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더보이스 다국적제약 단신 - 12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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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더보이스 다국적제약 단신 - 12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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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12.14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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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레미, ASH서 6년 임상 하위분석 통한 효과 재입증

파마에센시아코리아는 제64차 미국혈액학회(American Society of Hematology, ASH)에서 베스레미(로페그인터페론알파-2b, 유전자재조합)의 유럽 6년 임상 및 국내 임상 결과를 포함한 다수 임상 결과를 공개했다고 14일(수) 밝혔다. 미국혈액학회는 세계 최대 규모의 혈액학회로 지난 10일부터 13일까지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열렸다.

진성적혈구증가증은 골수의 줄기세포 내 돌연변이로 인해 혈액 농도가 과도하게 진해져 뇌졸중, 심장마비와 같은 질환 발병 위험을 높이는 만성 희귀 혈액질환이다. 적절한 치료를 하지 않으면 골수섬유화증, 급수 골수성 백혈병과 같은 악성암으로 진행된다. 

국내에는 4천여 명의 환자가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파마에센시아의 진성적혈구증가증 치료제 베스레미는 진성적혈구증가증을 일으키는 골수 내 변이 세포를 선택적으로 제거하는 3세대 모노-페길화 인터페론이다.

학회에서 프랑스 파리 시티대학의 쟌 쟈크 킬라드지안 박사는 베스레미의 PROUD/CONTINUATION-PV 임상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발표는 유럽과 미국 허가 임상으로 시작된 임상의 6년 결과의 위험군에 따른 하위 분석 결과다. 

베스레미는 저위험군과 고위험군에서 각각 80.4%, 65.3%로 높은 혈액학적 반응을 6년 이상 유지했으며 베스레미로 치료받은 대부분의 환자들은 위험군에 관계없이 6년 이후 사혈치료가 필요하지 않았다.

혈전증 과거병력 및 나이에 따른 위험군 별 비교 시 저위험군이 고위험군보다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높은 혈액학적 반응과 분자생물학적반응을 달성했으며 낮은 이상반응을 보였다. 쟌 쟈크 박사는 조기에 치료받을수록 베스레미의 치료 효과가 더 우수하다는 증거라고 밝혔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혈액내과 이성은 교수는 하이드록시우레아 치료 경험이 없는 환자와 치료에 실패한 국내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대한혈액학회 산하 골수증식종양연구회의 연구자주도임상 결과를 발표했다.

해당 연구는 저용량으로 시작해 용량 증량 기한이 길었던 미국, 유럽 허가 임상과 달리 초기 용량을 250mcg로 시작해 4주 뒤 500mcg로 증량 후 2주 단위로 지속 투여해 완전혈액학적 반응과 분자생물학적 반응의 상관관계를 관찰했다. 

이 교수는 이전 임상과 달리 빠른 용량 증량이었음에도 약제와 관련된 유해한 부작용 없이 완전혈액학적 반응과 분자생물학적 반응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하이드록시우레아 내성 또는 불내약성이 있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2상 임상 결과도 발표됐다. 베스레미가 2차 치료제로 임상 결과를 발표한 것은 이번 미국혈액학회가 처음이다. 

베스레미는 하이드록시우레아 치료에 실패한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했음에도 24주차에 51.85%라는 높은 완전혈액학적 반응을 보였다. 이는 유럽에서 진행된 PROUD-PV 임상의 52주차 혈액학적 반응이 43.1%였음을 감안할 때 빠른 용량 증량이 빠른 효과로 이어질 수 있음을 증명했다.

이번 임상 발표에 대해 파마에센시아코리아 의학부 김기원 전무는 “대체치료제가 부족한 하이드록시우레아 치료 후 내성 또는 불내성인 환자를 대상으로 베스레미가 효과적인 치료 옵션임이 이번 임상을 통해 증명됐다”며 “특히 국내 현실상 하이드록시우레아 치료가 적절하지 않은 환자들을 대상으로 베스레미 사용에 대한 임상 근거가 제시됐다”고 밝혔다.

오가논, 피나스테리드의 장기 치료효과 강조

한국오가논의 남성형 경구용 탈모치료제 프로페시아팀은 대한모발학회에서 주최하는 제8차 대한모발학회 연수교육에 참여해 남성형 탈모인 안드로겐 탈모 질환에 있어 피나스테리드의 장기 치료효과에 대한 강좌를 진행했다고 14일 밝혔다. 

대한모발학회는 지난 3일 서울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탈모질환의 올바른 치료법을 연구하다(Dive into the Right Practice in Hair Diseases)’라는 주제로 연수교육을 진행했다. 

이번 연수교육의 첫번째 세션으로 마련된 특별강의 세션에서는 부산의대 피부과 김문범 교수가 좌장을 맡고 아주의대 피부과 최지웅 교수가 남성형 탈모에 있어 피나스테리드의 장기 치료효과에 대한 교육을 진행했다. 

강의에서는 남성형 탈모를 제어하는 데에 있어서 모발을 만드는 모낭의 하부에 주로 분포하고 있는 2형 효소를 차단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2형 효소를 차단하는 피나스테리드 1mg의 남성형 탈모 치료효과를 강조했다. 

또 안드로겐성 탈모를 지닌 일본인 남성 801명을 대상으로 5년 간 추적한 연구에서는 특히 탈모 초기 단계의 40세 이하의 환자들이 피나스테리드를 복용 시 탈모 현상이 크게 억제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젊은 연령 및 초기 탈모 환자 대상 피나스테리드의 장기 치료효과를 언급했다. 

아주대학교 피부과 최지웅 교수는 “탈모의 경우 진행성 질환이기 때문에 치료를 시작하고 나면 약물 치료 효과 유지를 위해 지속적으로 복용하는 것이 권장된다. 그만큼 실제 진료 현장에서 오랫동안 치료제로 쓰여 장기 치료효과 및 안전성을 지닌 치료제인지를 따져보는 것이 중요하다”며 “오리지널 피나스테리드 제제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및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를 받은 유일한 경구용 남성형 치료제로, 각종 글로벌 가이드라인에서 1차적으로 권고된다”고 전했다. 

한국오가논 프로페시아 마케팅 PM 김도미 차장은 “각종 탈모질환의 해결과 올바른 인식 확산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대한모발학회 연수교육에 참가해 피나스테리드 제제가 가진 장기 치료효과에 대해 전달할 수 있어 뜻 깊은 시간이 되었다”며 “한국오가논 프로페시아®는 앞으로도 대한모발학회와 함께 남성형 탈모 질환 분야에서 다양한 학술활동 및 최신 정보 교류의 장을 마련하는데 앞장설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대한모발학회에서 실시하는 연수교육(Continuing Hair Education, CHE)은 피부과의사가 모발분야에서 이론과 술기를 겸비한 전문가로서 탈모환자들에게 적절한 해결방법을 제시해 주고, 동시에 보다 나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마련된 모발연구 교육세션이다. 올해로 8회째로 맞이한 이번 연수교육에서는 최근 JAK 억제제가 나와서 더욱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 원형탈모, 탈모 중 가장 발생빈도가 높은 남성형탈모, 진단과 치료가 다소 까다로울 수 있는 소아에서의 탈모 등 3가지 질환군에서의 진단/감별진단/치료에 초점을 맞추어 교육을 진행했다.

옵서미트, 치료 환자 93%에서 WHO 기능분류 등급 개선 

한국얀센은 국내 폐동맥고혈압 환자에서 옵서미트정10밀리그램(성분 마시텐탄)의 실제 안전성 및 임상결과를 평가한 시판후조사(rPMS) 데이터를 공개했다. 

이번 연구는 2014년부터 2020년까지 한국에서 진행된 전향적 다기관 실제 임상관찰 연구로(real-world observational study) 50개의 의료기관에서 옵서미트정을 투여받은 474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되었다. 

이 중 WHO 기능분류(FC) II-III 등급에 해당하는 467명의 환자가 안전성 분석에 포함됐으며, 467명 중 440명은 연구 후 데이터까지 확보됐다. 모집단 467명중 344명(73.7%)은 여성 환자였으며, 평균연령은 48.5세였다. 

환자에 대한 추적관찰은 옵서미트정을 최초로 처방받은 날로부터 투여 24주 후까지 진행됐다. 추적관찰 기간 동안 옵서미트정을 단독으로 투여받은 환자는 65.67%였고, 옵서미트정과 추가로 다른 폐동맥혈압 치료제를 투여 받은 환자는 34.33%였다. 병용 투여를 받은 환자 중에는 옵서미트정과 PDE5 inhibitor 또는 sGC stimulator를 투약 받은 환자가 가장 많았다. 

평가항목은 마시텐탄 투여 후 WHO 기능분류 변화, 이상사례 발생과 이상사례를 경험한 환자수, 6분 보행검사(6MWD, 6-minute walking distance), 평균폐동맥압(mPAP) 검사, Borg 호흡곤란 점수 (BDI, Borg Dyspnea Index)였다. 

연구 결과 국내 폐동맥고혈압 환자에서 마시텐탄을 사용하는 경우 첫 투여 이후 약 24주까지 WHO 기능평가가 개선 또는 유지되는 환자의 비율로 정의된 최종 유효율은 93.18%(410/440)였다. 

6분 보행검사 결과에서는 첫번째 방문 대비 마지막 검사 거리가 평균 58.5m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으며, 평균폐동맥압은 평균 13.8mmHg 감소해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개선을 보였다. Borg Dyspnea Index에서는 유의미한 차이가 확인되지 않았다(-0.13±1.44, p=0.644). 

장 빈번하게 보고된 이상사례(Adverse Event, AE) 프로파일은 마시텐탄의 다른 연구에서 확인된 안전성 프로파일과 일치했다. 관찰 기간 동안 182명의 환자(39%)에서 총 431건의 이상사례가 나타났다. 이상사례에서 가장 흔했던 것은 호흡곤란 21명(4.5%), 비인두염 14명(3%), 폐동맥고혈압 악화 14명(3%), 두통 13명(2.78%), 폐렴 11명(2.36%)이었다. 이 중 약물이상반응(Adverse Drug Reaction, ADR)이 나타난 환자는 7.92%였다.   

또한 한국환자를 대상으로 한 특별관심대상 이상사례 중 가장 흔한 것은 빈혈로 6명의 환자(1.28%)에게서 발생했고, 이외에는 ALT(알라닌아미노전달효소) 및 AST(아스파르테이트아미노전달효소)의 증가가 각각 0.86%, 헤모글로빈 감소 0.64%, 말초 부종 0.64%로 확인됐다.

안전성 분석 결과 이상사례는 옵서미트정 치료 시작 연령과 WHO 기능분류 등급과 유의미한 연관이 있었다. 더 높은 연령에서 옵서미트정으로 치료를 시작했을 때 이상사례 발생률이 높았고, WHO 기능분류가 III인 환자는 II인 환자 대비 이상사례 발생의 오즈(Odds)가 1.784배로 나타났으며, 그 외 다른 요인에서는 유의한 관계가 없었다. 또한 유효성 분석에서는 나이가 어리고 유병기간이 짧을수록 보다 높은 최종 유효율을 보였으며, 그 외 다른 요인들은 최종 유효율과 유의미한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 교신 저자인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장혁재 교수는 “이번 2022 ESC/ERS 폐고혈압 가이드라인은 폐동맥고혈압 조기진단을 통한 조기치료가 환자의 장기적인 예후를 개선할 수 있다고 권장하고 있다”라며 “한국의 실제 임상환경에서 실시한 본 연구의 결과 역시 옵서미트의 빠르고 시기적절한 치료의 시작이 환자의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고 시사하고 있는 만큼 보다 적극적인 치료환경으로 변화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한편 얀센의 폐동맥고혈압 치료제 옵서미트정은 경구용 폐동맥고혈압 치료제로는 장기간 임상 시험(SERAPHIN study)을 통해 폐동맥고혈압 환자에서 사망 또는 이환 위험 감소와 입원율의 감소 효과를 확인해 내약성과 효과를 입증한 바 있다. 옵서미트정 10mg 투여군은 위약군에 대비 사망 또는 이환 위험을 45%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옵서미트정을 투약한 환자의 5년 생존율은 73.3%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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