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의 투자 이유...카리보, '동종 CAR-T' ORR 94%
상태바
화이자의 투자 이유...카리보, '동종 CAR-T' ORR 94%
  • 주경준 기자
  • 승인 2023.07.19 06: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B세포 비호지킨 림프종 대상 자가유래 수준 안전성 데이터 제시

화이자의 지분투자를 받은 카리보가 동종유래 기성품 CAR-T세포치료제 후보 CB-010의 림프종 환자 대상 긍정적인 1상 초기임상결과를 발표했다.

아직 상용화된 제품이 등장하지 않은 기성품 CAR-T 세포치료제의 가장 큰 문제는 부작용. 반면 CB-010는 자가유래 CAR-T와 비슷한 수준의 안정성 데이터를 제시했다.

카리보가 13일 크리스퍼 유전자 편집기술을 활용한 CD19 표적 동종유래(이계) CAR-T 세포치료제 후보 'CB-010'이 불응성 B 세포 비호지킨 림프종(B-NHL) 환자 대상으로 진행한 1상에서 94%의 객관적 반응률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화이자는 1상 성공소식을 전한 카리보에 지난 6일 보통주 4,690,431주를 2500만 달러에 매입하고 화이자의 글로벌제품개발 부문 부사장 겸 다발성 골수종 개발 책임자를 카리보의 과학자문위원으로 합류시킨 바 있다. 투자의 이유를 제시하는 임상 결과다.

ANTLER 1상(NCT04637763)의 첫 결과로 임상 참가 16명중 15명이 반응했다. 완전반응(CR)은 11명(69%)였으며 6개월 이상 관해상태를 유지한 경우는 7명(44%)였다.또 여포성림프종(FL) 환자 1명은 최장 24개월 관해상태를 유지했다. 

카리보는 동종유래 상용화에 발목을 잡았던 짧은 효과지속기간을 유전자 편집기술을 통해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동종유래 CAR-T의 단점인 부작용도 자가유래 제품과 비슷한 수준을 제시했다.

7명(44%)의 환자에서 사이토카인 방출증후군이 관찰됐으나 2등급이하였고 신경계 독성(ICANS)은 4명(25%)에서 발생했으며 이중 2명(13%)가 3등급의 이상반응을 보였다. 이식편대숙주병(GvHD) 사례는 없었다.

이외 3등급이상 이상반응을 보인환자 1명은 봉화직염이 발생했으나 약물과 관련성은 없는 것으로 해석됐다. 전반적으로 상용화된 자가유래 CAR-T 수준의 안전성 결과를 보여줬다.

동종유래 CAR-T의 장점은 제품의 제조에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는 점과 기성품 생산방식인 만큼 저렴한 공급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짧은 약효와 부작용 극복이 개발과정에 극복과제였다.

특히 다른 사람의 혈액을 통해 제조되는 만큼 CRS와 ICANS 등 안전성에 대한 약점은 난제였으나 CB-010 초기임상 데이터값은 상당히 긍정적인 결과를 보여줬다.

카리보의 레이첼 하우르위츠 대표는 "CAR-T 세포치료제가 초기치료환경으로 전진배치되는 상황에서 동종유래 CAR-T는 환자의 치료접근성을 추가 개선하는 등 잠재적 유용성을 보여줄 수 있을 것" 이라고 밝혔다.

카리보는 용량증량 임상시험 확장을 통해 거대 B세포 림프종(LBCL) 2차요법 환경에서 환자 등록을 진행하고 있으며 용량확정시 2상 개발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외 화이자의 투자와 인력지원을 통해 다발성 골수종에서 효과를 살피는 CaMMouflage 1상을 시작할 계획이다.

한편 카리보는 크리스퍼 유전자가위를 개발 20년 노벨화학상을 받은 두 과학자중 한명인 제니퍼 다우드나(Jennifer A. Doudna)와 그녀의  UC버클리대 연구실 동료인 레이첼 하우르위츠 박사가 설립한 회사다. 제니퍼 다우드나 박사는 자문위원으로 활동중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