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도입상품, 베링거-길리어드 주춤 속 노바티스 '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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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 도입상품, 베링거-길리어드 주춤 속 노바티스 '쑥'
  • 엄태선 기자
  • 승인 2023.03.23 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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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젠타-트윈스타 하향세...빅타비-베믈리디-글리벡 순성장 기록
주요 도입품목 전체 비중 30.2%로 전년 31.9% 대비 1.7%p 낮아져

유한양행이 다국적제약사로부터 도입한 제품들의 매출이 지난해 제약사마다 희비가 갈렸다. 

유한양행의 지난해 주요품목에 대한 매출 현황에 따르면 베링거에서 도입한 3품목 중 2품목은 하향세를, 길리어드는 2품목이 주춤하고 1품목만 상향곡선을 그렸다. 

반면 노바티스 품목은 성장세를 이어가면서 상반된 결과를 낳았다. 

먼저 베링거의 당뇨병치료제 '트라젠타'는 지난해 1191억원의 매출을 달성했지만 전년 1221억원 대비 30억원이 빠지면서 하향곡선을 그렸다. 매출비중도 전년 7.5%서 6.7%로 낮아졌다. 

여기에 고혈압치료제 '트윈스타'는 810억원으로 전년 843억원 대비 33억원이 줄었다. 비중도 5.2%서 4.6%로 0.6%p줄었다. 다만 당뇨병약인 '자디앙'은 682억원으로 전년 642억원 대비 40억원이 증가했다. 물론 비중은 3.8%로 전년 4% 대비 -0.2%p였다.   

길리어드 품목도 간염치료제 '비리어드'의 경우 830여억원으로 전년과 어깨를 나란히 했으며 진균감염치료제인 '암비솜'은 261억원으로 전년 263억원 대비 2억원 줄어 제자리걸음을 했다. 

다만 에이즈치료제 '빅타비'만 572억원을 기록하면 전년 506억원 대비 66억원 증가했다. 비중도 3.1%서 3.2%로 0.1%p 늘면서 체면을 세웠다. 

반면 노바티스의 골수암치료제 '글리벡'은 560억원의 매출을 찍으면서 전년 519억원 대비 41억원이 증가했다. 다만 비중은 3.2%서 3.1%로 낮아졌다. 

이들 다국적사에서 도입한 주요 상품의 전체 비중은 30.2%로 전년 31.9% 대비 1.7%p 낮아졌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진해거담제 '코푸시럽'과 '코푸정'은 지난해 302억원을 올리며 주요품목 대열에 올랐다. 

이밖에도 고지혈증치료제인 '로수바미브'는 552억원으로 전년 551억원 대비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으며 '아토르바'는 전년 301억원에서 지난해는 주요품목에서 제외됐다. 

이처럼 처방약은 전체 1조1154억원으로 전년 1조142억원 대비 1012억원이 증가했다. 비중도 60.1%서 62.8%로 2.7%p 높아졌다. 

비처방약의 경우 전체 2361억원으로 전년 1556억원 대비 805억원이 늘었다. 비중도 9.2%서 13.3%로 4.1%p 상승했다. 

주요품목을 보면 진통소염제 '안티푸라민'이 298억원으로 전년 244억원 대비 54억원이 늘어다. 비중도 1.5%서 1.7%로 높아졌다. 유산균인 '엘레나'는 237억원으로 전년 214억원 대비 23억원이 늘었다. 

영양제인 마그비는 158억원으로 전년 123억원에 비해 35억원, '데일리케어'도 152억원으로 전년 144억원 대비 8억원, '메가트루'는 135억원으로 전년 127억원 대비 8억원 증가했다. 

한편 유한양행의 해외사업부문 매출은 지난해 1803억원으로 전년 1653억원 대비 150억원이 증가해 비중도 10.2%였다. 전년 9.8%에 비해 0.2%p 높아졌다. 라이선스 수익은 87억원에 불과했다. 전년 519억원 대비 크게 감소한 수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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