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더보이스 의료계단신 - 10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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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10.27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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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톤 생성 식이요법' 성인에도 효과 

소아 뇌전증 치료에 사용하는 ‘케톤 생성 식이요법’이 성인 난치성 뇌전증중첩증(뇌전증지속상태) 치료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아주대병원 신경과(뇌과학교실) 최준영 교수팀(뇌과학교실 고승연 연구강사, 신경과 김태준 교수)은 케톤 생성 식이요법이 성인 난치성 뇌전증중첩증 환자에서 항경련 효과와 더불어 신경보호 효과가 있음을 실제적인 기능장애 평가 점수를 통해 처음으로 입증했다.

케톤 생성 식이요법은 과거 간질로 불리던 뇌전증으로 인해 발작 중인 소아 환자에게 고지방·저탄수화물·고단백식이를 공급하는 영양요법으로, 성인 뇌전증중첩증 환자에서는 그 치료효과가 명확히 밝혀져 있지 않았다.

연구팀은 2015년부터 2021년까지 7년동안 아주대병원에서 난치성 뇌전증중첩증으로 입원치료를 받은 성인 환자 140명을 대상으로, 케톤 생성 식이요법 시행군(32명)과 그렇지 않은 군( 108명)으로 나눠 분석했다. 

치료효과는 퇴원 시, 퇴원 후 3개월째 두 차례에 걸쳐 기능장애 평가 척도인 mRS(modified Rankin Scale)로 평가했다. 

분석결과 △ 고령 △ 발작중증도(STESS 점수)가 높은 환자 △ 전신마취치료를 받은 환자 △  초난치성 뇌전증중첩증 환자에서 케톤 생성 식이요법이 유의미한 치료효과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

전신마취치료를 받은 환자와 초난치성 뇌전증중첩증 환자의 경우, 케톤 생성 식이요법 시행군은 그렇지 않은 군에 비해 mRS(modified Rankin Scale)로 평가한 기능점수가 각각 1.74점, 1.66점 더 낮게 즉, 신체 기능이 더 좋아진 것을 확인했다. 

캐톤 생성 식이요법을 받은 경우 다양한 치료에도 불구하고 뇌전증 발작이 지속된 난치성 뇌전증중첩증 환자의 80% 이상에서 캐톤 생성 식이요법을 시작하고 케톤 혈증이 만들어지면서  1-2일 이내에 뇌전증 발작이 멈췄다.

이에 연구팀은 어떤 치료법을 제시하기 힘들 정도로 치료가 어려운 성인 난치성 뇌전증중첩증 환자에게 비교적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법을 제시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최준영 교수는 “이번 연구는 성인 난치성 뇌전증중첩증에서 케톤 생성 식이요법의 효과를 구체적으로 입증한 최초의 연구”라며 “이번 연구가 난치성 뇌전증중첩증 환자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지난 8월 신경과학분야 국제학술지 Neurotherapeutics에 ‘Expanding Indications for a Ketogenic Diet as an Adjuvant Therapy in Adult Refractory Status Epilepticus(성인 난치성 뇌전증중첩증의 보조 치료로 케톤 생성 식이요법의 적응증 확대)’란 제목으로 게재됐다.

대장내시경과 대장 용종절제술 인포그래픽 나와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와 대한장연구학회는 대장암 조기 발견 및 예방을 위한 ‘장(腸)주행 캠페인’의 일환으로, 대장 용종절제술에 대한 정보를 알기 쉽게 정리한 ‘우리가 꼭 알아야할 치료를 위한 대장내시경: 대장 용종절제술’ 인포그래픽을 배포한다고 밝혔다. 

대장 내시경은 대장용종 및 대장암 조기 발견을 위한 ‘검사’를 위해서 많이 사용되지만, 의료 현장에서는 용종절제를 위한 ‘치료’의 목적으로도 자주 사용된다. 

국가통계포털 자료를 토대로 살펴보면, 우리나라 대장내시경은 해마다 단순한 검사가 아닌 종양 절제를 위한 치료 내시경 시술의 비중이 증가하고 있으며, 2021년 기준 전체 대장내시경 6,255,029건 중 치료내시경이 3,003,363건으로 약 48%를 차지하고 있다. 

대장용종은 대장 내부 점막 표면에 돌출된 융기물을 통틀어 지칭하는 말로, 50세 이상의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대장내시경 검사를 시행했을 때 검사 대상자의 30-40% 정도에서 용종(선종성 용종)이 발견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때 대장내시경을 통해 용종(선종성 용종: 암으로 진행할 수 있는 용종)을 제거하면 대장암 발생율은 70-90%, 사망률은 50% 감소 가능하다.  

대장 용종절제술에는 대표적으로 겸자를 이용한 절제, 저온올가미 용종절제술, 내시경 점막절제술, 내시경 점막하 박리절제술 등이 있다. 

대장 용종절제술은 용종을 완전 절제가 가능하고, 전신 마취가 필요 없으며, 빠른 회복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어 선택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또한, 시술 후 출혈이나 응고증후군, 천공 등 우발증(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며, 조직검사 소견에 따라 혹은 우발증 치료를 위해 2차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다.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 박동일 윤리법제이사(강북삼성병원)는 “대장내시경을 통한 용종절제술은 대장암 예방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안전하고 효과적인 대장 용종절제술을 받기 위해서 반드시 소화기내시경 세부 전문의에게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는 국민들에게 날로 증가하는 대장암의 위험성을 알리고 대장암 발생 및 관련 사망률을 낮추는 데 기여하고자 지난 2018년부터 ‘장(腸)주행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는 대한장연구학회와 함께해 전문성을 더하고 있다.  ‘대장용종 바로 알기’ 인포그래픽은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 홈페이지에서 누구나 열람 및 다운로드가 가능하다.

뇌졸중 의심 증상 발생 시 뇌졸중 센터 방문해야

대한뇌졸중학회가 29일 세계 뇌졸중의 날을 맞아 뇌졸중 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뇌졸중센터를 방문하여 치료받는 것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매년 10월 29일은 세계뇌졸중기구(World Stroke Organization)가 지정한 ‘세계 뇌졸중의 날’ 이다. 우리나라에서는 1998년 대한뇌졸중학회 창립 후 대한뇌졸중학회에서 세계 뇌졸중의 날 관련 활동을 이끌어 가고 있으며, 뇌졸중과 관련된 진료, 교육, 연구, 정책, 홍보 등의 분야 활동을 통해 뇌졸중 환자들의 표준화된 양질의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뇌졸중은 국내 사망원인 4위 질환으로 연간 10만명 이상의 환자들이 발생하고 있으며 고령인구가 늘어날수록 그 환자수도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뇌졸중은 갑자기 발생하는 뇌혈류 장애(뇌혈관의 폐쇄: 허혈뇌졸중, 뇌경색; 뇌혈관의 파열: 출혈뇌졸중)로 발생하는 질환이다. 뇌졸중 중 80%를 차지하는 뇌경색치료에서 ‘골든타임’은 환자의 생명과 후유장애, 사회 경제적 부담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어 치료를 가능한 빠르게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뇌졸중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뇌경색은 환자 중에서 모두 회복하여 퇴원하는 환자는 15% 정도이며, 35% 정도는 심한 후유장애로 독립적인 생활이 어려워 요양병원 입원 등의 치료가 필요하다. 이러한 뇌경색의 후유장애를 최소화할 수 있는 것은 빠른 치료이다. 

그러나 뇌졸중이 환자 중에 실제 3시간 이내에 방문하는 경우는 36% 정도에 불과하다. 병원 방문이 지연된 것에 여러 이유들이 있을 수 있겠지만 증상이 경미한 경우 호전되기를 기다리다가 악화되어 방문하거나 뇌졸중과는 전혀 관련 없는 의료 기관을 경유하는 바람에 골든타임을 지나서 병원을 방문하는 환자들이 있다. 

뇌경색의 중요한 대표적인 급성기 치료는 재관류 치료인 정맥내 혈전 용해술과 동맥내 혈전 제거술이 있는데, 이러한 치료를 빠르게 받을수록 환자들의 예후는 2배 이상 좋아질 수 있고, 동맥내 혈전 제거술의 경우 치료를 받지 않은 환자들에 비해 3개월 후 혼자 독립적으로 생활할 수 있는 가능성을 2.5 배 높이기 때문에 빠른 치료가 필요하다. 

따라서 뇌졸중이 의심되면 '무조건 빨리' 병원에 내원해야 한다. 골든타임 이내에 혈관 재개통 치료를 받았다 하더라도 치료 시작이 빠르면 빠를 수록 더 많은 뇌조직을 살릴 수 있고, 당연히 후유장애도 최소화되기 때문이다. 뇌졸중 의심 증상은 ‘이웃손발시선’을 기억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현재 뇌졸중치료가 가능한센터는 재관류치료(정맥내 혈전 용해술과 동맥내 혈전 제거술)까지 가능한 뇌졸중센터 64곳, 일반 뇌졸중센터 5곳 총 69곳이 있다. 평소에 고혈압이나 당뇨병, 고지혈증, 심방세동과 같은 뇌졸중의 위험요인인 기저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라면 평소에 뇌졸중 급성기 치료가 가능한 뇌졸중센터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뇌졸중센터는 대한뇌졸중학회 학회 홈페이지나 '뇌졸중 119' 앱을 통해서 확인 가능하다. 

뇌졸중 진단 및 치료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대한뇌졸중학회 유튜브 채널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뇌졸중학회에서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일반인 및 환자들이 실제 진료 과정 중에 흔히 궁금해하는 사항들을 뇌졸중 전문의가 직접 설명하는 교육 영상을 제공하고 있다.

대한뇌졸중학회 김태정 홍보이사(서울대학교병원 중환자의학과)는 “뇌졸중은 골든타임 내에 적절한 치료를 받는지에 따라 예후가 급격히 달라지는 급성기 질환이다. 따라서, 뇌졸중 증상을 인지하는 즉시 119 신고 후 뇌졸중 센터를 방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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