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원로 모임 '팔진회', 48년간 아름다운 행보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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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원로 모임 '팔진회', 48년간 아름다운 행보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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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1.10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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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 창업주 모여 제약산업 진흥 위해 협력 이어와
잔여 회비, 제약바이오협회에 기부
 

제약업계 대표적인 원로 모임인 팔진회(八進會)가 48년 동안의 행보를 지난 9일 마무리했다. 

팔진회는 제약업계 원로인 강신호 동아쏘시오홀딩스 회장, 보령 김승호 회장, 이종호 JW중외제약 명예회장, 윤원영 일동제약 회장, 유영식 동신제약 회장 등과 지금은 고인이 된 윤영환 대웅제약 회장, 어준선 안국약품 회장, 허억 삼아제약 회장 등 8인이 결성한 모임이다. 

팔진회는 이들 8인이 제약업계 발전을 도우며 '여덟사람이 함께 나아가자'는 뜻을 담아 1975년 결성돼 현재까지 이어져 왔다. 

지난 9일 진행된 마지막 모임에서 김승호, 윤원영, 이종호 회장은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과 만나 활동 마감의 뜻을 전하며 남아있는 회비를 제약바이오산업 발전에 써달라며 협회에 기부했다.

업계 관계자는 "48년의 역사를 이어오면서 강신호·김성호·이종호 회장이 한국제약협회장을 잇달아 맡는 등 산업 발전을 위해 헌신했고, 이후에도 약업계 원로로서 보건의약계 자문 역할을 충실하게 해왔다"면서 "결성 당시 30대, 40대였던 회원들이 세월의 흐름과 함께 고령화되면서 회원들이 별세하거나 건강상의 문제로 활동을 중단하면서 결국 모임을 마무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팔진회의 마지막 간사인 김승호 보령 회장은 “팔진회가 약업계를 위해 달려온 시간이 어느새 48년이 됐다”면서 “이제 모임을 지속하기 힘든 상황이 되어 마무리하면서 남아있는 회비는 협회에서 좋은 곳에 써달라”고 말했다.

원희목 회장은 “한국 제약산업의 역사이자 산 증인이라 할 팔진회의 발자취와 산업에 대한 애정은 약업계 후배들에게 큰 울림과 자극이었다”면서 “팔진회 대선배들의 뜻을 이어받아 앞으로도 제약바이오산업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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