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약학교육연구원, 병원약사 미래발전 방향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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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약학교육연구원, 병원약사 미래발전 방향 논의
  • 엄태선 기자
  • 승인 2022.06.16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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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국가전문약사제도 시행 대비 교육 개선도

병원약사의 미래발전을 위한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재단법인 병원약학교육연구원(이사장 이영희, 원장 한옥연)에서는 보건의료환경 및 제도의 변화, 국가전문약사제도 시행을 앞두고 병원약사 대상 교육 운영 및 발전 방향에 대한 심도 있는 토의를 위하여 지난 6월 8일(수) ‘병원약사 미래발전을 위한 교육워크숍’을 비대면 실시간 화상으로 개최했다.

이날 워크숍에는 이영희 이사장과 한옥연 원장을 비롯하여 최경숙 부원장, 교육, 총무, 기획, 연구 등 각 위원회 위원장과 병원약학분과협의회 15개 분과위원장 등 약 40명이 참석했다.

워크숍은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원장을 역임한 전상훈 교수(서울대학교 의과대학 흉부외과학교실)의 ‘미래의료 에코시스템과 메타버스’의 특강으로 문을 열었다. 빅데이터와 네트워크, 그리고 인공지능이 핵심 역할을 수행하게 될 미래의료에서 가상의 공유 공간을 의미하는 메타버스가 시간과 공간을 뛰어넘어 의학교육뿐 아니라 임상 실습, 학술대회, 원격 진료 등에서 어떻게 활용되는지를 짚어보고 더욱 적극적으로 미래 의료를 개척해 나가기 위한 개발과 노력이 필요하다는 제언이 있었고, 특강 후 메타버스를 활용한 병원약사 대상 교육 개발 가능성, 메타버스 교육의 장단점과 한계등에 대한 질의응답이 활발하게 이루어졌다.

이어 병원약학교육연구원 사무국 이형순 차장의 ‘병원약학교육연구원 교육 현황’을 시작으로, 최경숙 병원약학분과협의회장의 ‘전문약사 법제화 진행 상황 및 병원약학교육연구원 교육 방향’, 배성진 교육위원장의 ‘임상약학 연수교육 방향’ 등 (재)병원약학교육연구원(이하 병교연) 교육 현황에 대한 발표가 차례로 진행됐다.

워크숍은 급변하는 교육 환경에 발맞추어 병교연의 교육현황을 분석해 미래지향적으로 교육 방향을 설정하고 개선방안을 도출, 2023년 4월 시행 예정인 국가전문약사제도 도입을 위한 교육을 준비하는 것을 목적으로 진행됐다.

병원약학교육연구원은 임상약학연수교육, 의약통계, 전문약사 역할 및 병원약학 분과교육 등 다양한 교육을 운영하고 있으며, 2010년에 한국병원약사회 주관 전문약사 자격시험을 시행한 이후 병교연에서는 병원약사들이 전문약사 자격시험 응시요건을 충족시킬 수 있는 공통과목, 전공이론 및 전공실습 등 교육과정을 개발하고 운영해 왔다. 2023년 이후에는 국가전문약사제도가 시행되어 이에 따른 전문과목, 전문약사 자격요건, 교육과정의 이수, 근무 및 실무경력이 필요하므로, 그에 맞추어 미리 교육과정을 정비할 필요성이 제기됐다.

지난해부터 올해 2월 말까지 한국병원약사회가 대한약사회, 한국산업약사회, 한국약학교육평가원과 함께 전문약사제도 세부 시행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공동으로 수행한 보건복지부 용역연구 결과보고서에 의하면, 의료기관 전문약사의 전문과목은 그동안 한국병원약사회에서 시행해 온 10개 전문과목을 그대로 유지하는 것으로 제안됐다.

즉, '소아약료'를 진료과 명과 동일하게 ‘소아청소년약료’로 변경하는 등의 일부 과목 명칭은 변경되지만, 감염약료, 내분비약료, 노인약료, 소아청소년약료, 심혈관약료, 영양약료, 의약정보, 장기이식약료, 종양약료, 중환자약료 이상 10개 과목은 그대로 인정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다.

의료기관 전문약사의 응시자격은 근무경력 인정기관에서 총 4년 이상의 근무경력(해당 전문과목 실무경력 인정기관에서 최소 1년의 실무경력 또는 이와 동등하게 인정되는 경력 포함)이 요구되고, 공통교과목 60시간, 전공교과목 140시간 합하여 최소 200시간 교육과정 이수가 제안됐다.

공통교과목은 '보건의료정책과 약료서비스(10시간), 임상약학연구(10시간), 의사소통과 협업(10시간), 심화 약물치료학(30시간) 등으로 제시됐다. 국가전문약사 자격시험 응시요건을 충족시킬 수 있도록 ‘보건의료정책과 약료서비스’, ‘의사소통과 협업’ 등 공통과목의 신설 방안과 기존의 교육과정을 어떻게 재정비하고 개편할 것인가에 대한 현안 토의가 이루어졌다. 다만, 아직 국가전문약사제도 세부시행 방안이 확정된 것이 아니므로, 추후 세부내용 확정 발표 후에 다시 한 번 검토 및 논의가 필요하다.

또 전문과목별로 1년 이상의 실무경력 요건을 충족시키기 위해 실무경력 기관으로 인증받을 수 있는 병원 현황 조사, 실무연수를 할 수 있는 병원 확보 방안 등, 실무경력기관 혹은 실무연수기관에 공통 적용 가능한 교육커리큘럼, 교육컨텐츠나 가이드라인을 한국병원약사회나 병교연 차원에서 마련하는 방안 등에 대한 논의도 이루어졌다.

아울러 한국병원약사회 교육 혹은 한국병원약사회에서 병교연으로 이관된 교육 중 현시점에서 재정비, 개편이 요구되는 교육에 대한 논의도 이루어졌다. 예를 들면, 임상약학 연수교육의 경우 1989년부터 1년 과정의 오프라인 교육이 시작되었고 2009년부터 스튜디오 녹화 방식의 온라인 교육으로 전환되어 현재까지 30년 이상 실시되고 있는데, 현재 질환별 약물요법 68개 강좌, 총 140시간 과정이 8개 패키지로 구분되어 1년 전체 과정 혹은 패키지별로 선택하여 수강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임상약학 연수교육에 대해 발표한 배성진 교육위원장은 "전문약사 자격요건에 따라 교육 구성의 재검토 등 변화가 필요하며, 회원 설문 등을 통해 커리큘럼에 대한 평가 및 니즈를 파악하여 개선 방안을 모색하겠다"라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또 병원약학분과교육의 경우 종전의 특수연구회, 임상약학후연수교육 등 과정을 전체적으로 재정비해 2015년부터 15개 분과별 기본교육, 심화교육을 8년째 운영해 오고 있는데 현시점에서 유사한 내용이 여러 교육과정에 분산되어 있거나, 기본교육과 심화교육의 경계가 모호해진 점 등이 문제점으로 지적되어 분과교육 전반에 대한 재검토 및 통폐합 등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밖에도 제도 변화에 따른 약학대학학생 실무실습교육과 전문약사 양성을 위한 실무실습교육을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방안에 대한 논의를 포함해 병교연의 장기적인 교육 방향에 대해 2시간 가까이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한옥연 원장은 "이번 워크숍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재단 교육위원회 및 운영위원회 상임이사들의 다양한 의견제시와 분과협의회 차원에서 현재의 병교연 교육에 대한 진단과 점검, 개선 방안에 대하여 다양한 의견을 적극적으로 제시해 주어 감사하다"며, "이사들과 분과위원들이 보여준 교육에 대한 열정 자체가 병교연의 큰 자산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영희 이사장은 마무리 인사말을 통해 "올해 처음 개최한 교육워크숍은 임원들과 위원들이 병원약사의 미래를 위해 준비해야 하는 교육과 관련해 진지하게 고민한 결과를 다함께 공유하고 자유롭게 토론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며, "국가전문약사제도에 대한 병원약사들의 관심이 뜨거운 만큼 제도운영에 필요한 공통 및 전문과목 교육 재정비와 메타버스 활용 등을 통한 미래지향적인 교육 방법의 다양화를 통해 우수한 전문약사 배출에 힘쓰고, 환자안전을 위하여 전문역량을 펼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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