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지만 있으면 한달이면 충분?...아세트아미노펜 18품목 약가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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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지만 있으면 한달이면 충분?...아세트아미노펜 18품목 약가인상
  • 최은택 기자
  • 승인 2022.11.24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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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건정심서 의결...품목따라 25~39원 상향 조정
12월1일부터 내년 11월30일까지 1년간 한시 적용
내년 12월1일부터는 일괄 70원 동일가로 재조정

약제급여목록에 등재돼 있는 아세트아미노펜 단일제제 중 650mg 함량 18개 품목의 상한금액이 최대 39원 인상된다. 단 다음달부터 내년 11월까지 1년간 한시적으로 적용되고, 이후에는 일괄 70원으로 재조정된다.

보건복지부는 23일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이 같이 의결했다. 제약사들로부터 지난달 말 상한금액 조정신청과 관련 자료를 제출받은 지 꼭 한 달 만이다. 

복지부는 "주로 감기약으로 사용되는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은 코로나19 환자의 증상 완화 및 백신 접종 후 발열 등에도 사용되며, 코로나19 유행기간 동안 수요량이 크게 증가하는 등 수급이 불안정했다"고 약가인상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해당 품목에 대한 제약사의 상한금액 조정 신청에 따라 임상적 유용성, 대체 가능성, 관련 학회 의견, 감기약 수급 현황 및 감염병 관련 예외적 고려 상황 등에 대해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약제급여평가위원회 평가를 거쳐 조정 신청이 수용됐으며, 제조·수입원가 및 인상요인, 생산·수입량 등을 기준으로 제약사와 국민건강보험공단간 협상을 거쳐 상한금액이 결정됐다"고 했다.

현재 650mg 함량 약제는 약제목록에 19개가 등재돼 있다. 상한금액은 안국약품 라페론8시간이알서방정650mg이 43원으로 가장 저렴하고, 한미약품 써스펜8시간이알서방정과 한림제약 엔시드이알서방정650mg이 각각 50원으로 다음으로 싸다.  한국얀센 타이레놀8시간이알서방정 등 나머지 16개 품목은 모두 51원이다.

조정가격은 각기 다르다. 타이레놀8시간이알서방정이 39원 인상돼 90원으로 최고가가 된다. 다음은 종근당 펜잘이알서방정과 부광약품 테세놀8시간이알서방정이 각각 88원, 코오롱제약 트라몰서방정650mg과 한미약품 써스펜8시간이알서방정 각각 85원, 제뉴파마 아니스펜8시간이알서방정과 하나제약 타이리콜8시간이알서방정 각각 83원 등의 순으로 뒤를 이었다.

휴비스트 타이레펜8시간이알서방정650mg과 동구바이오 타이몰8시간이알서방정650mg은 각각 70원으로 가장 싸다. 현 급여목록에서 가장 저렴한 라페론8시간이알서방정650mg의 경우 안국약품이 자진취하 결정해 목록에서 삭제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 복지부는 "감기약 수급 상황을 고려해 관련 절차가 신속하게 진행됐으며, 생산량 확대를 조건으로 한시적으로 가산을 부여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는 "제조·수입원가 등을 검토해 해당 성분의 상한금액을 인상하고, 제약사별 공급 기여도 등을 고려해 1년간 한시적으로 가산을 추가로 부여(최대 20원, 품목별 상이)한다"고 했다.

복지부는 또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각 제약사와 3개월(2022.11월~2023.1월) 동안의 월별 공급량을 계약하고 모니터링할 예정이며, 전체기간(13개월) 동안 해당 품목의 월평균 생산량을 기존 대비 50% 이상 확대하기로 했다. 겨울철·환절기는 수요증가 및 시중 재고 소진 등을 고려해 집중관리기간(2022.11월~2023.4월)으로 설정하고 기존 대비 월평균 생산량을 60% 확대하기로 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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