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안전주간 맞아 '환자 중심 의료 문화' 펼친 병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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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안전주간 맞아 '환자 중심 의료 문화' 펼친 병원들 
  • 문윤희 기자
  • 승인 2023.08.29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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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 안전 기원 행사·예술 프로그램 운영하며 건강 기원 
"환자 가치와 의견 반영되는 환자 중심 의료 문화 정착에 도움"

환자를 단순히 치료가 필요한 대상으로 인식히기 보다 조직적이고 지속적으로 관리를 요하는  '환자 중심 의료 문화'가 점차 자리를 잡아가고 있어 주목된다. 

8월 환자 안전주간을 맞아 대형 병원들이 환자 중심주의 철학을 실천으로 옮기는 캠페인이나 선포식을 개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진료과정에서 환자의 가치와 의견이 반영되는 환자 중심 문화를 실천하는 병원들의 행보는 결과적으로 병원과 의료진에 대한 높은 신뢰 형성이라는 결과로 이어지기에 관련 행사 역시 점차 다양해지고 확대되는 추이를 보이고 있다. 

관련해 연세대학교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은 지난 21일부터 27일까지 '환자경험 주간행사'를 진행하며 ▲희망을 전합니다 엽서쓰기 ▲감사전시회 ▲해피아이스크림 OX 퀴즈 등의 이벤트를 진행했다. 

환자경험은 환자 중심 의료체계의 성과를 평가하는 필수 영역으로 특히 의료의 질 핵심 구성 요소인 환자 중심성을 평가하는 중요한 도구로 사용되고 있다.

환자경험 평가는 병원 생활 중 환자 개인의 요구사항이 얼마나 충족되고, 적절한 진료가 제공 되는지, 치료과정에서의 환자 의견 반영 여부 등을 평가해 등급을 정한다.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은 이와함께 환자안전 향상을 위해 '박하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박하 페스티벌은 한국의료질향상학회와 대한병원협회가 공동 주관하며, ‘우리 모두 함께하는 의료의 질과 안전’이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전국 110개 병원에서 일제히 진행됐다.

박하의 의미는 안전이다. 사고 시 붉은색(피·경고)이 연상되는 것을 감안해 붉은색의 보색인 민트 색상에 안전이라는 의미를 부여하고, 민트의 우리말인 박하를 행사명으로 사용했다.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은 외래센터 중앙 로비에 박하 나무를 상징하는 페스티벌 존을 제작하고 홍보 부스를 만들어 행사를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박하 나무 포스트잇에 질 향상과 환자 안전에 대한 다짐글 또는 격려의 글을 써서 나무에 붙이고 ‘환자안전을 위한 약속’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적정진료관리실에서는 환자들이 진료 과정에서 목소리를 높이고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을 독려하기 위한 ‘Speak Up’ 캠페인을 전개했다.

캠페인을 통해 외래센터 로비에서 환자들을 대면하며 ▲병원 환경, ▲환자권리보장, ▲투약 및 치료과정 내용 안내 등 환자경험 평가의 대상이 되는 항목들을 홍보했다.

병원 교직원을 대상으로는 환자안전 우수부서와 직원 시상식, 환자안전리더 워크숍, 환자안전 체험부스 등을 진행했다.

같은 기간 어린이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예술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 병원도 있다. 

인천성모병원은 지난 21일 소아재활 및 희귀질환 환아와 가족을 위한 예술교육 프로그램으로 세르게이 프로코피예프의 어린이 음악동화 ‘피터와 늑대’를 감상한 후 아크릴 색채화로 표현하는 ‘예술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환아에게는 완성한 아크릴 색채화와 기념품을 선물하며 희귀질환에 대한 인식과 진단의 중요성을 알렸다. 

의료계 관계자는 "병원을 방문한 환자 및 보호자들이 이번 행사를 통해 진료 과정에서 환자의 가치와 의견이 반영되는 환자 중심 의료 문화에 동참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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