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이 일상이 되는 곳. 일일호일입니다"

엔자임헬스가 운영 중인 일일호일(日日好日)은 서촌에서 손꼽히는 고즈넉한 북카페다. 

젊은이들의 데이트 코스로도 인기있는 곳이지만 '건강'을 테마로 한 책들로 가득차 있어 건강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과 환자, 관련 산업 종사하는 자주 찾는 곳이기도 하다. 

신체, 정신, 사회, 동물, 환경 등으로 나눠진 서적들로 공간을 채운 일일호일은 일상 속 건강의 가치가 편안하게 교류되는 공간을 지향하고 있다. 

때문인지 건강 컨셉의 음료와 비건 디저트도 눈길을 끈다. '건강'을 테마로 하기에 카페에서 즐기는 음료도 어린쑥라테, 유기농미숫가루, 제주청귤차 등 건강에 이로운 품목으로 구성돼 있다. 물론 커피도 있다. 

무엇보다 이곳에는 '주제'를 선정해 책을 소개하는 이른바 북 큐레이션을 한다는 점이 특장점이다. 

'좋은 책은 좋은 약이된다'는 기조로 건강에 대한 가치가 담긴 책을 소개한다. 올해는 그 첫 북테라피로 '운동'을 선택해 관련된 책들을 소개하고 있다. 

카페 한쪽 벽면을 차지한 '올해의 운동' 코너에는 오영은 작가의 '수영일기', 김상민 작가의 '아무튼 달리기', 류은숙 작가의 '아무튼 피트니스' 등이 나란히 꽂혀 있다. 

건강을 주요 테마로 한 카페여서인지 이 곳에서는 환우회 행사와 다양한 미디어 인터뷰, 독자와의 대화도 자주 개최된다. 

엔자임 관계자는 "책방이자 건강한 사회를 만들고자 다양한 프로젝트를 운영하는 건강 플랫폼인 일일호일은 함께 읽고, 즐기고, 배우며 일상 속 건강의 가치가 편안하게 교류되는 공간을 지향한다"고 설명했다. 

일일호일을 자주 방문한다는 한 환우회 관계자는 "가서 앉아 있는 것 만으로도 힐링되는 공간이 일일호일"이라면서 "일상 속에 건강이 주는 의미를 되새겨 볼 수 있는 곳이기도, 놓치고 있는 건강을 다시 한번 챙길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문윤희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