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더보이스 의료계 단신 - 3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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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더보이스 의료계 단신 - 3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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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3.15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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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IRB 평가·인증 획득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이 최근 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2021년 기관생명윤리위원회(이하 ‘기관위원회’) 평가 인증을 획득했다고 15일 밝혔다. 

기관생명윤리위원회(Institutional Review Board, IRB)는 생명윤리 및 안전에 관한 법률에 따라 연구대상자를 보호하기 위해 연구의 윤리적·과학적 타당성을 자율적으로 심의하는 기구이다. 기관위원회’ 평가·인증제는 생명윤리 및 안전에 관한 법률’ 에 근거, 기관위원회 구성 및 운영실적 등을 정기적으로 평가하는 인증 제도로 위원회 질적수준을 제고해 윤리적인 연구환경을 조성하고 연구대상자 보호 역량을 확보하기 위한 제도이다.

‘기관위원회’ 평가·인증제는 시범사업(13~20년)을 거쳐 2021년 정식 인증제로 전환되었으며, 국가생명윤리정책원이 위탁 수행하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1주기(21~23년) 평가대상 기관 311개 중 53개 기관을 평가하여 기관위원회 구성과 운영 적절성 등 평가 기준을 모두 충족한 총 27개 기관(51%)에 인증을 부여했고,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은 비대학병원 중 최초로 인증을 획득했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생명연구원은 총 364병상의 국내 최대규모 임상시험센터를 갖추고 있고, 1상 시험을 비롯한 생물학적동등성시험을 10년 연속 국내 최다 임상시험 수행을 하고 있다.

의생명연구원은 임상시험 전담의 7명, 관리약사 3명을 포함하여 임상연구코디네이터(CRC) 등 총 107명의 전문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또 원내 2개 임상시험센터와 7개 연구 병동을 운영 중에 있다. 

중앙대병원-엔씨소프트, D-CAM센터 업무 협약 체결

중앙대학교병원은 지난 14일 엔씨소프트와 암 환자 개인 맞춤형 헬스케어를 위한 디지털 테라퓨틱스(Digital Therapeutics) 개발에 관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양 기관은 ▲D-CAM 센터 구축을 위한 공간 및 전문인력 제공 ▲암 관련 디지털 정보 데이터베이스 구축 ▲암 시기별 개인맞춤형 헬스케어 서비스 프로토콜 개발 ▲전담 인력 양성 ▲센터 구축 및 관련 프로그램 개발, 협의 및 자료 제공 등에 대해 협력할 것을 다짐했다.

중앙대학교병원에서 운영하게 될 디지털 암 관리센터(Digital Cancer Agent Monitoring Center, D-CAM Center)는 암 치료 중인 환자부터 암 생존자까지 전 주기의 웰니스 증진을 목적으로 한다. 

디지털 암 관리센터는 환자에게 암종 및 병기별 개인의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정보를 제공한다. 

또한, 전담인력과 환자와의 1:1 상담을 통해 의료·심리 전문가가 개발한 근거기반 프로토콜로 환자의 상태를 다각적으로 분석하는 세미메타버스 형태의 온-오프라인 혼합형 센터이다. 

환자는 모바일 기기에서 다운받은 앱을 통해서 암에 대한 최신 의학정보와 치료계획 등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으며, 1:1 맞춤건강매니저는 환자에게 검진 및 치료 계획, 헬스케어 서비스 등을 제공하며 환자의 상태를 상세히 기록해 치료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중앙대병원은 우선 유방암과 갑상선암에 대해 시범 임상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김태훈 교수, 대한비과학회 학술상 영예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이비인후과 김태훈 교수가 지난 13일 서울 백범기념관 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 제63차 대한비과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학술상을 수상했다.

대한비과학회 학술상은 10년 이상 학회에서 활동한 정회원 중 지난 5년간 연구업적과 학술활동을 심사해 비과학 분야의 학술 발전에 기여도가 높은 회원 1명을 선정해 수여하는 권위있는 상이다.

김 교수는 알레르기 질환,만성비부비동염과 다양한 비-부비동질환의 발병기전을 규명하고 기초 임상 중개연구를 포함한 다양한 융합연구를 진행해온 점이 높이 평가됐다.

김태훈 교수는 현재 고려대학교 의료원 의학연구부처장, 연구전략본부장 및 산학협력부단장으로 왕성한 연구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박동수 교수팀, 전립선암 브라키테라피 수술 1,000례 달성

차 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 박동수 교수팀이 전립선암 브라키테라피(brachytherapy) 수술 1000례를 달성했다고 15일 밝혔다. 

브라키테라피 수술은 방사성동위원소를 전립선암 부위에 삽입하는 방식의 수술로 2007년 박동수 교수팀이 국내 최초로 도입했다.

브라키테라피는 전립선을 제거하지 않아 합병증이 적고, 한번의 수술로 치료가 끝나 다음날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다. 또 기존 치료에서 보이던 부작용이 적고 치료 후 재발이 의심될 경우 적출수술이 가능해 전립선암 수술의 획기적인 기법으로 평가 받아 왔다.

브라키테라피는 사람마다 다른 모양을 가진 전립선에 방사성동위원소 물질을 정확하게 삽입하는 수술기법이 매우 중요하다. 

분당차병원은 브라키테라피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비뇨의학과와 방사선종양학과가 한 팀이 되어 수술과 치료를 진행하고 있다. 전립선의 해부학적 구조에 익숙하고 수술경험이 풍부한 비뇨의학과 의사가 수술을 담당하고, 방사선 안전관리 전문성이 있는 방사선종양학과 의사가 전립선 내 적절한 치료선량 분포를 확인해 정확도 높은 수술을 시행한다. 전립선암에 대한 지식이 깊은 비뇨의학과 의사가 수술 후 관리와 치료 추적관리까지 치료 계획을 세운다.

분당차병원 박동수∙신현수 교수팀은 전립선암의 저위험군과 중간위험군에서 주로 적용하는 브라키테라피 범위를 확장, 시행하고 있다. 2013년에는 고위험군 중에서 브라키테라피 단독으로 완치되는 환자를 예측해 시술함으로써 성공적인 결과를 보고한 바 있다. 

2019년에는 세계 최초로 전립선암 브라키테라피 방사성동위원소 용량을 줄인 수술법을 개발, 보고하는 등 임상결과에 따른 국제 논문을 지속적으로 보고하고 있다. 또한 분당차병원은 비뇨의학과와 방사선종양학과를 중심으로 다학제 진료를 통해 국제적으로 시행하는 전립선암 3대 표준치료법인 적출수술(로봇수술), 외부방사선치료, 브라키테라피를 모두 시행하고 있다. 이들 세가지 치료법은 2022년 미국 종합 암 네트워크 (NCCN) 가이드라인이 추천하고 있는 전립선암 치료법이다.

나경선 교수, 이공분야 중견연구자지원사업 선정

가톨대학교 여의도성모 안과병원 나경선 교수가 지난달 28일 한국연구재단 이공분야기초연구사업 중견연구자지원사업에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나 교수는 ‘조직공학적 지지체 약물전달 시스템을 이용한 각막 창상치유 및 염증조절” 연구 주제로 한국연구재단으로부터 2022년 3월부터 5년간 총 7억원의 연구비를 지원받는다.

각막은 안구의 가장 바깥쪽 표면으로 눈에서 제일 먼저 빛이 통과하는 부분으로, 혈관이 없고 투명하여 빛을 통과, 굴절시켜 볼 수 있게 해 준다. 안구표면은 눈을 뜨고 있는 동안 계속적으로 외부에 노출되어 있어  미세먼지와 오존, 공해 등에 가장 취약한 조직이다.

최근 근시인구와 노인의 증가로 인해 엑시머레이저수술, 백내장 수술, 콘택트렌즈의 착용이 증가하며 안구표면염증이 증가하고 있다.

안구표면 염증 및 면역반응은 건성안 등의 경미한 증상에서부터 시력을 위협할 정도의 각·결막 손상을 야기한다. 안질환 전반에 걸쳐 단일 질환으로는 가장 환자수가 많고 경제적 규모가 큰 질환이다. 

현재 일반적 치료법은 반복적인 점안액(인공눈물) 처방이다. 그러나 눈 조직은 눈물기관이 체액을 지속적으로 순환시키기 때문에 점안한 약물의 5%정도만 안구표면에 영향을 미친다. 또한 약물 효능을 줄 수 있는 각·결막 부위에서의 짧은 체류시간(5분 이내)으로 치료 효율이 매우 낮다는 한계가 있다. 

이번 연구는 조직공학 지지체를 이용, 안구표면에 안정적으로 접착하여 안구표면에서 체류시간을 증가시켜 약물이 서방형으로 지속적인 효과를 볼 수 있도록 하는데 목적이 있다.

한편 나 교수는 2018년부터 미국 스탠포드 대학 chemical engineering 연구소 (David Myung)과 가천대학교 화공생명공학과(이현종 교수)와 공동연구를 진행하여 교환학생 교류, 공동 특허 출원 (생분해성 나노입자에 대한 특허, 제10-2021-0063385) 및 공동 논문발표 등 연구 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다. 

부천성모병원, 입원전담전문의 도입

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에서 입원환자를 위한 입원전담전문의를 지난 1일부로 도입했다고 15일 밝혔다.  

부천성모병원 입원전담전문의는 입원 환자를 대상으로 입원 - 치료 - 퇴원의 모든 과정에 대하여 환자진료를 직접적으로 책임지는 주치의 역할을 맡는다. 즉, 입원초기 진찰부터 입원기간 동안 경과 관찰과 상담, 간단한 처치와 시술, 수술전후 관리, 퇴원계획 등을 환자별 입원장 발부 진료과 교수와 직접 의견을 교환하며, 입원환자만을 전담하여 진료한다. 

입원전담전문의 제도는 1996년 미국에서 입원전담전문의 제도가 도입된 이후 의료비용의 절감, 재원일수의 감소, 치료의 안전성과 치료율의 향상 등의 성과를 이룬 것으로 보고됨에 따라 국내에도 도입됐다.

김광일 교수팀, 노쇠+인지기능 저하 시 혈압 수치↓ 혈압 변동성↑

분당서울대병원 노인병내과 김광일 교수 연구팀이 요양병원에 입원중인 노인환자를 대상으로 노쇠 및 인지기능 저하에 따른 혈압 변동성의 차이를 분석한 연구결과를 발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번 연구는 2019년부터 2020년까지 6개 요양병원에 입원중인 394명의 노인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Health-RESPECT(integrated caRE Systems for elderly PatiEnts using iCT)’라는 비대면 진료정보교류 시스템을 활용해 평균 290일 동안의 혈압 수치를 취합하고 혈압 변동성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를 분석했다.

혈압 수치 및 혈압 변동성의 특성을 분석해 보니, 노쇠하고 인지기능이 저하된 취약 노인일수록 혈압 수치는 떨어지고 혈압 변동성은 증가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는 곧 건강수준이 악화될수록 혈압은 저하되지만 동시에 변동성이 증가한다는 의미로, 노쇠하거나 치매가 동반된 환자에서는 기존 고혈압 치료제를 줄이는 등 보다 세심한 혈압관리가 필요함을 시사한다.

혈압 변동성이 크다는 것은 혈압이 제대로 조절되지 않고 있다는 뜻으로, 혈압 수치가 높고 낮은 것 못지않게 문제가 된다. 혈압 변동성이 큰 사람은 혈관이 수축과 이완을 반복하면서 큰 부담을 느끼게 돼 동맥경화로 인한 합병증이 생길 위험이 높고, 무엇보다 혈압이 계속 변하기 때문에 고혈압 상태를 스스로 인지하기도 어렵다.

김광일 교수는 “노인성 고혈압 환자들, 특히 요양병원과 같은 시설에 거주하고 있는 환자들은 심장, 뇌신경, 인지기능 등에 문제가 있거나 전반적인 기능상의 문제가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며, “따라서 약물복용을 비롯한 생활관리 차원에서의 포괄적인 진료와 환자 상태에 따른 맞춤형 혈압관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령인이 많아질수록 노인 고혈압 환자에 대한 적절한 관리는 더욱 중요한 의료사회적 문제가 될 것이므로, 이번 연구에서 활용한 의료정보교류 모델과 같은 시스템을 활용해 제한적인 의료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면서, 특히 건강하지 못한 취약계층에서의 합병증 발생 및 부작용을 최소화하며 치료할 수 있는 치료 전략을 마련하는데 주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보건복지부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지원 사업으로 진행된 이번 연구는 영국 노인병 학회 공식 저널인 ‘Age and Ageing’ 최신호에 게재된 바 있다. 

고려대의료원, 우크라이나 난민 긴급 의료지원팀 현지 파견

고려대학교의료원이 국내 의료기관 최초로 우크라이나 접경 지역에 의료지원단을 파견한다. 

고려대의료원은 14일 우크라이나 접경 국가인 폴란드에 의사, 간호사, 약사 등 재난의료 전문가 14명으로 구성된 지원팀을 보내 현지로 대피한 난민들과 현지 고려인들을 대상으로 의료지원 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유엔난민기구(UNHCR)에 따르면 러시아 침공 후 우크라이나를 탈출한 난민은 약 200만 명으로 이들 대다수는 외부환경에 취약한 여성과 어린아이들이지만, 상당수의 현지 의료시설이 폭격으로 무너져 이들 대다수가 의료공백 상태에 놓여 있다. 또한, 약 3만 명으로 추산되는 우크라이나 거주 고려인들 역시 전쟁의 참화를 피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려대의료원은 지원단장을 맡은 조원민 교수(고려대 안산병원 흉부외과)와 정철웅 교수(고려대 안암병원 이식혈관외과), 김도훈 교수(고려대 안산병원 가정의학과)를 주축으로 간호사, 약사, 지원인력 등 해외 긴급구호 및 재난의료 경험이 풍부한 14명의 전문가로 지원단을 구성해 전쟁을 피해 접경지역 보호시설에 머물고 있는 난민들과 현지 고려인들을 직접 찾아가 진료 활동을 펼치고 필요한 의약품과 구호물품 등 도움을 전할 계획이다. 

고려대 교우회도 구호 기금 등 추가지원으로 힘을 보탠다. 고려대의료원 의료지원팀은 오는 16일 발대식을 통해 의지를 다지고 19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현지로 출국해 2주 이상 머물며 활동을 펼치며 인류애를 실현할 예정이다.

한편, 고려대의료원은 팬데믹 대응을 위해 서울지역 대학병원 최초로 대구경북 지역에 의료진을 파견하고 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 선별진료소와 안암 생활치료센터를 운영을 담당했으며, 마다가스카르와 말라위 등지에 코로나19 진단기기와 방호복을 지원하였다. 또한, 지난해에는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 대상 의료지원단을 파견하는 등 의료기관의 사회적 역할 수행을 위해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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