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미라 시밀러, 저가보다 리베이트 더주는 경쟁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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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미라 시밀러, 저가보다 리베이트 더주는 경쟁구도
  • 주경준 기자
  • 승인 2023.07.28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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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실은 보험사·PBM이 챙길 듯...기존 시밀러시장 대비 평균가 2배

휴미라의 미국내 바이오시밀러 시장이 저가 경쟁보다는 리베이트를 더 주는 방향으로 다자간 경쟁구도가 잡혔다.

뉴스더보이스가 27일자 바이오파마 다이브, 삼성바이오에피스의 2분기 바이오시밀러 분석보고서, 바이오시밀러 리뷰, 네이쳐 논문 등의 휴미라의 미국내 시밀러 시장 분석 결과를 종합한 결과, 저가경쟁보다 리베이트를 더 주는 고가경쟁 구도가 형성됐다.

우선 FDA 승인을 받은 9품목 중 화이자의 아브릴라다를 제외한 8품목이 출시됐다. 암제비타가 1월, 나머지 6품목은 7월 초 출시됐다.

8품목중 아예 비보험 환자 등을 대상으로 하는 저가제품을 출시하지 않고 휴미라 약가 대비 5% 정도 저렴한 고가전략을 쓰는 품목이 3품목이다.

셀트리온의 유플라이마와 프레지니우스카비의 아이다시오가 3288 달러, 베링거인겔하임의 실테조 3254달러로 고가 품목이다. 휴미라의 약가 3461달러대비 약간 저렴한 수준이다.

이들 3품목은 비보험과 메디케어 시장을 겨냥한 저가경쟁 없이 민간보험시장에 집중하는 전략이다.

고가와 저가 2가지 제품을 선보인 곳은 암젠의 암제비타 3261/1558달러, 산도스의 하이리즈모 3288/658달러, 바이오콘의 훌리오 3288/519달러 등 3개사로 책정된 저가약가가 다소 높다는 점을 고려하면 정책상 고가제품에 좀 더 초점을 맞춘 가격책정이다.

결과적으로 시장에 출시된 8개 바이오시밀러중 6개 제품의 방향성은 민간보험과 PBM에 고가 납품하는 구조로 휴미라와 더 많은 리베이트 제공 경쟁이 펼쳐지는 구도다.

고가 라인업 없이 자가 제품을 출시한 곳은 단 두 품목이다. 삼성과 오가논의 하드리마, 코헤루스의 유심리로 각각 약가는 519달러, 489달러다.

다수의 경쟁구도가 형성되고 미국사장의 보험사, PBM의 큰 영향력 등을 이유로 풍성한 리베이트 잔치를 통해 과실은 제약사가 아닌 민간보험사가 차지할 공산이 크다.

삼성의 보고서에 따르면 아직 공개되지 않은 휴미라의 3분기 미국 국가 평균 약가 취득원가(NADAC)는 고가 시밀러군보다 더 낮아질 공산이 크다. 시밀러가 오리지널보다 더 비싸지는 상황도 발생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와관련 네이쳐지에는 휴미라의 시밀러 평균가가 오리지널 대비 통상의 시밀러 약가의 2배이상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초기사장에서 약제비 절감 효과보다는 리베이트 비중이 더 커진 이후 점차 약가 인하가 진행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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