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안암 의료인 11명 결핵신고...당국 역학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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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안암 의료인 11명 결핵신고...당국 역학조사
  • 홍지연 기자
  • 승인 2017.08.20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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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본부 “응급치료 중 감염환자에 노출”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와 서울특별시, 성북구 보건소는 고려대안암병원(고려대학교 의과대학 부속병원)에서 최근 한달간(7.11~8.17일 현재) 의료인 11명(의사 5명, 간호사 6명)이 결핵으로 신고돼 해당기관과 함께 조사 중이라고 18일 밝혔다.

감염자는 폐결핵 10명, 폐외결핵(결핵성흉막염) 1명 등이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이들 중 7명은 안암병원이 지난 2월 응급실에 내원한 환자의 심폐소생술과정에서(사후 전염성결핵으로 진단) 결핵균에 노출된 의료인 및 직원 42명을 대상으로 2월부터 현재까지(8.17일) 접촉자조사를 시행해 확인됐다. 이 가운데 전염성이 확인된 의료인(1명)의 접촉자 50명을 조사했는데, 추가 결핵환자는 없었다. 

또 4명의 결핵환자는 올해 결핵안심국가사업 일환으로 의료기관 종사자에 대한 잠복결핵검진을 시행해 양성자에 대한 추가적인 결핵검사를 시행해 발견됐다. 

질병관리본부는 환자를 돌보는 의료인의 특성을 감안해 감염관리 차원에서 흉부 X선 검사이외에 추가적인 흉부 CT검사를 시행했고, 미세한 결핵소견을 보이는 경우에도 결핵으로 진단하고 치료해 추가전파를 차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보건당국과 병원은 협력체계를 구축해 광범위하게 역학조사를 시행했고, 앞으로도 병원 내 추가 결핵환자가 발생하면 신속히 접촉자조사를 시행하는 등 감염관리를 철저히 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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