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도스, 형제간 대결 피해 루센티스 시밀러 심멜리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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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도스, 형제간 대결 피해 루센티스 시밀러 심멜리 인수
  • 주경준 기자
  • 승인 2024.01.23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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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헤루스로 부터 미국판권 확보...삼바 바이우비즈와 경쟁구도

노바티스로 부터 분사한 산도스가 형제간의 대결을 피해 코헤루스의 루센티스 참조 바이오시밀러 심멜리를 인수한다.

산도스는 노바티스와 로슈의 황반변성 치료제 루센티스를 참조한 코헤루스의 바이오시밀러 심멜리(Cimerli) 1.7억달러(한화 약 230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거래는 올해 상반기 완료할 것으로 예상했다.

심멜리는 삼성바이오에피스와 바이오젠의 바이우비즈에 이어 22년 10월 FDA 승인을 받은 미국 시장내 유이한 루센티스 시밀러다.

심멜리 인수에도 노바티스로 부터 분사한 산도스는 노바티스가 루센티스의 미국이외 지역 글로벌 판권을 갖고 있는 만큼 직접 경쟁은 피하게됐다. 로슈 산하 제넨텍과 경쟁하는 구도다.

한편 심멜리의 23년 3분기까지 미국내 누적매출은 7190만 달러(한화 약 1000억원)로 선발 경쟁품목인 바이우비즈의 2130만 달러 대비 3배 이상 높은 매출을 올렸다. 참조제품인 루센티스의 23년 3분기까지 미국매출은 2.28억 스위스 프랑(한화 약 3500억원)이다.

심멜리는 후발 경쟁주자이나 교차가능 시밀러로 승인을 받아 FDA로 부터 12개월의 교차가능 시밀러 독점권을 확보했던 점이 경쟁우위의 요인중 하나로 진단됐다. 이후 삼바는 독점권이 끝나는 지난해 10월 바이우비즈의 교차가능 승인을 받아 경쟁력을 강화했다.

코헤루스는 정확한 금액이 공개되지는 않았으나 2019년 수백만달러 중반의 선불금과 추후 마일스톤 지불계약을 통해 미국 판권을 사들였다. 이를 기반으로 보면 계약 4년, 상업화 1년여만에 상단한 이문을 남기고 매각에 성공했다. 코헤루스는 FDA 승인을 받은 PD-1 면역관문억제제 '토리팔리맙'을 필두로 종양학 중심의 제약사로 변모를 꾀하고 있다. 

참고로 심멜리는 유럽과 영국에서는 테바가 판매하고 있으며 상품명은 라니비시오(Ranivisio)다. 영국에서는 상품명 온가비아(Ongavia)로 승인을 받았다. 원개발사는 네델란스 소재 폴파마(Polpharma) 바이오로직스. 폴파마와 포마이콘의 합작사인 바이오에큐를 통해 상업화계약을 진행해왔는데 최근 포마이콘이 지분을 확대, 바이오에큐를 자회사로 포함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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