장에서 비판을 받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또 "비급여로 사용되는 유사 식품은 원활히 공급되고 있는 것과 달리 국내 급여목록에 포함된 유일한 경장영양제는 반복적으로 품절이슈를 겪고 있다. 최근에도 홍해 운항 차질 등으로 추가로 수개월 공급이 더 지연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모닐란액 및 리브감마에스엔주는 공급중단보고 대상의약품인데도 지난 1년간 단 한차례도 식약처의 공급중단보고제도를 통해 보고되지 않고 있다"고 했다.

병원 보고 품절약에는 명인 명인탄산리튬정, 보령 리노에바스텔캅셀, 부광약품 나딕사크림, 에스케이플라주마 에스케이-알부민5%, 엠에스디 박타프리필드시린지25unit 등도 포함돼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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