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병원 찾은 20대남, 리도카인 투여 후 이런 부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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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병원 찾은 20대남, 리도카인 투여 후 이런 부작용
  • 엄태선 기자
  • 승인 2022.10.14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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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어눌해짐 등 전신독성 발현...'상당히 관련 있음' 인과성 평가

부산대병원을 찾은 20대 남자가 치료를 위해 투여한 국소마취제를 투여한 후 말이 어눌해지는 등 전신독성이 발현돼 주목된다. 

부산대병원은 지난 8월18일 해당 보고사례를 최근 소식지를 통해 공유했다.

환자는 리도카인을 투여 직후 오한과 열, 저혈압, 말 어눌해짐, 운동장애 등이 발현돼 이상반응이 나타나 국소마취제를 포함한 약물중독 해독제인 지질 에멀젼을 투여, 점차 호전된 사례이다. 

이와 관련 병원 약제부는 문헌조사를 통해 해당 약물은 국소, 침윤 및 전도마취에 사용되는 국소마취제로 가역적으로 신경의 Na-K 통로를 차단해 활성전위의 전달을 차단하는 효과를 가진다고 소개했다. 

또 이상반응으로는 쇼크, 악성고열, 진전이나 경련, 졸음, 불안, 어지럼증, 과민반응이 있으며 일정량 이상의 국소마취제가 전신순환시 이명이나 동요, 착란, 금속 맛, 구음장애 등의 전조증상으로 시작돼 발작, 호흡정지, 혼수, 심혈관계 합병증이 뒤따른다고 설명했다. 

이와함께 주입 1분 이내 발생하며 주사부위, 환자의 개별요인, 친유성이 높은 국소마취제가 위험요인이며 치료는 발작, 무호흡 등 급성기 치료 이후 즉시 지질 유제 요법을 사용하기를 권고하고 있다고 안내했다.

아울러 음식에 대한 알러지 이력이 있으나 이번 사례에서 인과성 배제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례에 대해 중증도는 중증이었으며 인과성은 '상당히 관련 있음'으로 평가했다.

한편 부산대병원 원내보고 의약품이상사례는 총 292건이었으며 마약성진통제 128건, 항암제 78건, X선조영제 17건, 항균제 11건, 해열진통소염제 9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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