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제약 35곳, 코로나 속에서도 연구개발에 힘 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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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제약 35곳, 코로나 속에서도 연구개발에 힘 쏟았다
  • 엄태선 기자
  • 승인 2022.03.21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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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조7725억원 투입...전년 1조6690억원 대비 1035억원 증가
매출증가에 비용비중은 8.99%로 전년 9.22% 대비 0.24%p 낮아져 

국내제약사들이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도 지난해 연구개발에 온힘을 쏟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개발로 국내시장은 물론 세계시장에서 점차 인지도를 높여가기 위한 피나는 노력이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20일까지 금융감독원에 보고된 국내제약 35곳의 지난해 연구개발비용 현황을 살펴본 결과, 신약 등 연구개발에 투입한 자금이 1조7725억원에 달했다. 이는 전년 1조6690억원 대비 1035억원이 늘어난 수치이다. 

다만 매출 증가에 따른 연구개발비용의 비중은 다소 정체된 모습이다. 지난해 매출 대비 평균 8.99%로 전년 9.22% 대비 0.24%p 낮아졌다. 매출 증가세에 비해 연구개발비용 투자가 이를 따라가지 못한 것이다. 

또 업체별로 보면 직전년도에 신약 허가를 받은 국내제약사들의 연구개발비용은 다소 감소한 반면 개발이 한창인 제약사들은 비용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용규모별로 보면 셀트리온이 4304억원을 연구개발에 써 여타 제약사에 비해 배이상 많았다. 전년 3892억원 대비 411억원이 늘었다. 다만 비중은 0.01%p의 증가율을 보이며 제자리걸음을 했다. 

이어 유한양행이 1783억원으로 전년 2195억원 대비 -413억원이었다. 신약 '렉라자' 출시 이후 연구개발비용이 크게 감소한 것. 매출 대비 비중도 -3%p였다. 

종근당은 1635억원을 연구개발에 투입해 전년 1497억원 대비 138억원이 더 들었다. 비중도 0.68%p 늘었다. 

연구개발에 집중해온 한미약품은 잠시 쉬어가는 모습이다. 1325억원의 비용을 사용해 전년 1987억원 대비 -662억원이었다. 매출대비 비중도 14.4%로 전년 22.8% 대비 -8.4%p를 나타냈다. 

일동제약은 적자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있지만 연구개발은 더욱 강렬하게 의욕을 불타이고 있다. 1082억원을 투입해 전년 786억원 대비 295억원이 늘었다. 매출대비 비중도 19.3%로 전년 14% 대비 5.3%p 높아진 수치를 보였다. 

이밖에 SK바이오사이언스가 996억원, 동아에스티 854억원, HK이노엔 657억원, 보령제약 391억원, 제일약품 390억원, 대원제약 313억원, 휴온스 309억원, 삼진제약 303억원, 신풍제약 303억원 순이었다. 

휴젤 290억원, 일양 288억원, 부광 272억원, 유나이티드제약 260억원, 동국제약 237억원, 한독 229억원, 환인 215억원, 에스티팜 183억원, 영진 146억원, 코오롱생명과학 143억원, 대화 137억원, 경보 130억원, 광동 125억원, 종근당바이오 115억원 순으로 이어졌다.

또 알리코 86억원, 현대 81억원, 국제 50억원, 씨티씨바이오 36억원, 삼일 30억원, 녹십자엠에스 21억원, 화일약품 7억원을 연구개발에 사용했다.  

매출대비 비중을 보면 역시 셀트리온이 가장 높았으며 현재 코로나19치료제 개발에 몰두하고 있는 회사들이 비중이 높은 편이었다. 일동제약이 19.3%, 신풍제약이 16.01%이었다. 

이어 부광약품이 14.89%, 한미약품 14.4%, 동아에스티 13.9%, 삼진제약 12.12%, 종근당 12.17%, 환인제약 12.1%, 휴젤 11.85%, 유나이티드제약 11.8%, 대화제약 11.7%, 에스티팜 11.04% 순이었다. 

연구개발비용 증감으로 보면 SK바이오사이언스가 가장 많은 증가액을 보였다. 671억원이 늘었다. 이어 셀트리온, 일동제약, 제일약품, 종근당, 신풍제약 순으로 증가액이 많았다. 여기서 제일약품은 147억원, 신풍제약은 124억원이 늘었다. 

매출 대비 비율 증감률을 보면 신풍제약이 6.96%p 증가율을 보이며 가장 높았다. 이어 일동제약 5.3%p, 환인제약 2.8%p, 알리코제약 2.79%, 제일약품 2.06%p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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