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링거·아스트라제네카, 美약가협상 소송전 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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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링거·아스트라제네카, 美약가협상 소송전 가세
  • 주경준 기자
  • 승인 2023.08.28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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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디앙 협상 대상 우려...AZ는 희귀약 개발의지 약화 지적

베링거인겔하임과 아스트라제네카가 美메디케어 약가협상 저지를 위한 법정소송전에 새롭게 가세했다.

9월 1일 베링거인겔하인은 코네티컷 지방법원에 18일 미국 복지부와 CMS(메디케어 메디케이드 서비스센터)를 고소한데 이어 아스트라제네카는 25일 법정 소송을 제기했다고 성명을 통해 발표했다.

이에따라 인플레이션 감소법에 따른 메디케어 약가협상 법안에 반대 법정소송을 제기한 제약사는 엠에스디, 비엠에스, 존슨앤드존슨, 베링거인겔하임, 아스트라제네카 등 5개사로 늘었다. 추가적으로 아스텔라스의 경우 별도의 소장 제출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고 성명을 통해 반대입장을 피력했다.

베링겅인겔하임은 릴리와 협업중인 당뇨병치료제 자디앙이 26년부터 첫 적용되는 약가협상 10품목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밝히며 약가협상은 수정헌법 1조 시민의 보호와 5조 정당한 보상의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첫 적용품목은 아니나 향후 협상품목 적용가능성이 큰 린파자를 통해 약가협상은 희귀의약품 개발을 위축시킬 수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14년 난소암을 첫 적응증으로 승인된 린파자의 경우 9년 후인 올해 전립선암으로 추가 승인을 받게됐다며 약가협상은 이같은 개발의 의욕을 저해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솔리리스의 경우 07년 승인 이후 19년 중증근무력증에 대해 추가 승인을 받았다며 약가를 억제할 경우 여전히 치료제가 부족한 희귀질환 환자를 위한 의약품 개발 노력은 줄어들 수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제약협회와 상공회의소가 제약사 이외 단체로 약가협상법에 대응 법정소송을 진행하고 있다. 
CMS는 9월 1일 첫 약가협상 후보제품 10품목을 공개할 예정이며 정치전문지 폴리티코에 따르면 29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협상품목에 대해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전해졌다. 빠르면 내일중 품목 정보가 공개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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