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그리소 폐암 1차 요법 암질심 통과...신규 등재 셈블릭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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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그리소 폐암 1차 요법 암질심 통과...신규 등재 셈블릭스도
  • 최은택 기자
  • 승인 2023.03.22 19: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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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사평가원, 심의결과 공개...엔허투·다잘렉스 제동

한국아스트라제네카의 비소세포폐암치료제 타그리소정(오시머티닙) 1차 요법 급여확대안이 급여 첫 관문을 넘어섰다. 다섯번째 도전만에 얻은 성과다. 신규 등재 절차를 밟고 있는 한국노바티스의 만성골수성백혈병치료제 셈블릭스정(애시미닙)도 함께 통과됐다.

반면 신규 등재 추진 중인 한국다이이찌산쿄의 유방암치료제 엔허투주(트라스투주맙 데룩스테칸)와 한국얀센의 다발골수종치료제 다잘렉스주(다라투무맙)의 3가지 병용요법 급여 확대안은 제동이 걸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2일 암질환심의위원회를 열고 이 같이 심의결과를 공개했다. 

공개내용을 보면 이날 상정된 안건은 신규 등재(요양급여 결정신청) 2개 품목 3건, 급여기준 확대 2개 품목 4건 등 총 7건이었다.

먼저 신규 등재 절차를 밟고 있는 셈블릭스는 급여기준이 설정됐다. 암질심을 통과했다는 의미다. 이 약제는 '이전에 2가지 이상의 티로신 키나아제 억제제(TKI)로 치료를 받은 만성기 필라델피아 염색체 양성 만성 골수성 백혈병(Ph+ CML) 성인 환자' 치료에 쓰인다. 

작년 12월 암질심에 올랐다가 제동이 걸렸었는데, 3개월만에 첫 관문을 넘어서게 됐다. 앞서 한국백혈병환우회는 최근 보도자료를 내고 셈블릭스 신속 등재와 노바티스의 합리적인 재정분담 노력을 촉구했었다. 

역시 신규등재 안건으로 사회적 관심을 끌고 있는 엔허투주는 '재논의'로 결론났다. 이날 회의에는 '이전에 두 개 이상의 항 HER2 기반의 요법을 투여 받은 절제 불가능한 또는 전이성 HER2 양성 유방암'과 '이전에 항 HER2 치료를 포함해 두 개 이상의 요법을 투여 받은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HER-2 양성 위 또는 위식도접합부 선암종', 2가지 적응증이 한꺼번에 안건으로 올라갔는데 둘 다 통과되지 못했다.

재논의는 심의가 종료되지 않은 상태에서 일종에 '홀딩(결론유보)'시킨 개념으로 보면된다. 다음 회의나 자료보완이 필요하면 차차기 회의에 다시 올려져 재논의가 이뤄질 수 있다는 의미다.

급여기준 확대 안건으로는 타그리소와 다잘렉스가 올라갔다.

2019년 10월 처음 상정된 이후 네번이나 통과되지 못하고 이번에 다섯번째 도전한 타그리소의 'EGFR 엑손 19 결손 또는 엑손 21(L858R) 치환 변이된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 1차 치료' 적응증은 급여기준이 설정됐다. 이 약제에 대해서도 환자단체연합회는 최근 성명을 내고 암질심에 안건 상정과 처리를 촉구했었다. 

다잘렉스의 경우 '이전에 한 가지 이상의 치료를 받은 다발골수종 환자에서 레날리도마이드 및 덱사메타손과의 병용요법', '이전에 한 가지 이상의 치료를 받은 다발골수종 환자에서 보르테조밉 및 덱사메타손과의 병용요법', '이전에 한 가지 이상의 치료를 받은 다발골수종 환자에서 카필조밉 및 덱사메타손과의 병용요법' 3가지가 안건으로 올랐는데 급여기준 '미설정'으로 결론났다. 급여확대 신청이 거부됐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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