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가조정 말고 보험재정 절감대책은 'OTC' 英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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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가조정 말고 보험재정 절감대책은 'OTC' 英보고서
  • 주경준 기자
  • 승인 2023.07.28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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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소비자건강협회, 일반약 장려시 NHS 17억 파운드 절약

일반의약품의 사용 장려를 통해 영국건강보험(NHS)의 재정지출을 매년 17억 파운드 절약할 수 있다는 보고서가 발표됐다.

영국소비자건강협회(Proprietary Association of Great Britain, PAGB)는 24일 국제 셀프케어데이(International Self-care Day)를 맞아, 영국의 일반의약품이 미치는 경제적 영향에 대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처방없이 구입할 수 있는 일반의약품 사용 장려시 영국건강보험(NHS)는 17억 파운드(한화 약 2조 8천억원)의 재정절감효과를 낼것으로 분석됐다.

분석은 연간 자가치료가 가능함에도 불구 최소 2500~4800만 건의 GP(의원급 1차 의료기관)의 예약과 500~1000만 건의 응급실(Acident and Emergency, A&E) 방문이 이뤄지고 있으며 이들 환자에 일반약 자가치료를 유도할 경우 건보재정 절감액은 17~32억 파운드라는 설명이다.

이어 일반약에 1 파운드를 지출할 경우 8.40파운드의 경제적, 사회적 이익이 발생하는 것으로 추산했다. 영국국민의 다수(3300만명)이 1년에 한가지 이상의 질환을 앓았으나 치료받지 않았으며 이로인한 결근 또는 치료시 GP방문 비용 및 소요시간 등을 OTC 활용시 줄일 수 있다고 보고 이를 이익으로 산출한 결과값이다.

보고서는 이어 전문의약품의 일반약 재분류를 통해 OTC 활용도를 증가시킬 경우 NHS의 재정절감 규모가 더욱 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사례로 실데라필(오리지널 시알리스만 전환)의 2018년 OTC 전환이후 해당성분의 처방조제 건수의 증가가 억제됐다는 점을 제시했다.

이외 지난해 영국의 OTC 판매량은 9억 8300만팩. 소비자는 한달에 1.3팩을 구매하고 평균 4.5파운드를 지출했다.

2022년에 PAGB 회원사는 영국에서 약 24억 파운드 규모의 OTC를 제조하고 이 중 16억 파운드를 수출했다. 전체 OTC시장 기준으로는 43억 파운드 제조, 28억파운드 수출규모다. 또 건강보험 처방약 지출액은 122억 파운드 대 OTC 33억 파운드(소매가기준)의 시장구조다. 

한편 PAGB는 1919년 설립된 영국 오리지널 일반의약품과 건강보조식품 제조업체들의 모임이다. 

회원사로는 존슨앤드존슨(향후 캔부로 전환), 바이엘, 헤일리온(GSK 분사), 노보노디스크, 사노피 등 오리지널 OTC 품목 보유제약사와 건강보조식품 제조사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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