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더보이스 다국적제약 단신 - 5월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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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더보이스 다국적제약 단신 - 5월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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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5.02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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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아트리스, 리피토플러스 출시 1주년 맞아 

비아트리스 코리아의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리피토플러스’(성분 아토르바스타틴, 에제티미브)가 국내 출시 1주년을 맞이했다. 

리피토플러스는 2021년 2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원발성 고콜레스테롤혈증, 동형접합 가족형 고콜레스테롤혈증에 대한 치료제로 승인을 받고 같은 해 5월 국내 출시된 치료제다. 비아트리스 코리아와 제일약품이 공동으로 국내 영업 및 마케팅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비아트리스 코리아는 지난 28일 리피토플러스 1주년을 기념하는 포토 이벤트를 진행했다. 비아트리스 코리아 본사에서 임직원 참여 하에 진행된 이번 포토 이벤트는 리피토플러스의 국내 출시 1주년을 기념하고, 리피토플러스의 강점들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국내 출시 이후 첫 돌을 맞은 리피토플러스의 고콜레스테롤혈증, 이상지질혈증에 대한 치료 효과와 안전성 프로파일을 비롯, ▲오리지널 리피토와 동일한 아토르바스타틴 API 사용 ▲ 폭넓은 LDL-C 치료를 위한 리피토 포트폴리오 확장 ▲최초 설계 대비 성상 사이즈 17% 축소 등 리피토플러스의 주요 강점들을 담은 팻말들을 비아트리스의 임직원들이 돌잡이로 모두 잡아내는 모습을 연출했다.

리피토플러스는 국내외 임상연구에서LDL-콜레스테롤 강하 효과와 안전성 프로파일을 확인한 리피토와 동일한 원료의약품(API) 아토르바스타틴에 에제티미브를 성분을 추가한 복합제다. 또한 리피토플러스를 통해 보다 폭넓은 LDL-C 치료를 위한 리피토 포트폴리오가 확장됐으며, 정제 크기를 최초 설계된 사이즈 대비 17% 줄여 개선했다. 

비아트리스 코리아는 국내 출시 이후 20여 년간 이상지질혈증 치료에 기여해온 리피토를 판매하고 있으며, 리피토플러스를 리피토 포트폴리오에 추가함에 따라 국내 이상지질혈증 환자들에게 보다 다양한 치료 옵션을 제공하고 있다. 

리피토플러스의 주성분 중 하나인 아토르바스타틴은2018년 미국 ACC/AHA, 2019년 유럽 ESC/EAS 및 2018년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 치료 가이드라인에서 권고하는 심혈관질환 고위험군의 지질관리를 위한 1차 치료제 중 하나다. 스타틴 단일제를 최대 내약 용량으로 치료했음에도 치료 목표를 달성하기 어려운 경우에 대해서는 2차 치료제로 스타틴+에제티미브 병용 요법이 권고되고 있다. 

티쎈트릭, 간세포암 및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 급여 적용 

티쎈트릭(성분 아테졸리주맙)이 보건복지부 고시에 따라 절제 불가능한 간세포암 1차 치료 및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1 차 치료에 지난 5월 1일부터 보험 급여가 적용됐다고 밝혔다. 

티쎈트릭·아바스틴 병용요법은 수술 또는 국소치료가 불가능한 진행성 간세포성암 환자 중 stage III 이상, Child-Pugh class A, ECOG 수행능력 평가(PS: Performance status) 0-1 조건을 모두 만족하는 경우, 1차 치료에 대해 급여가 적용된다.

티쎈트릭 단독요법은 PD-L1 발현 양성(종양세포의 PD-L1 발현비율(TC) ≥ 50% 또는 종양침윤면역세포(IC) ≥ 10%)이면서 EGFR 또는 ALK 유전자 변이가 없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1 차 치료에 대해 급여 등재됐으며, 선행화학요법, 수술 후 보조요법, 근치적 항암화학방사선요법 치료 종료 6개월 이후 재발한 경우도 급여 대상에 포함된다. 

간세포암에 대한 급여 적용은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슨(NEJM,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게재된 글로벌, 무작위 배정, 이중맹검 3상 임상 IMbrave150 연구를 근거로 이뤄졌다.

IMbrave150 연구는 이전에 전신 치료 경험이 없는 절제 불가능한 간세포암 환자 501명을 대상으로 티쎈트릭·아바스틴 병용요법과 소라페닙 단독요법의 유효성 및 안전성을 비교했다.

연구 결과, 티쎈트릭·아바스틴 병용요법은 소라페닙 대비 사망 위험을 42%(HR 0.58, 95% CI, 0.42-0.79, p<0.001), 질병 진행 및 사망 위험을 41%(HR 0.59, 95% CI, 0.47-0.76, p<0.001) 감소시켰으며, 객관적 반응률도 소라페닙의 약 두 배인 27.3%로 나타났다(소라페닙군 11.9%, p<0.001).

티쎈트릭·아바스틴 병용요법의 안전성 프로파일은 기존에 알려진 각 약물의 안전성 프로파일과 일관되게 관찰됐으며, 티쎈트릭·아바스틴 병용요법에서 가장 흔하게 나타난 중증 이상반응은 고혈압이었다.

또한 티쎈트릭·아바스틴 병용요법은 대조군 대비 삶의 질, 신체 기능, 역할 기능이 저하되기까지의 기간(time to deterioration)을 지연시킨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2021 ASCO에서 발표된 IMbrave150 업데이트 분석에서 티쎈트릭·아바스틴 병용요법 치료군의 전체생존기간 중앙값은 대조군 대비 34% 긴 19.2개월로, 절제 불가능한 간세포암 1차 치료에서 기존 치료 대비 개선된 전체생존기간을 보였다(소라페닙군 13.4개월, HR 0.66; 95% CI 0.52-0.85; descriptive p<0.001).

이러한 임상 데이터에 근거해 NCCN 가이드라인은 티쎈트릭·아바스틴 병용요법을 간세포암 1차 전신치료에 선호요법으로 권고(Category 1, Child-Pugh Class A only)하고 있다.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 소화기내과 배시현 교수는 “간암은 사회적 활동이 활발한 4050의 사망원인 1위 암으로, 지난 10여년 간 기존 표준치료법 대비 유의한 생존율 개선을 입증한 치료법이 등장하지 않아 치료 환경이 정체돼 있었다”며, “이제는 우리나라 환자들도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고 글로벌 가이드라인에서 선호요법으로 권고하는 치료를 적극적으로 받아, 생존율과 삶의 질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비소세포폐암에 대한 급여 확대는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슨에 게재된 글로벌, 무작위 배정, 이중맹검 3상 임상 IMPower110 연구를 기반으로 이루어졌다. IMPower110 연구는 이전에 화학요법 경험이 없는 PD-L1 양성,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 572명을 대상으로 티쎈트릭 단독요법과 항암화학요법의 유효성 및 안전성을 비교했다. 연구 결과, PD-L1 발현 양성(TC ≥ 50 %, 또는 IC ≥ 10 %;TC3/IC3) 하위 그룹에서 티쎈트릭 단독 투여군의 평균 전체생존기간은 20.2 개월 (95 % CI : 16.5, NE)로 백금 기반 화학요법 투여군의 13.1 개월 대비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전체생존기간 개선 효과를 보였다.

단, 다른 두 PD-L1 하위 그룹에서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티쎈트릭 단독 투여군에서 가장 흔하게 나타난 중증 이상반응은 폐렴이었다. 또한 티쎈트릭 단독 투여군에서 확인된 이상반응은 이전에 다른 질환에 대한 연구에서 관찰된 티쎈트릭의 안전성 프로파일과 일관적으로 나타났다.

NCCN 가이드라인은 PD-L1 발현율 50% 이상인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1차 전신치료에 티쎈트릭 단독요법을 '카테고리1(category 1)'의 선호요법으로 권고하고 있다.[viii]

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안진석 교수는 “폐암은 지난 10년간 부동의 암 사망률 1위를 기록한 치명률이 높은 암으로, 특히 비소세포폐암은 환자 55∼80%가 첫 진단 당시 국소 진행 혹은 전이를 동반하고 있으며, 근치적 수술을 시행한 환자 중에도 약 20~50%가 재발해 치료환경 개선이 시급했다”며 “최근 비소세포폐암에서 신약 접근성이 강화되고 다양한 치료 옵션이 갖춰짐에 따라 환자들의 예후도 크게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베믈리디, 비대상성 간경변증 및 간세포암종 동반 B형간염 급여 

길리어드 사이언스 코리아(대표이사 이승우)는 경구용 만성 B형간염 치료제 ‘베믈리디(성분 테노포비르 알라페나미드 헤미푸마르산염)’가 5월 1일부터 비대상성 간경변증과 간세포암종 동반 환자에서 건강보험 급여기준이 확대됐다고 밝혔다.

급여기준 확대는 경구용 만성 B형간염 치료제의 요양급여 세부 인정기준의 변경에 따라 이뤄졌다. 기존에는 초치료시 베믈리디의 성분명인 ‘테노포비르 알라페나미드 경구제는 비대상성 간경변증, 간세포암종에 인정하지 아니함’이라는 문구가 있었으나 이번 개정에서 해당 문구가 삭제됐다. 

이를 통해 비대상성 간경변증 또는 간세포암종을 동반한 만성 B형간염 환자들도 초치료시 베믈리디를 급여 처방받을 수 있게 됐다. 단, 비대상성 간경변증 환자에서는 신기능 저하 또는 골다공증이 있는 경우에만 인정된다.

베믈리디는 테노포비르의 표적화 전구약물(novel targeted prodrug)이다. 향상된 혈장 안정성으로 기존에 쓰이던 TDF(테노포비르 디소프록실 푸마레이트) 제제에 비해 훨씬 적은 용량인 25mg 만으로 약효성분인 테노포비르를 간세포에 보다 효율적으로 전달하는 차별화된 작용 기전을 가진다. 동시에 TDF 처방 시 제기되던 신장 기능 저하 및 골밀도 감소 측면에서 개선을 보였으며, 식사와 관계없이 1일 1회 1정 복용을 통해 환자들의 복약 편의성을 높였다.

베믈리디는 미국간학회(AASLD), 유럽간학회(EASL) 등 주요 글로벌 가이드라인에서 만성 B형간염 성인 환자의 1차 치료제로 우선 권고되고 있으며, 2018년 발표된 대한간학회 만성 B형간염 진료 가이드라인 및 올해 업데이트된 가이드라인에서도 1차 치료제로 권고되고 있다. 신기능 감소 혹은 골대사질환이 있거나 질환의 위험이 있는 경우에도 우선 추천됐으며, 다른 치료제를 처방 중에도 신기능 저하나 골밀도 저하가 발생하면 전환할 수 있는 약제로 함께 권고되고 있다.

써티칸, 신장 이식 환자에 급여 

한국노바티스는 이식면역억제제인 ‘써티칸(성분 에베로리무스)’의 보험급여 적용범위가 오는 5월 1일부터 기존 심장 이식, 간 이식에 이어 신장 이식 환자로까지 확대된다고 2일 밝혔다. 

이로써 써티칸은 심장, 간 이식 뿐만 아니라 신장 이식까지 보험급여가 적용되어 앞으로 환자의 치료 혜택이 늘어날 전망이다. 

이번 써티칸의 급여 확대에 따라 ▲경도 내지 중등도의 면역학적 위험을 가진 동종 신장이식을 받은 성인환자를 대상으로 마이크로에멀전 제형의 싸이클로스포린 및 코르티코스테로이드와 병용 투여한 경우 ▲허가사항을 초과하여 신장 이식 환자를 대상으로 타크로리무스 및 코르티코스테로이드 병용 투여한 경우에도 보험이 적용된다. 

써티칸은 장기 이식 수술시 거부 반응을 예방하는 증식 신호 억제제이며, mTOR 억제제(Mammalian target of rapamycin inhibitor) 중 하나로 심장, 간, 신장 이식 모두에 적응증을 보유하고 있다. 

2019년 11월 미국이식학회저널에 발표된 TRANSFORM 연구는 칼시뉴린 억제제(calcineurin inhibitor, 이하 CNI)에 대한 노출이 낮은 신장 이식 환자를 대상으로 써티칸 기반 요법의 면역억제 효과 및 안전성을 확인한 연구로, 42개국 186개 기관에서 모집된 2,000명 이상의 신장 이식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최대 규모의  신생 병변(de novo) 중재 연구다. 

해당 연구는 농도 조절된 써티칸과 저용량 CNI 병용요법을 미코페놀레이트(MPA)와 표준용량 CNI 병용요법과 비교 평가해 진행되었다. 연구 결과, 써티칸 기반 요법은 저용량 CNI와 병용되었을 때 면역억제 효과를 확인했을 뿐 아니라 신장 기능을 보존하고 낮은 바이러스 감염율을 보인다는 점 또한 확인했다. 

12개월과 24개월 시점에서 써티칸 치료군의 이식 급성 거부반응(tBPAR: treated biopsy-proven acute rejection) 발생률과 사구체여과율 (eGFR)로 평가한 이식편 기능이 50 ml/min 미만인 환자의 비율(1차 평가변수)은 MPA 치료군과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주요 2차 평가변수인 이식 급성 거부반응(tBPAR), 이식편 소실(graft loss), 사망 등 복합 효능 실패율에 대한 비열등성도 확인했으며, 써티칸군에서 전반적으로 환자 생존율이 더 높게 나타났다. 

지난해 발표된 TRANSFORM 연구의 아시아 지역 24개월간 하위 분석 결과에서도 써티칸 기반 요법은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신장 이식 환자에서 유사한 면역억제 효과, 더 나은 신장 기능 유지 및 더 낮은 바이러스 감염률을 확인한 바 있다. 

서울성모병원 신장내과 양철우 교수는 “치료 접근성이 확대되었다는 점에서 써티칸의 보험급여 적용을 기다려온 신장 이식 환자들에게 좋은 소식”이라며, “장기 이식 환자들의 특성상 면역억제제를 평생 복용하면서 이식 후 이식 거부반응에 대한 관리가 꾸준히 이뤄져야 하는데, 이번 급여 확대를 계기로 국내 신장 이식 환자들이 써티칸 기반 요법을 통해 이식한 장기 보호와 면역억제제 장기 복용으로 인한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그들의 장기 생존율 또한 향상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노바티스 면역사업부 박혜윤 전무는 “이번 써티칸의 보험급여 확대로 신장 이식 환자들에 보다 나은 치료 기회를 제공할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앞으로도 한국노바티스는 신장 이식 환자들이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최적의 치료 옵션을 제공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써티칸은 100개 이상 국가에서 성인 심장 및 신장 이식 환자에서 장기 이식 거부를 예방하는 치료제로 승인되었고, 유럽과 미국을 비롯한 80개 이상 국가에서 간 이식 환자에도 승인된 바 있다.

박스터, ST150 세트 출시로 AN69ST 필터 세트 라인업 확장

박스터 코리아는 ST150 세트를 국내 출시함으로써, 급성신손상(Acute Kidney Injury, AKI)에 대한 지속적 신대체요법(Continuous Renal Replacement Therapy, 이하 CRRT)을 위한 AN69ST 필터 세트 라인업을 확장한다고 밝혔다. 

AN69ST 필터 세트는 AN69ST 멤브레인의 혈액필터와 라인이 일체형으로 연결된 것으로, 이번 ST150 세트 국내 출시를 통해 박스터 코리아는 ST60 세트와 ST100 세트와 더불어 총 3가지 크기의 옵션을 보유하게 되었다.

AN69ST 필터 세트는 급성신손상 환자에서 나타날 수 있는 고분자량 독소를 제거하는 흡착 능력과 우수한 생체적합성을 바탕으로] 고성능의 CRRT치료를 가능케 한다. 또한, 박스터의 CRRT 시스템인 프리즈맥스(PrisMax), 프리즈마플렉스(Prismaflex)와 호환되어, 중환자실 환경에서 필요한 모든 CRRT 요법 및 항응고제 프로토콜과 호환된다. 

AN69ST 필터 세트는 멤브레인 유효 표면적에 따라 종류가 나뉜다. ST60 세트의 유효 표면적은 0.6㎡, ST100 세트의 유효 표면적은 1㎡이며, ST150 세트의 유효 표면적은 1.5㎡로 필터 세트 가운데 가장 넓다. 유효 표면적에 따라 최저 환자 체중도 달라진다. ST60 세트의 경우 최저 환자 체중이 11kg이며, ST100 세트와 ST150 세트는 체중이 30kg 이상인 환자부터 사용 가능하다. 

ST150 세트는 유효 표면적이 넓어, CRRT에서 고용량 처방 시에도 막 통과압(Transmembrane pressure, 이하 TMP)을 적절히 조절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에,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 고용량 처방이 필요한 환자군에서도 원활한 CRRT 요법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스터 코리아 임광혁 신장사업부 부사장은 “코로나19로 인해 CRRT가 필요한 급성신손상 환자들이 증가한 상황에서, 다양한 환자들에게 폭넓은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어 뜻깊다”며, “중환자실에서 보유한 기존 박스터 CRRT 시스템과 자유롭게 호환이 가능하면서도 TMP 알람 발생을 줄인 ST150 세트가 중환자실 환자들의 회복에 기여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급성신손상은 질병이나 외상으로 인해 단기간에 신기능이 저하되는 질환으로, 갑작스러운 신기능 저하는 혈액 내 독소와 체액의 축적을 야기하여, 치료받지 않으면 죽음에 이를 수 있다. 이는 코로나19 환자에게도 많이 발생하는 합병증 중 하나다. CRRT는 급성신손상 환자의 손상된 신기능을 대체하기 위한 치료법으로, 환자의 혈액이 ST 세트와 같은 필터를 통과하면서 요독소(uremic toxin)나 체액이 제거되어 깨끗한 혈액이 다시 신체에 유입되도록 하는 치료다. 

ST세트는 코로나19로 인한 응급 환자의 CRRT 치료를 목적으로 2020년 8월 미국 FDA로부터 긴급사용승인(EUA)을 받았으며, 올 4월 510(K)허가를 획득했다. 현재는 유럽, 아시아태평양 지역, 남북 아메리카 지역에서 사용되고 있다.

린버크, 중증 아토피피부염 치료에 건강보험 급여 적용

한국애브비는 아토피피피부염 치료제 린버크(성분 유파다시티닙)의 건강보험 급여가 보건복지부 고시에 따라 5월 1일부터 적용된다고  밝혔다.

보험 급여 적용 약가는 15mg 1일 1회 투여 기준 21,085원으로,  산정특례를 적용 받을 경우 환자는 약가의 10%만 부담하면 된다. 

린버크의 보험 급여 적용은 3년 이상 증상이 지속되는 성인(만18세 이상) 만성 중증 아토피피부염 환자로서 ▲1차 치료제로 국소치료제 (중등도 이상의 코르티코스테로이드 또는 칼시뉴린 저해제)를 4주 이상 투여하였음에도 적절히 조절되지 않고, 이후 전신 면역억제제를 3개월 이상 투여하였음에도 반응(EASI 50%이상 감소)이 없거나 부작용 등으로 사용할 수 없는 경우 ▲동 약제 투여시작 전 EASI 23 이상 등이다. 

대한아토피피부염학회 손상욱 교수(고려대안산병원 피부과)는 “린버크의 이번 보험 급여 적용으로, 환자들이 적절한 시기에 본인에게 맞는 치료법을 더욱 마음 편히 찾을 수 있을 것”이라며 “다만, 아토피피부염은 환자마다 다른 경과와 증상을 보여 환자의 상태에 적합한 치료를 위해 다양한 치료 옵션이 필요하다.  생물학적제제나 JAK 억제제 간의 교체 투여 급여 적용은 추후 좀 더 논의가 필요한 부분일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이번 보험 급여 적용 결정은 중등증에서 중증의 아토피피부염이 있는 성인 및 만 12세 이상 청소년 환자 2,500명 대상의 제3상 임상시험(Measure Up 1, Measure Up 2 및 AD Up 연구)을 근거로 한다. 린버크 단독요법을 위약과 비교 평가한 Measure Up 1 과Measure Up 2 연구 (이하 MU1 및 MU2) 및 TCS와의 병용요법 효과를 위약과 비교 평가한 AD Up 연구 에 따르면, 린버크의 두 가지 용량(15mg/30mg)은 위약 대비 1, 2차 평가변수를 모두 충족했다.

세 건의 연구의 공통 1차 평가항목은 치료 이전 대비  16주차의 습진 부위 및 중증도 지수(EASI, Eczema Area and Severity Index)에서 최소 75%의 개선, 아토피피부염에 대한 검증된 연구자의 전반적 평가 점수(vIGA-AD) 0/1(깨끗해짐/거의 깨끗해짐)을 달성하는 환자 비율이었다. 

린버크 15mg 또는 30mg 투여군에서 발생한 가장 흔한 이상반응(환자의 5% 이상)은 상기도 감염(25.4%), 여드름(15.1%), 단순포진(8.4%), 두통(6.3%), 혈중 크레아틴 포스포키나아제의 상승(CPK; 5.5%)이었다.10 가장 흔한 중증 이상반응은 심각한 감염(<1.0%)이었다. 

린버크는 생물학적제제인 두필루맙 대비 린버크의 효과와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한 직접비교 연구인 Heads Up 임상연구에서도 우월함을 입증했다. 해당 연구는 중등증에서 중증 아토피피부염 성인 환자 약 700명을 대상으로 했으며, 환자들은 무작위 배정돼, 24주 동안 린버크(30 mg, 1일 1회, 경구) 또는 두필루맙(300 mg, 2주 1회, 피하주사)을 투여 받았다.

1차 평가항목은 16 주차에 EASI 75를 달성한 환자의 비율이었다.6연구 결과, 16주차 EASI 75 달성률은 린버크군이71.0%, 두필루맙군이61.1%였으며, 유의미하게 가려움증을 개선한 비율은 린버크군이 55.3%, 두필루맙군이 35.7%였다.

한국애브비 의학부 총괄 강지호 전무는 “이번 보험 급여 결정을 환영하며, 이를 통해서 린버크에 대한 환자들의 접근성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애브비는 혁신적인 치료제 개발을 통한 질환 치료와 더불어 환자들의 삶의 질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는 의료 혜택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 고 말했다. 

한편, 린버크는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를 비롯해 미국 식품의약국(FDA) 및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 등 3개 기관에서 모두 전신 요법 대상인 성인(15mg 및 30mg) 및 만 12세 이상 청소년(15mg)의 중등증에서 중증 아토피피부염의 치료제로 허가 받은 유일한 JAK 억제제다. 1일 1회 15mg(성인 및 만 12세 이상 청소년)혹은 30mg(성인)을 경구로 복용하는 용법ᆞ용량으로, 국소 코르티코스테로이드와 무관하게 사용이 가능하다.

시퀴러스, 조류 인플루엔자 백신 높은 면역원성 보여 

시퀴러스는 팬데믹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변이, 조류 인플루엔자(H5N1) 바이러스 예방을 위해 새로 개발된 자사 백신 3상 임상연구 결과가 지난 3월 23일자 백신지(Vaccines) 온라인판에 게재됐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에서 평가된 백신은 시퀴러스가 개발한 MF59 면역증강제를 함유한 세포 배양 방식의 1가(monovalent) 비활성 H5N1 합성항원(서브유닛)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백신이며, 무작위 3상 다기관 연구에서 18-64세, 65세 이상 환자군 모두에서 높은 적혈구 응집 억제 역가(hemagglutination inhibition titer)를 이끌어내 청장년층 및 고령층에서 매우 높은 면역원성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인H5N1 바이러스는 전 세계적으로 조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로 인한 대부분의 인간 질병의 원인으로 중증 질환 및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을 유발하기도 한다.  

아직까지 H5N1의 사람 간 전염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으나 끊임없이 변화하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특징에 따라 조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또한 변이를 거쳐 사람을 감염시키고 이후 사람 간 전염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또한 H5N1 바이러스는 사람에서 감염이 드물게 나타나기 때문에 오히려 사람에서 면역력을 갖고 있지 않은 새로운 바이러스로써 잠재적인 팬데믹의 위협이 될 수 있다. 보건의료 전문가들은 H5N1 바이러스가 중증 질환을 유발하는 능력을 유지한 채로 사람 간에 전파된다면 공중보건에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연구에 참여한 호헨보켄 시퀴러스 팬데믹 및 기타 백신 TA(therapeutic area) 총괄은 특히 영국, 유럽, 북미 지역의 야생 조류와 농장에서 기르는 조류 사이에서 상당한 수준의 조류 인플루엔자 A형이 유행한다고 지적했다. 

호헨보켄 총괄은 “우리는 균주에 매칭된 팬데믹 인플루엔자 백신을 통해 신속한 대응 태세를 갖출 뿐만 아니라 정부에 인수공통 감염질환의 팬데믹에 대비할 수 있는 백신 제공을 지원한다”며 “이를 통해 일선 의료종사자들 및 기타 질환의 고위험 그룹이 부분 매칭된 백신에 대한 초기 접근성을 갖출 수 있고, 정부 역시 원하는 시기에 이들 백신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고 강조했다. 

이 연구는 3,196명의 참가자들을 18-64세와 65세 이상의 2개 연령군으로 나누어 진행됐으며, 각각의 연령군은 연속적으로 생산된 3개의 aH5N1c 백신 로트(lots) 그룹으로 나누어 3주 간격으로 백신 또는 위약을 총 두 차례 접종했다. 

면역원성 평가변수는 표준 방법에 따라 H5N1 백신 균주에 대한 적혈구응집 억제 검사를 통해 평가됐다. 43일 시점에 각각의 aH5N1c 로트에 대한 중화항체 역가(genometric mean titre, GMT)는 로트 그룹별 128.6(95% CI, 118.9–139.1), 127.4(95% CI, 117.6–138.0), 132.2(95% CI, 122.1–143.1)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GMT는 2개 연령군 모두의 백신 접종자에서 일차 접종 후 3주 지난 22일 시점에 기저선 대비 증가했으며, 이차 접종 후 3주 지난 43일 시점에 더욱 증가했다.

43일 시점에 18-65세 참가자의 80%(95% CI, 77.4–82.3%)와 65세 이상 참가자의 54%(95% CI, 51–57%)에서 혈청전환이 이뤄졌으며, CBER(US Center for Biologics Evaluation and Research)의 연령별 혈청전환율 기준을 충족했다. 연구진들은 예방접종 후 6개월이 경과한 후에 항체 역가의 감소가 관찰되었지만 이는 다른 H5N1 백신접종 연구와 유사한 수준이었다고 밝혔다. 가장 흔한 이상반응은 주사부위 통증으로 백신 접종자의 절반, 위약 접종자의 약 15%에서 보고됐으며, 고령 피험자보다 청장년층 피험자에서 더 흔하게 나타났다.

연구진들은 “보고된 통증의 대다수가 경증 또는 중등도였으며, 대부분 백신접종 후 며칠 이내에 사라졌다”며 “aH5N1c 백신은 안전하고 내약성이 양호했으며 전반적으로 허용 가능한 위험-편익 프로파일을 갖춘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MF59 면역증강제를 함유한 세포 배양 방식의 조류 인플루엔자 백신이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지난 50년 동안 인플루엔자 백신 제조는 유정란에 의존해 왔지만, 유정란 배양 방식은 H5N1과 같은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 발생 시 유정란 수량 및 품질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한계가 있다. 세포 배양 방식의 인플루엔자 백신은 이러한 유정란 배양 방식의 한계점에 구애받지 않으며, 더욱 신속한 생산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기존 인플루엔자 백신을 통해 영유아와 노인에서 높은 면역원성을 일으키는 것으로 확인된 MF59 면역증강제를 추가하면서, 기존에 개발된 H5N1 백신들이 가진 낮은 면역원성의 한계점을 극복했다.

호헨보괄 총괄은 “세계보건기구가 해당 바이러스를 팬데믹이라고 규정하는 경우 시퀴러스는 미국, 영국, 호주에 위치한 자사 제조 시설에서 팬데믹 백신 생산을 가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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