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더보이스가 전하는 국내제약 단신-12월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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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더보이스가 전하는 국내제약 단신-12월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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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12.13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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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 휴엠앤씨, 셀트리온

보령

칠발도 식생구조 개선 위한 기부...바다제비 보호

보령(구 보령제약, 대표 장두현)이 생물다양성 보전을 통한 ESG경영 활동의 일환으로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이사장 송형근)에 ‘바다제비 서식지 보호’를 위한 사업지원비를 기부했다고 13일 밝혔다.

보령은 전라남도 신안군 비금면에 위치한 ‘칠발도’의 식생구조를 개선해 바다제비를 보호할 계획이다. 국제적 보호종이자 국가보호종인 바다제비는 한국, 일본, 러시아, 중국의 무인도에 서식하는 조류로, 전체적으로 어두운 갈색을 띄고 있으며, 꽁지가 제비꽁지 모양과 닮아 ‘바다제비’라 불린다. 천연기념물 제332호인 칠발도 바닷새류 번식지는 유네스코 생물보전지역이자 국립공원 지역으로, 바다제비의 주요 번식지 중 하나다.

그러나 1990년대 초부터 쇠무릎이라는 식물이 칠발도에 자생하기 시작하면서 문제가 되고 있다. 쇠무릎은 끈적이면서도 긴 줄과 같이 열매를 맺는데, 여기에 바다제비가 걸려 빠져나오지 못하고 사망하는 사고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 이번 기부금은 칠발도 내 쇠무릎 제거활동과 함께, 바다제비 번식 장기 모니터링을 위한 ‘자동음성기록장치’를 구매하는데 쓰일 계획이다.

보령이 생물다양성 보전에 관심을 두게 된 것은 ‘생물다양성 보전이 결국 인류 건강을 위한 길’이라는 믿음에서 비롯됐다. 생물다양성 훼손에 따른 생태계 붕괴, 이와 연계된 기후변화가 인간의 건강에 치명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특히 조류는 다른 야생동물에 비해 관찰이쉽지만 환경에 민감하여 기후변화 영향과 생태계 건강성을 측정하는 중요한 지표로서 역할하고 있다. 이에 국립공원공단에서도 철새를 비롯해 국내 서식 조류에 대한 연구사업을 활발하게 펼쳐가고 있다.

국립공원공단 기부는 지난해 공단직원의 현장 근무에 필요한 보호장비를 지원한 데 이어 이번이 두번째다. 앞으로도 보령은 공단과 함께 자연 및 문화경관 보호를 위한 다양한 협력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 밖에도 보령은 친환경 경영 구현을 위해 올해 4월에는 나무심기 행사를 통해 예산군 창소공원 일대에 나무 350여 그루를 식재했으며, 지난달에는 임직원들이 참여해 북한산 국립공원 내 버려진 쓰레기를 수거하는 환경정화 행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또한 온실가스 사용량 제3자 검증을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자발적으로 완료했으며, 온실가스 배출량 현황을 파악하여 온실가스 감축계획을 체계화하는 등 탄소중립 경영을 실현에 적극 나서고 있다.

보령 장두현 대표는 "사람이 살아가는 환경이 건강해야 사람도 건강할 수 있다"며 "생물다양성은 물론 환경 보호와 탄소중립을 경영의 중요한 가치로 여기며, 기업의 사회적 책무를 다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휴엠앤씨

‘에코바디스’ 지속가능성 평가 실버등급 획득

휴온스그룹의 화장품 부자재 전문 기업 휴엠앤씨가 ESG 경영 실천에 앞장서고 있다.

휴엠앤씨(대표 김준철)는 최근 세계 최대 규모의 ESG 평가 기관인 ‘에코바디스(EcoVadis)’가 진행한 2023년도 지속가능성 평가에서 실버 등급을 획득했다고 13일 밝혔다.

에코바디스는 2007년 프랑스에서 설립되어 전 세계 175개 국 10만 개 이상 기업이 활용하는 온라인 ESG 공급망 평가 기관이다. 국제 지속 가능 표준에 기반해 ▲환경 ▲노동 및 인권 ▲윤리 ▲지속 가능한 조달 등 4개 항목을 평가하고, 이에 대한 성적을 공개하고 있다. 

휴엠앤씨는 부정부패 및 정보보안 리스크 방지를 위한 윤리·준법 경영 문화, 환경 분야에 대한 선진 관리 시스템 운영을 강점으로 평가 받아 실버 등급을 획득했다. 

휴엠앤씨 관계자는 "이번 에코바디스 인증 획득으로 ESG 경영 성과를 인정 받은 것 같아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ESG 경영 강화를 실천해 기업의 가치를 향상시키는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휴엠앤씨는 앰플·바이알·카트리지를 직접 생산 및 공급하는 의료용 유리용기 전문기업이자 메이크업 스펀지, 퍼프 등 화장품 소품을 생산, 제조, 수출하는 화장품 부자재 전문 기업이다. 국내 유일의 NBR 소재 제품을 자체적으로 배합, 생산할 수 있는 원스탑 생산 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셀트리온

통합 셀트리온과 셀트리온제약, 주주가치 제고 위한 배당 결정

셀트리온그룹은 13일 이사회를 거쳐 셀트리온과 셀트리온제약의 배당을 각각 결정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신주로 통합된 통합 셀트리온의 주주 자격으로 배당을 받게 되며, 배당 기준일은 12월 31일이다.

우선 셀트리온은 보통주 1주당 500원씩 총 1,037억원 규모의 현금 배당을 결정했다. 배당 규모는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의 합병 기일인 12월 28일 기준, 합병법인의 발행주식 총수(약 2억 2,029만주)에서 자기주식(약 1,291만주)을 제외한 2억 738만주를 대상으로 산정했다.

셀트리온은 올해 주식배당 대신 현금배당에 집중하면서, 주식가치의 희석을 없애고 동시에 현금배당 총액도 지난해 718억원 대비 1,000억원 수준으로 늘렸다. 회사 측은 향후에도 주주환원 정책을 강화하기 위해 이익[1]의 30% 수준까지 현금 배당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주식 배당 결정에 앞서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올해에만 약 1조 2,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단행했다. 특히, 자사주는 별도 배당이 없는 만큼 기존 보유한 자사주와 올해 시장에서 매입한 자사주를 포함한 약 1,291만주 분만큼의 배당금은 회사 재투자에 이용할 수 있어 주주들은 주당 500원 이상의 배당 효과를 누릴 전망이다.

이번 배당 결정으로 셀트리온의 주주환원율[2]은 163.3%에 이르며, 이는 지난해 기준 코스피 상위 10대 기업 평균인 54.7%를 훨씬 뛰어넘는 수준이다. 주주환원율은 기업의 연간 수익을 주주에게 돌려주는 비율을 나타내는 지표로, 주주친화 정책의 척도로 쓰이고 있다. 향후에도 통합 셀트리온은 합병을 통한 기대효과로 매출과 이익을 극대화하고, 점진적으로 배당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통합 셀트리온은 주식 가치 희석을 최소화하기 위해 2024년 1월 약 4,236억[3] 규모, 231만주의 자사주 소각을 진행할 계획으로, 총 발행주식수 감소에 따른 실질 배당 효과도 약 1.0% 규모에 이를 것으로 기대된다.

셀트리온제약은 성장성과 현금 흐름을 고려해 보통주 1주당 0.05주의 주식이 배당될 예정으로 주식배당 발행 총수는 197만 2,158주(총 1,688억원 규모)다. 이번 배당가치는 전년도 대비 약 431억원이 늘어났다.

양사의 배당금 및 배당 주식은 내년 정기주주총회에서 최종 승인을 거쳐 1개월 이내에 지급될 예정이다.

셀트리온그룹 관계자는 “이번 배당은 회사가 성장하는 데 지지를 보내준 주주들과 이익을 공유하는 차원에서 주주가치 제고라는 대원칙을 바탕으로 각 사의 상황을 고려해 결정된 것”이라며, “연말을 기점으로 통합 셀트리온으로 새롭게 출범하는 만큼 기업 가치와 글로벌 시장 성과를 극대화해 주주들과 이익 공유를 강화하고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는 12월 28일 통합 법인으로 출범할 예정이며, 내년 1월 신주 상장이 마무리면 합병의 모든 절차가 끝난다. 새로 출범하는 셀트리온은 사업 부문별 협업을 강화하고 통합된 자원을 대규모 투자해 바이오시밀러를 넘어 신약으로 도약하는 글로벌 빅파마로 성장한다는 포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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