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BMS 이어 MSD, 항체접합분해제에 연이은 투자
상태바
화이자·BMS 이어 MSD, 항체접합분해제에 연이은 투자
  • 주경준 기자
  • 승인 2023.12.15 06: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페이로드에 약물대신 단백질분해제...부작용 최소화 가능성 시사

화이자(씨젠)과 BMS에 이어 MSD가 항체약물접합체와 단백질분해제의 장점만을 모은 항체접합분해제 개발대열에 새롭게 합류했다.

아직 용어의 정립이 되지 않았으나 항체접합분해제 또는 분해제-항체접합체(Degrader-Antibody Conjugates, DAC)는 간략하게 항체약물접합체(ADC)의 약물 부작용 우려를 낮추고, 표적단백질분해제(TPD)가 표적 단백질이 특정 항원에 더 잘 결합 할 수 있도록 항체와 결합시킨 개념의 치료제다.

즉 항체(소방관)와 링커(소방차)까지는 항체약물접합체와 비슷하나 실제 치료효과를 보이는  페이로드(화제진압물질)은 약물이 아닌 TPD로 ADC에 비해 부작용 이슈가 적고, TPD보다 표적에 더 직접적인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개발 방향성을 갖는다. 

MSD는 미국 생명공학기업 C4 테라퓨틱스(C4 Therapeutics, C4T)와 분해제-항체 접합체(DAC) 개발의 위한 협업계약을 12일 체결했다.

계약조건은 선불로 1천만 달러를 지불, 추후 마일스톤으로 6억달러를 지불하고 항암제로 개발중인 DAC 1개 약물을 공동개발키로 했다. 옵션으로 3가지 후보약물에 대한 협업 우선권을 갖게된다. 옵션을 행사 4가지 약물 모두 협업할 경우 계약규모는 최대 25억달러 규로로 증가한다.

출처: C4 테라퓨틱스, MSD에 앞서 중국 베타파마가 협업계약을 체결한 후보약물이 있다.
출처: C4 테라퓨틱스, MSD에 앞서 중국 베타파마가 협업계약을 체결한 후보약물이 있다.

이번 계약일에 맞춰 C4는 개발속도가 가장 빠른 다발성 골수종 후보약물의 CFT7455의 1상(NCT04756726) 초기결과를 공유했다. 용량찾기를 통해 14일 투약 후 14일 중단시 눂은 치료효과를 제시했으며 덱사메타손과 병용 가능성을 제시했다.

앞서 DAC의 가능성에 투자한 회사는 씨젠(현 화이자)와 BMS가 있다. 

9월 씨젠은 뉴릭스(Nurix)와 선불 6천만 달러, 마일스톤 34억달러에 다수의 DAC 협력계발을 진행키로 계약했다. ADC에 강자 씨젠의 장점과 TPD에 특화된 뉴릭스의 협업이 진행된다. 단백질 분해제를 뉴릭스가 제공하면 이를 항체와 접합시켜 개발하는 작업은 씨젠이 진행하게 된다.

11월에는 BMS가 국내생명공학사 오름(Orum) 테라퓨틱스와 계약금 1억달러와 마일스톤 포함 최대 180억달러에 ORM-6151의 독점 계약을 체결했다. 항체는 CD38가 표적이고 단백질 분해제는 GSPT1가 표적이다.

ADC의 유망한 전망에도 업계가 언급을 기피하고 있으나 FDA 승인 13품목중 9품목이 블랙박스(박스형) 경고문구를 갖고 있다. 즉 한 세대를 뛰어넘어섰다기 보다는 0.5세대 정도의 진전으로 평가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반면 상용화 전단계의 단백분해제는 독성없이 치료효과를 제시할 수 있다는 가능성에도 불구 더 효과적인 일명 스나이퍼로 불리우는 만큼 표적에 대한 접근성에 대한 요구가 있다.

빅파마는 연이은 투자는 생명공학사들이 주도하고 있는 새로운 조합형태인 DAC의 가능성에 대해 관심의 증가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