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젬퍼리 신속 급여 통해 자궁내막암환자 신약 접근성 강화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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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젬퍼리 신속 급여 통해 자궁내막암환자 신약 접근성 강화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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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5.31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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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유방암환우총연합회 곽점순 회장

지난 4월, ‘한국유방암총연합회’에서는 ‘부인암의 조기발견과 치료, 관리의 중요성’에 대한 주제로 건강 강좌를 개최했습니다. 건강 강좌에 참여했던 100여명의 회원들은 여러가지 부인암에 대해 배우고,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 되었다고 했습니다. 한유총회 회원들처럼 저도 여러 부인암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어 좀 더 정보를 알아보게 되었습니다. 

3대 부인암은 난소암, 자궁경부암, 그리고 자궁내막암으로, 난소암은 1차 항암제는 물론 재발하거나 진행하는 난소암에 사용할 수 있는 표적항암제나 면역항암제가 보험급여가 적용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자궁경부암은 만 20세 이상의 여성을 대상으로 국가가 2년마다 무료로 검진을 지원하여 조기발견이 쉽고, 예방백신도 있어 사전에 예방도 가능합니다. 하지만, 다양한 정부지원이 있는 난소암과 자궁경부암과 달리, 자궁내막암은 정부의 지원으로부터 소외되고 있습니다.   

자궁내막암은 부인암 중, 가장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질출혈 등의 증상으로 조기에 발견이 될 수 있어 예후가 좋은 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재발하거나 진행하는 자궁내막암의 경우, 백금기반 항암제에 대한 치료 반응률이 10 ~ 15% 수준에 불과하고, 이 환자들의 평균 생존 기간은 1년 미만, 5년 생존율은 20%에 불과할 만큼 예후가 좋지 않다고 합니다. 

이렇게 예후가 좋지 않은 재발성 또는 진행성 자궁내막암 환자는 국내에 100여명정도가 있습니다. 이 소수의 환자들이 써볼 수 있는 표적항암제나 면역항암제는 정부의 지원을 아직은 받을 수 없어, 재발성 또는 진행성 자궁내막암 환자들은 정부로부터 소외된 채 힘겹게 암과의 싸움을 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 재발성 또는 진행성 자궁내막암 치료제로 젬퍼리라는 면역항암제가 보험급여를 받기 위한 절차를 시작했다는 반가운 소식을 들었습니다.  

기존의 백금기반의 항암제의 치료반응률이 10~15 % 였던 재발성 또는 진행성 자궁내막암 환자가 젬퍼리라는 면역항암제를 투여했을 때, 치료 반응률은 45%가 넘고, 기존 백금기반 항암제를 사용했을 때보다 부작용도 크게 줄어 환자들의 삶의 질도 좋아질 뿐만 아니라, 생존 기간도 길어졌다는 의미 있는 임상시험 결과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젬퍼리는 영국이나, 미국, 독일, 스위스, 이탈리아 등의 여러 나라에서는 이미 보험급여가 되고 있고, 미국의 NCCN 가이드라인과 유럽의 ESMO 가이드라인에서 재발성 또는 진행성 자궁내막암 환자들에게 가장 높은 수준으로 권고되고 있는 항암제라고 합니다.

정부에서는 암환자들에게 신약의 접근성을 높이고 보험급여 평가 등을 신속히 진행하여, 암환자의 치료기회가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습니다. 

젬퍼리라는 면역항암제가 신속하게 보험급여승인이 되어, 소외되었던 재발성 또는 진행성 자궁내막암 환자들의 치료 기회를 확대해 주시는 것이 정부가 강조했던 암환자의 신약 접근성강화를 보여줄 수 있는 좋은 사례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진행성 또는 재발성 자궁내막암은 생존기간이 매우 짧기 때문에 생존기간을 늘려주는 항암제는 진행성 또는 재발성 자궁내막암 환자들이 그 무엇보다 간절하게 필요한 치료제일 것입니다. 하지만, 아무리 간절하게 원하더라도 정부의 지원이 없으면 환자들은 비싼 치료비 때문에 치료를 포기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정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젬퍼리의 보험급여를 검토하는 이 시간에도 진행성 또는 재발성 자궁내막암 환자들의 생존기간은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정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하루빨리 젬퍼리의 보험급여를 승인하여 진행성 또는 재발성 자궁내막암 환자들이 비싼 치료비에 좌절하거나 포기하지 않고 씩씩하게 암을 이겨내고, 얼마 남지 않은 소중한 삶의 시간을 조금이라도 더 지킬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그동안 정부의 지원으로부터 소외되어 있던 100여명 정도의 소수의 진행성 또는 재발성 자궁내막암 환자들이 약값 걱정없이 치료를 받을 수 있는 날이 하루라도 빨리 오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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