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s Original]㉒ 경구용 GLP-1 유사체 '리벨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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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s Original]㉒ 경구용 GLP-1 유사체 '리벨서스'
  • 문윤희 기자
  • 승인 2022.11.08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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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s Original>은 뉴스더보이스가 각 제약사의 대표 약물과 인터뷰를 진행하는 코너입니다. 환자 관점에서 제품을 보기 위해 기자가 일반인의 시선으로 궁금한 점들을 해당 제품에게 직접 물어봤습니다. 제품을 의인화한 인터뷰이기에 보다 쉽게 정보가 전달되기를 희망해 봅니다. <편집자주>

당뇨병 중에서 환자군이 가장 많은 제2형 당뇨병 영역에 다양한 치료제들이 개발되면서 환자들에게 최적화된 치료 요법도 가능하게 됐다. SGLT-2억제제와 GLP-1 유사체는 개발 초기 우려와 달리 연관 질환에 대한 부가적인 치료 효과까지 확인되면서 당뇨병치료제들의 투여 반경을 넓히는 이정표를 세우기도 했다.

그중에서 GLP-1 유사체는 피하주사로 투여된다는 한계를 벗어난 리벨서스(성분 세마글루티드)의 등장으로 일대 변환기를 맞이하고 있다. 기존 약제들이 1일 1회 혹은 1주 1회 투여되는 주사제라는 한정된 폭에 갇혀 있는 사이 리벨서스는 경구제라는 강점을 내세워 시장 진입을 준비 중이다.

리벨서스가 주목되는 부분은 또 있다. 한 성분으로 3개의 각기 다른 약제가 자매품 형식으로 나온다는 점이다. 당뇨치료제인 GLP-1 유사체 경구제형의 리벨서스와 주사제형의 오젬픽 그리고 비만치료를 타겟한 위고비가 그것이다.

노보 노디스크의 차세대 다크호스 3형제로 불리는 이들의 최일선에 리벨서스가 서 있다. 국내 시장의 성공적 안착을 위해 급여진입이라는 관문을 준비하고 있는 리벨서스와 그를 담당하고 있는 이희우 당뇨사업부 상무이사를 만나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봤다.

-본인을 소개해 달라.

주사제로만 가능했던 세마글루티드 성분을 노보 노디스크가 보유한 R&D 기술로 개발해 낸 세계 최초의 경구용 GLP-1 유사체다.

PIONEER 임상을 통해 제2형 당뇨병 환자에서의 유효성과 안전성 프로파일을 확인했고, 경구혈당강하제인 SGLT-2 억제제 계열의 엠파글리플로진과 DPP-4 억제제 계열의 시타글립틴, GLP-1 유사체인 둘라글루타이드 대비 높은 혈당 강하 효과를 확인했다.

일본 성인 2형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PIONEER 9와 10 임상 연구를 통해 아시아인에서도 안전성과 유효성을 확인했다.

-DPP-4 억제제나 SGLT-2 억제제까지 대체 가능하다는 의미인가?

감히 말씀드리자면 충분히 다른 경구용 당뇨약제들을 대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당뇨병 치료 가이드라인에서 주로 보는 세 가지가 효과, 부작용, 체중 감량인데 나는 이 모든 측면에서 효과를 입증했다. 또 당화혈색소는 다른 약제와 비교할 만하거나 더 우월했다. DPP-4 억제제와 비교하면 체중 감소에 더 앞서는데, 체중 감소는 당뇨병의 합병증 위험과 연결될 수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이 갖는 혜택이 있을 수 있다.

-거기다 경구제라는 강점이 있는 것인가?

그것도 세계 최초다. 강조해 달라(웃음). 설명을 좀 드리자면, 기존 GLP-1 유사체는 위장관을 통한 약물 흡수에 약점이 있어 경구제로 개발되지 못했다. 나는 세마글루티드에 흡수 증강제인 SNAC(sodium N-(8-[2-hydroxybenzoyl] amino)caprylate)를 결합해 경구 복용이 가능하도록 만들어졌다. 효소작용에 의한 분해로부터 약물을 보호하고, 약물의 흡수를 증가시킨다. 이 기술은 노보 노디스크가 꾸준히 진행한 R&D의 결과물이다.

-기존 GLP-1유사체 주사제와 약효에서 차이를 보이지는 않나?

PIONEER 10 임상 연구에서 리벨서스 14mg은 둘라글루타이드 0.75mg 대비 유의한 혈당 강하 효과를 보여줬다. 52주차에 둘라글루타이드 0.75mg 투여군의 평균 당화혈색소(HbA1c) 수치는 베이스라인 대비 1.4% 감소한 반면, 리벨서스 14mg 투여군은 베이스라인 대비 1.7% 감소해 리벨서스 14mg 투여군에서 둘라글루타이드 0.75mg 투여군 대비 유의한 혈당 강하 효과를 확인했다. 부수적 결과로 52주차에 리벨서스 7mg과 14mg 투여군 모두에서 둘라글루타이드 0.75mg 투여군 대비 유의한 체중 변화의 차이를 보였다.

-PIONEER 10 임상은 일본인을 대상으로 했다.

일본은 허가를 받기 위해서는 자국민 대상 임상이 있어야 한다. 또 보통 사용되는 용량과 다른 용량으로 스터디를 해야 한다. 그렇지 않을 경우 허가가 어렵다. 대부분의 회사들이 일본에서 임상을 별도로 하는 이유다.

부가적으로 설명 드리자면 노보 노디스크는 리벨서스와 오젬픽 관련 임상에 한국인 환자를 다수 포함시켰다. 그리고 회사에서 CDC(clinical development center)를 전세계에 10개 정도 운영하고 있는데 대부분 지역으로 묶지만 한국은 단독 국가임에도 별도 CDC가 있다. 그 정도로 노보 노디스크에서 한국은 우선순위 국가다.

또 노보 노디스크는 지역(region)을 구분할 때 I.O(International Operation)가 따로 있다. 미국, 일본 등 150개국이 들어가 있는데 한국은 리벨서스와 관련해 상위 10위 안에 드는 우선순위 국가다.

-주제를 바꿔보자. 의료 현장에서 기대가 높을 것 같다.

많은 선생님들을 만나고 있는데, 꼭 있어야 하는 약제라고 말씀하신다. GLP-1 유사체를 사용하고 싶은데 사용하지 못하는 환자분들이 많고, 체중과 여러가지 측면에서 고려하고 이미 기다리고 있는 환자분들이 많은데 급여가 되지 않으면 접근이 어렵다. 급여가 꼭 돼야 하는 약제이고 GLP-1 유사체 중에서 경구제제로 환자들에게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는 약제라고 말씀하신다.

-빼놓지 않는 질문이다. 부작용은 없나?

GLP-1 유사체가 가지는 약리기전상 위장관계 부작용(GI trouble)이 언급될 수 있을 것이다. 다만 경구제라는 특성 때문에 용량을 올리기는 하지만 처음 3mg부터 시작해서 환자의 상황에 따라 7mg, 14mg 순차적으로 올리기 때문에 경미한 수준이며 일부 환자에게서 구토, 오심 등이 나타날 수 있다. 대부분의 사례는 짧은 기간동안 경증에서 중등증이었다.

-이희우 상무이사가 동석했다. 리벨서스의 마케팅 목표가 궁금하다.

먼저 리벨서스는 '게임 체인저'라는 생각이 든다. 당연히 시장에서 1등이 되는 것이 목표다. 현재 DPP-4 억제제나 SGLT-2 억제제가 사용되고 있지만 그 약제들보다 더 우선시되거나, 더 환자분들에게 도움을 드릴 수 있는 약제로 평가받길 바라는 것이 제 비전이다. 기존 GLP-1 유사체가 가지고 있는 한계점을 극복하고 환자분들이 리벨서스의 이점을 완전하게 누릴 수 있도록 할 것이다.

-리벨서스는 어떤 약제인가? 평가를 한다면?

GLP-1 유사체는 단지 주사제라는 제한 때문에 환자들이 접근하기 어려웠었다. 주 1회 주사제형보다는 경구용 GLP-1 유사체가 갖는 혜택이 더 크다고 생각한다.

노보 노디스크는 2004년부터 인슐린을 경구제로 개발하려는 노력을 해왔다. 그 과정에서 기술을 얻게 되었고, 이 기술을 GLP-1 유사체에 적용해 리벨서스가 탄생하게 됐다. 지금의 리벨서스는 노보 노디스크가 보여준 혁신이라고 생각한다.

-리벨서스의 장점과 단점을 솔직하게 말해 달라.

장점은 혈당 강하 효과도 좋고 체중 감소도 되고 심혈관계 안전성 프로파일이 확인된 것이다.

단점은 SNAC(Sodium N-(8-[2-hydroxybenzoyl] Amino) Caprylate)이라는 기술이 적용됐음에도 생체이용률이 낮다는 부분이다. 그래서 나중에는 경구제 크기를 줄이거나 생체이용률을 높이는 방향으로 갈 것 같다.

때문에 지금은 리벨서스를 복용하려면 공복상태에서 일정 용량의 물을 함께 마셔야 한다는 조건이 붙는다. 또 다른 경구 의약품을 복용하기 전 적어도 30분을 기다려야 한다. 이런 단점은 계속 극복하려고 노력을 하고 있다.

-환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리벨서스를 통한 적극적인 치료로 환자분들이 장기적인 합병증을 예방하고 또 삶의 질도 좋아졌으면 좋겠다. 리벨서스는 경구로 하루 한 번 복용하는 약제로 2형당뇨병 치료에서 가장 핵심적인 혈당 강하 효과는 물론, 글로벌 임상 연구 결과로 체중 감소와 심혈관 안전성 프로파일도 확인된 약제이다.

그런 측면에서 리벨서스는 하나의 정제이지만 앞단에서 강력한 치료 효과에 더해 환자들의 편의성도 줄 수 있는 약제라고 생각이 든다. 이런 부분에 대해서 충분히 당뇨병 환자분들에게 많은 기여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제 당뇨병치료는 단순한 혈당 관리를 넘어 미래의 합병증까지 생각해야 한다. 그런 점에서 리벨서스가 충분히 제 역할을 할 것으로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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