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불꽃 '라게브리오'...급전직하 '팍스로비드'
상태바
마지막 불꽃 '라게브리오'...급전직하 '팍스로비드'
  • 주경준 기자
  • 승인 2023.11.08 11: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급변했던 코로나19 경구 치료제 3분기 시장

지난 3분기 MSD의 코로나19 경구치료제 라게브리오가 마지막 불꽃을 불사른 화이자의 팍스로비드는 반면 급전직하의 나락을 경험했다.

전체적인 코로나19 관련 매출이 급락하는 가운데 MSD는 최근 라게브리오의 3분기 매출이  6억 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보고했다.

전년 동기  4억 3600만 달러대비 47%성장한 수치로 일시적이나마 역성장했다. 그 이유로 일본의 수요증가를 꼽았다.

2분기의 매출이 2억 300만달러에 불과했으며 2022년 동기 11억 7700만 달러대비 83%가 감소했던 것과 비교하면 극적인 변화다. 1분기에도 3억 9200억 매출로 올해 3분기 가장 많다.

이로인해 올해까지 블록버스터 품목 타이틀 유지를 확정했다. 다만 MSD 입장에서 라게브리오의 매출성장이 모든 부분이 긍적적인 것만은 아니었다. 

워낙 원가율이 높은 품목이라 라게브리오의 매출성장은 순익비율을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작동했다. 매출대비 순익비율은 전년동기 73.7%에서 73.3%로 낮아지는데 기여요인으로 꼽았다.

반면 화이자의 팍스로비드는 급전직하의 실적을 보이면서 출시 첫분기인 22년 1분기 공급차질 문제로 라게브리오 대비 매출이 낮았던 일시적 상황을 제외하고 현격한 매출격차를 보였으나 이번에 첫 역전을 허용했다.

3분기 매출은 2억 200만 달러에 그쳤다. 라게브리오의 매출의 1/3수준이었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매출액은 44억 1400만 달러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단 5%의 매출이 3분기에 발생했다. 전년동기 75억 1400만 달러대비해서는 97% 매출이 떨어졌다. 올해누적매출 기준 라게브리오대비 4배가까운 매출을 올린 상황에서 발생한 이례적 현상이다.

매출의 급감과 더불어 미국정부에 공급한 긴급사용승인 물량에 대한 대규모 반품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3분기 당기순이익에서 적자를 기록한 원인으로 작용했다.

각국의 규제당국의 결정에 따라 희비가 극명해진 사례로 일본에서 라게브리오을 긴급투여한 반면 미국에서는 팍스로비드의 매출이 아예 발생하지 않았다.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관련 희비가 발생하는 현상은 여전히 진행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