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선 등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인 IL-17억제제가 피부노화의 억제 가능성을 시사하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스페인 생물-유전자연구소 연구팀은 8일 네이처 에이징에 IL-17 단백질이 피부노화의 핵심역할을 하며 이를 억제 노화 관련 감염 등 피부질환의 예방을 위한 표적이 될 수 있다는 '피부노화 지연을 위한 림프구내 IL-17 신호전달 표적화'에 대한 전임상 연구결과를 공개했다.
건선, 건선성 관절염, 강직성 척추염 등 IL-17억제제의 자가면역 질환 중심의 개발방향이 연령관련 피부노화의 지연과 노화에 따른 다양한 피부질환을 예방하는 목적으로 전환될 수 있음을 시사하는 연구결과다.
연구진은 피부노화과정에서 CD4+ T조력세포(T helper(TH) Cells), 감마델타세포(γδ T cell), 선천성 림프구 세포(Innate lymphoid cells)이 크게 증가했으며 피부변화에 관여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어 이들 세포는 IL-17 생성 표현형으로 이를 억제할 경우 노화를 지연시킬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미 상용화된(예 탈츠, 코센틱스) 등 6개의 IL-17중 상동성인 사이토카인 IL-17A와 17F 억제제를 활용, 나이든 마우스와 성체 마우스를 활용, 표피의 노화 특성지연, 각질층의 두께, 또다른 피부노화 영향인 모낭의 성장, 피부내 수분손실 개선, 상처치유지연 개선 등을 효과를 확인했다.
이외 IL-17억제후 피부노화에 관여할 것으로 추정되는 세포군과의 상관관계를 추가적으로 살폈다.
결과적으로 연구진은 건선치료 등 자가면역치료제로 승인된 IL-17억제 요법은 과도한 피구건조, 노인의 손상된 피부복구의 어려움 개선 등 연령관련 질병에 재배치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연구진은 향후 노화지연과 염증예방이라는 연구방향과 반대로 피부의 염증상태에 따른 노화와 과정과 IL-17억제의 연관성을 살펴보고 IL-17억제가 다른 인체조직의 노화와 퇴화에 관여하는지 여부도 추가적으로 살펴볼 계획이다.
2형 당뇨병 치료제로 개발된 GLP-1 작용제가 비만치료제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인터루킨-17 억제제의 피부노화 지연 또는 역전을 제시한 전임상 연구결과가 발표돼 향후 개발 가능성에 관심이 모아진다.
출처: DOI: 10.1038/s43587-023-00431-z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