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베이트 처분목록 제외 시네츄라 등 4품목 행정조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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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베이트 처분목록 제외 시네츄라 등 4품목 행정조사해야"
  • 최은택 기자
  • 승인 2023.10.26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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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애 의원, 종합감사서 요구...오유경 처장 "확인해서 보고하겠다"

국회가 안국약품의 대표품목인 시네츄라 등에 대한 불법리베이트 관련 행정조사를 식약당국에 요구하고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한정애 의원은 25일 열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종합감사에서 이 같이 촉구했다.

한 의원은 이날 불법리베이트와 연루돼 행정처분을 받은 안국약품과 관련해 두 가지 문제를 제시했다.

먼저 리베이트와 연루된 82개 품목 중 처분 전에 제조가 중단된 약제에 대한 부분이다. 한 의원은 "생산되지 않은 제품에 대해 판매업무정지 처분을 내리는 게 무슨 의미가 있나. 82개 품목에 대해 이 부분을 다 확인하고 적절히 조치하라"고 채근했다.

이에 대해 오유경 식약처장은 "앞으로 행정처분을 더 실효성 있게 하는 방안을 검토해 보고드리겠다"고 했다.

두번째는 국민권익위원회 신고자가 리베이트와 연루됐다고 추가적으로 신고한 안국약품의 대표품목에 대한 부분이다. 한 의원은 "시네츄라, 애니코프, 레토프라, 레보텐션 등 매출상위 품목들이 처분목록에서 제외됐다. 안국약품 전체 연매출의 36%에 해당하는 약제들이다. 이게 발표되자 신고자는 다시 권익위에 이의신청했는데 이후 식약처는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해당 4개 품목에 대해 행정조사를 실시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오 처장은 "미처 파악하지 못했다. 확인한 뒤 보고드리겠다"고 했다. 

한편 안국약품 이승한 법무실장은 이날 국민의힘 조명희 의원이 신청한 증인으로 국감장에 출석해 "저희 영업방식이 잘못됐던 것에 대해서는 변명의 여지가 없다. 대단히 송구하게 생각한다. 이런 일이 없도록 시스템을 개선하고 관리체계를 재정비 하고 있다"며,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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