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더보이스 의료계단신 - 2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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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더보이스 의료계단신 - 2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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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2.15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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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남성, 대사증후군 있으면 통풍 위험 증가

대사증후군이 있는 젊은 남성에서 통풍 발생 위험이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돼, 대사증후군 관리의 중요성이 더욱 대두될 것으로 보인다. 

대사증후군은 고혈압, 고혈당, 고중성지방혈증, 낮은 고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 복부 비만 중 세 가지 이상을 가지고 있는 경우로, 당뇨병 지방간, 심혈관질환의 위험인자로 잘 알려져 있다. 

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원장 신현철) 류마티스내과 은영희 교수, 삼성서울병원 이재준, 김형진 교수 연구팀은 2009년~2012년 사이에 건강검진을 받은 20~39세 남성 356만 명을 대상으로 7.4년간 추적관찰을 시행했다.

그 결과, 대사증후군이 있는 사람은 대사 증후군이 없는 사람에 비해 통풍의 발생 위험이 2.4배 높았다. 특히 대사증후군의 요인 중에서 고중성지방혈증과 복부 비만이 특히 통풍과 연관성이 컸으며, 대사증후군의 요인을 많이 가질수록 통풍의 위험도는 더욱 높게 나타났다. 

이어 연구팀은 대사증후군의 변화가 통풍 발생에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후속 연구를 진행했다. 

2년 간격으로 3번 연속 건강검진에 참여한 20~39세 남성 129만 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대사증후군이 계속 없는 사람에 비해 만성적으로 대사증후군을 가진 사람은 통풍 위험이 4배 가까이 높았다. 대사 증후군이 없던 사람이 대사증후군이 생길 경우, 통풍의 위험은 2배 이상 높아졌으며, 반대로 대사증후군이 있던 사람이 대사증후군에서 회복되면 통풍의 위험은 절반 가까이 감소했다. 

강북삼성병원 류마티스내과 은영희 교수는 “최근 젊은 남성 통풍환자가 급증한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지만, 통풍을 발생시키는 위험인자에 대한 연구는 거의 없었다”며 연구의 의미를 밝혔다. 

이어 “이번 연구들은 대사 증후군이 젊은 남성에서 통풍의 중요한 위험 요인이라는 것을 시사하며, 통풍의 예방을 위해서 평소 대사 증후군의 적극적인 관리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Frontiers in Medicine과 미국 류마티스 학회지인 Arthritis& Rheumatology에 게재됐다.

서울아산병원, 중증소아 재택의료 서비스 시작

서울아산병원 어린이병원은 최근 ‘중증소아 재택의료팀’을 발족하고 중증도가 높은 18세 미만 소아·청소년 환자의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치료를 위한 재택의료 서비스를 시작했다.

서울아산병원 중증소아 재택의료팀은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코디네이터 간호사, 방문 간호사로 구성됐다. 퇴원 또는 외래진료 단계에서 주치의가 환아의 건강 상태 등을 고려해 중증소아 재택의료팀에 의뢰를 하면, 의뢰된 환자의 의료적 요구와 지리적 접근 가능성 등을 판단하여 등록 여부를 결정한다. 

환아가 ▲가정용 인공호흡기 ▲기도흡인 ▲가정산소요법 ▲비강영양 ▲장내영양 ▲가정정맥영양 ▲자가도뇨 등을 필요로 하고, 서울아산병원에서 30km 이내에 거주하고 있을 경우 중증소아 재택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중증소아 재택의료팀은 등록된 환자의 보호자와 심층 면담을 통해 체계적이고 포괄적인 재택의료 서비스 제공을 위한 연간 관리계획을 수립하고, 보호자에게 환자관리방법에 대한 교육 및 상담을 진행한다.

이후 연간 관리계획에 따라 소아청소년과 전문의와 방문 간호사가 직접 가정을 방문하여 치료뿐 아니라 재활, 영양, 심리상담, 교육 등을 제공하고 전화상담 등을 통해 상시적으로 환자상태를 관리한다.

이번 서울아산병원 중증소아 재택의료 서비스는 보건복지부에서 진행하고 있는 시범사업의 일환으로 시작됐다. 중증소아 재택의료 시범사업은 가정에서 의료적 돌봄이 필요한 중증소아와 청소년 환자를 대상으로 시기적절하게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됐으며 서울아산병원은 지난해 참여기관으로 선정됐다.

고태성 서울아산병원 어린이병원장(소아청소년과 교수)은 “중증소아 재택의료 서비스는 거동이 불편한 증증 및 취약 계층에 있는 환자에 대한 맞춤형 진료 및 의료 안전망을 촘촘하게 구축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며 

“연속적이고 포괄적인 의료 서비스를 통해 환자와 보호자가 가정에서도 안심하고 의료진의 보호를 받고 있다는 생각이 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기능성 설사 증상 완화 방법 제시

잦은 대변, 묽은 변 등 흔히 알려져 있는 과민성대장증후군과 증상은 비슷하지만, 복통을 동반하지 않는 기능성 설사의 증상을 완화하는 방법이 제시됐다.

아주대병원 가정의학과 김규남 교수팀(정수지 임상강사)은 기능성 설사 환자 39명을 대상으로 신바이오틱 섭취 그룹(20명)과 위약 섭취 그룹(19명)으로 나눠, 8주간 △ 배변 횟수 △ 묽은 변의 횟수 △ 배변 만족감 등의 장증상 및 장내 미세환경의 변화를 확인했다.

이번 연구에 사용한 신바이오틱스는 락토바실러스 2종과 비피더박테리움 1종 그리고 이들의 먹이인 프리바이오틱스의 일종인 프락토올리고당을 혼합한 것.

연구팀은 과민성대장증후군, 특히 설사 우세형 과민성대장증후군에서 락토바실러스와 비피더박테리움 균종이 감소되어 있다는 기존의 연구결과에 착안해, 이 두가지 균종의 섭취를 통해 실제로 기능성 설사 환자의 장증상을 개선하고, 장내 미세환경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지 확인코자 했다고 밝혔다.

그 결과 8주 후 신바이오틱을 섭취한 그룹은 위약 섭취 그룹과 비교해 정상 변은 유의하게 증가하고, 묽은 변은 감소한 것을 확인했다. 특히 환자가 매일 본인의 장 상태를 작성토록 한 일지를 통해 실제로 환자 본인이 느끼는 주관적 배변 만족감이 섭취 전에 비해 향상한 것을 확인했다. 

또 장내 세균총(장내 미생물 집단) 분석결과, 신바이오틱 섭취 그룹에서 장내 락토바실러스 균주를 포함한 대변 미생물총이 증가한 것을 확인했다. 반면 위약 섭취 그룹에서는 장내 세균총의 변화가 발견되지 않았다. 즉 신바이오틱 섭취 그룹에서만 대장내 미세환경에 긍정적인 변화가 일어났다.

아울러 연구팀은 기능성 설사는 복통을 동반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과민성대장증후군에 비해 중증도가 낮게 평가되고 있으며 관련 연구도 거의 없지만, 유병률이 높고, 일상생활에서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리기 때문에 간과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김규남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환자 본인이 느끼는 주관적 증상의 호전을 확인함으로써 기능성 설사로 고생하는 많은 분들의 치료에 도움이 되길 바라며, 앞으로 대규모 환자를 대상으로 한 후속연구를 통해 더 효과적인 치료방법이 개발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2022년 11월 국제학술지 Nutrients에 ‘A Randomized, Double-Blind, Placebo-Controlled Trial to Evaluate the Effects of Multi-Strain Synbiotic in Patients with Functional Diarrhea and High Fecal Calprotectin Levels: A Pilot Study(기능성 설사와 높은 분변 칼프로텍틴 수치를 가진 환자에서 다중 균주 합성의 영향을 평가하기 위한 무작위 이중 블라인드 위약 대조 실험: 선행 연구)란 제목으로 게재됐다.

여의도성모병원, ‘당뇨병 교육 인증병원’ 지정

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병원장 윤승규)이 ‘당뇨병 교육 인증병원’으로 지정됐다.(인증기간 2020년 ~ 2024년)

​당뇨병 교육 인증병원 제도는 대한당뇨병학회의 표준화된 지침에 의한 당뇨병 교육을 위한 제도로서, 당뇨병 교육자 자격증을 소지한 의사를 포함한 간호사, 영양사, 사회복지사 등 3개 이상 분야의 종사자로 구성된 당뇨병 교육팀이 정기적인 개별 또는 집단교육을 실시하는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선정한다.

여의도성모병원 내분비내과는 환자와 보호자를 대상으로 당뇨교실을 운영하면서 식이 요법, 운동 요법, 자가 혈당측정, 저혈당관리, 발 관리, 등 전반적인 당뇨병 관리에 대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연속혈당측정기 교육, 제1형 당뇨병 환자 재택 의료 시범 사업 등 최신 기기와 변화하는 의료 환경에 따른 프로그램 개발에 힘쓰고 있다. 

나영 당뇨 교육 전담 간호사는 “당뇨는 평생을 통한 환자 자신의 자가 관리가 중요하며 이에 당뇨병 환자를 치료자의 한 사람으로 교육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고 밝혔다. 

권혁상 교수(내분비내과 과장)는 “여의도성모병원 내분비내과는 2001년 ‘당뇨병 교육 인증병원’으로 지정된 이후 현재까지 인증병원 자격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당뇨병 환자들이 당뇨병에 대해 올바르게 이해하고 효율적인 자가 관리를 할 수 있도록 교육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병원은 지난 2월 15일(수) 3층 내분비내과 외래에서 ‘당뇨병 교육 인증병원’ 현판식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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