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격협진 경험한 의사 60% "도움된다"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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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격협진 경험한 의사 60% "도움된다" 답변
  • 문윤희 기자
  • 승인 2024.03.12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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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소재' 불명확성 우려 64% 꼽아…법과 제도 개선 필요 58% 

원격협진을 경험한 의사 중 60%가 업무에 도움이 됐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의사의 원격협진 사용자 53% 가량이 '온라인 회의'에 집중돼 있고 책임소재의 불확실성(64.5%)에 대한 우려도 높아 관련 제도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설문에 응답한 의사 454명 중 18.3%만이 원격협진 경험이 있다고 응답해 의료 현장에서의 원격협진 사용 비율 역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지난해 10월 13일부터 19일까지 일주일 간 의사 45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의료진의 18.3%가 원격협진을 경험했다고 밝혔다. 

또 의사들은 원격협진 시행에 있어 책임소재의 불명확성(64.5%)에 대해 가장 크게 우려했고, 법·제도·정책개선(57.9%)이 우선적으로 해결돼야 할 과제로 봤다. 

다만 조사 참여 의사의 68.9%는 원격협진을 활용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고, 원격협진을 통해 환자 치료의 질 향상(67.1%), 진료의 연속성 제고(19.8%), 불필요한 전원 방지 및 환자 유지 용이(7.7%), 의료기관 홍보효과 및 환자 유치(5.1%) 순으로 기대한다고 답했다 

진흥원은 "의사들은 원격협진 시행의 필요성과 파급성에 대해서는 공감하고 있으나, 시급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평가하고 있었다"면서 "원격협진이 환자와 보호자, 의료진, 의료기관 모두에게 유용하다는 점은 인식하고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취약기관의 의료적 기능 강화를 위한 목적으로 활용하는 것에 우선순위를 높게 평가하고 있었다"면서 "의사들이 원격협진 시행 시 책임 부담 등에 대해 우려하는 만큼 원격협진 활성화를 위해서는 이를 뒷받침하는 법·제도에 대한 면밀한 검토와 개선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진흥원은 이번 조사를 향후 원격협진 시범사업 등 정책 수립의 근거로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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