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급문제 인슐린, 국감 이후 근본적 해결책 나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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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급문제 인슐린, 국감 이후 근본적 해결책 나올까
  • 엄태선 기자
  • 승인 2022.10.04 06:31
  • 댓글 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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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단체, 특정규모 인슐린 공급 의무화·제도완화 촉구
식약처 "근본대책 마련위해 내부 검토중...연내 가시화"

식약처가 생물학적 제제 등 유통온도관리 강화제도 적용 계도기간을 인슐린 제제에 한해 내년 1월17일까지 연장하기로 한 이후 일선 약국에서 다시금 인슐린을 구하기 수월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한 1형당뇨병환자 가족은 식약처가 급한데로 인슐린에 한해 유통온도관리 강화제도를 유예해줘서 인지 예전처럼 약국서 인슐린 찾기가 편리해진 것 같다고 최근 근황을 전하기도 했다.

하지만 관련 환우회는 식약처가 제도완화 등을 통해 유통업체의 실질적인 부담을 줄여주는 등의 방안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지속적으로 제시, 여전히 인슐린 수급불균형에 대한 불안감을 내비쳤다.

1형당뇨병환우회 김미영 대표는 뉴스더보이스와의 통화에서 "해당 계도기간이 끝나는 시기가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면서 "식약처가 어떤 방식으로 환자들이 보다 불편없이 인슐린을 구할 수 있도록 대책을 세워줄지 궁금하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지난달 중순경 식약처에 다시금 의견을 피력했다면서 "의약품 유통업체 구조 개선과 함께 특정 규모 이상의 유통업체에게 인슐린 공급 의무화를 통해 거점약국으로 인슐린을 납품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와함께 해당 약국에 대한 목록을 환자들에게 공유해줄 것을 요청했다.

또 "인슐린은 여타 생물학적제제와 다른 특성을 가져 병원이 아닌 약국에서 취급되고 있어 자동온도기록장치 의무화에 대한 등급이 필요하다"며 "인슐린은 좀더 완화된 조건으로 유통할 수 있도록 해 공급업체의 부담을 줄여주는 등 현장의 어려움을 해결해줘야 한다"고 식약처에 의견을 냈다.

특히 김 대표는 "식약처가 현재 인슐린 관련 어떻게 대책을 세우고 있는 지 전혀 알 수 없다"면서 "의견을 냈는데 그에 대한 답변이 전혀없어서 소통이 아쉽다. 담당했던 직원은 타 부서로 전보됐기에 더욱 그런 상황"이라고 아쉬움을 전했다.

식약처는 인슐린수급사태에 대한 근본적 해결방안 마련에 집중하고 있는 모습이다. 다만 현재까지 가시화된 내용은 없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김상봉 식약처 바이오생약국장은 "인슐린사태를 반복할 수는 없기에 현재 대책 마련을 위해 2~3일마다 내부 실무자와의 심도있는 토론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다만 아직 외부로 공개할 정리된 것이 없어 현재로서는 밝히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 국장은 "인슐린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대책이나 그 수단에 대해 검토가 진행중이니 머지않아 정돈된 내용을 발표하게 될 것"이라며 유예기간이 내년 1월17일까지라는 점에서 최소 올해안 개선책을 내놓을 것으로 내비친다.

한편 이번 인슐린 수급불안정에 대해 식약처 국정감사에서 거론될 가능성이 많다. 더불어민주당 정춘숙 의원과 국민의힘 강기윤 의원에서 해당 사항에 대해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국감에서 해당 내용에 대해 제기될 경우 식약처가 어떤 해결안 등을 내놓게 될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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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 2022-10-16 16:02:07
인슐린이 공기와 물과 같은 환자들을 위협하지 말아 주세요
환자들의 목소리를 들어 주세요

환자 2022-10-16 16:00:30
인슐린이 공기와 물과 같은 환자들을 위협하지 말아 주세요
환자들의 목소리를 들어 주세요

환자중심 2022-10-06 11:25:01
환자를 우선으로 생각하는 대책이 마련되길 바랍니다.인슐린은 한시라도 없어선 안 될 의약품입니다.

호두 2022-10-05 22:13:01
환자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주세요. 인슐린은 누군가에게는 생명줄인 의약품입니다. 현실적인 개선책을 제시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2022-10-05 10:23:55
환자나 어린환자의 부모님들이 걱정없이 처방받은 인슐린을 구입하는데 지장이 없도록 제도의 개선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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