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더보이스 의료계 단신 - 2월 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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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2.08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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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환 교수팀, RNA 기반 맞춤형 표적치료 전략 제시

이성환 교수팀, RNA 기반 맞춤형 표적치료 전략 제시

차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 암센터 외과 이성환 교수팀이 美 엠디앤더슨(MD Anderson) 암센터와 공동 연구로 기존 치료법에 반응하지 않는 난치성 간암에 대한 암줄기세포 RNA 특성 기반의 간암 정밀 분류법과 맞춤형 표적 치료 전략을 제시했다. 

이성환 교수팀은 난치성 간암에서 암줄기세포의 특성을 지닌 정밀 분자 아형을 분류했다. 

정밀 분석 결과, 각각의 분자 아형에 따라 간암의 진행과정이 다르게 나타나는 사실을 규명했다. 또 각 아형별로 상이한 치료 저항성을 가지는 원인을 밝혀냈다.

간암 세포 중 RNA 전사체 발현 패턴의 유사성을 기준으로 △태생기 간 줄기세포(HS1) △간 기능을 갖추기 전의 전구단계 간세포(HS2) △간의 완전 기능을 갖춘 간세포(dHCC) 세 종류의 분자 아형으로 정밀 분류했다. 각 그룹별 상이한 분자적 특징을 분석한 결과, 그룹별로 간암이 진화하는 특성이 다르게 나타났다.

생존율 분석 결과, 태생기 간 줄기세포 그룹(HS1)과 전구단계 간세포 그룹(HS2)이 성인 간세포 그룹(dHCC)에 비해 생존율이 낮았다. 특히 암 면역치료 반응에서 성인 간세포 그룹(dHCC)이 43.5%의 반응을 보인 반면 태생기 간 줄기세포(HS1)그룹 17.6%, 전구단계 간세포 그룹(HS2) 17.37%로 현저하게 낮은 면역치료 반응률을 보였다.

이와 함께 메이요클리닉 연구팀과 공동 연구로 간암 환자의 혈청을 이용하여 태생기 간 줄기세포(HS1) 그룹과 전구단계 간세포 그룹군(HS2), 두 종류의 정밀 분자 아형을 구분할 수 있는 혈액 바이오 마커도 개발했다. 연구팀은 각 정밀 분자 아형에 특화된 분자 신호경로를 찾았고, 각 그룹 별로 핵심 조절 인자를 발굴하여 이를 억제함으로써 간암 세포의 성장을 차단할 수 있는 표적치료 전략을 제시했다.

이성환 교수는 간암 및 췌담도암의 유전체, 전사체, 후생유전체, 단백체, 대사체 등의 멀티오믹스(Multi-Omics) 데이터를 활용해 암 환자 정밀 분류와 분자 아형 기반의 맞춤형 치료전략 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중개연구 기반의 정밀 종양학 연구를 선도하고 있다. 이번 연구로 이 교수는 국가지정 생물학연구정보센터(BRIC, Biological Research Information Center)의 '한국을 빛낸 사람들(한빛사)'에도 선정됐다.

이번 연구는 암 중개연구 관련 권위 있는 학술지 캔서 커뮤니케이션즈 (Cancer Communications, IF 10.392)에 최신호에 게재됐다.

미세혈관 혈액순환 저하 원인 난청, 고압산소치료로 회복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은 국민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기준에 따라 80데시벨 이상의 소리를 듣지 못하는 고도․심도 돌발성난청 환자들에게 하루 1시간 30분에서 2시간씩, 총 14일간 고압산소치료를 시행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김성균 이비인후과 교수는 "우리 병원에서 입원치료까지 받는 고도난청 이상의 돌발성난청 환자 중 70% 이상이 고압산소치료를 받고 있으며, 돌발성난청으로 타병원에서 거의 모든 치료를 받고도 청력이 회복되지 않았지만 고압산소치료를 받고 청력이 일부 회복된 환자들이 다수 있다”며 “모든 돌발성난청 환자에게 고압산소치료가 효과를 보이는 것은 아니지만 특히 원인이 혈관 문제에 있는 경우 청력 회복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돌발성난청 치료 중 고용량 스테로이드로 인한 혈당 상승, 간수치 상승, 홍조, 피부 발진 등의 부작용이 있지만 보통의 경우 치료가 끝나고 스테로이드 복용을 중지하면 정상적으로 회복된다. 

그러나 당뇨병 환자들의 경우 스테로이드의 경구 투약이 혈당 수치를 급격히 올려 오랫동안 혈당 조절을 위한 치료가 필요하거나,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이로 인해 당뇨병 돌발성난청 환자들은 더 힘든 치료과정을 겪고, 주로 입원치료를 받으며 실시간으로 혈당수치를 관리해야 한다.

김성균 교수는 “혈액순환이 잘 안 되는 당뇨병의 특성으로 인해 당뇨병이 동반된 돌발성난청 환자의 치료예후가 더 안 좋은 경우가 많다”며 “당뇨병으로 인해 청신경에 연결된 미세혈관까지 혈액순환이 잘 안 되는 것인데, 이때 고압산소치료를 통해 이러한 혈류 문제를 개선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고압산소치료는 돌발성난청을 포함해 일산화탄소 중독, 감압병, 당뇨발 등 다양한 질병 치료에 사용되고 있다. 다만 고압산소치료를 받을 때 고막의 압력평형에 실패할 경우 높은 압력으로 인해 귀에 통증이 발생하거나 고막이 팽창되고, 심한 경우 천공이 생길 수도 있다. 또 코부터 귀에 연결돼 외부에서 들어오는 공기의 압력을 일정하게 조절해주는 이관의 기능이 좋지 않은 환자들의 경우에는 고막 안에 물이 차는 삼출성중이염이 생길 수도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고압산소치료 전 스쿠버다이버들이 잠수병을 예방하기 위해 하는 이퀄라이징 훈련과 의료진에 의한 사전 고막상태 확인 등이 중요하다. 이상 증상이 있을 경우에는 즉시 치료를 중단하고 이비인후과 전문의에게 귀의 상태를 확인해야 한다.

간암, 면역항암치료 최적화 ‘유전체 특성’ 규명

치료가 어려운 간세포암에서 면역항암치료 효과를 높일 길이 발견됐다. 

삼성서울병원 소화기내과 백용한 교수, 혈액종양내과 임호영, 홍정용 교수팀은 간암 환자에서 면역관문 억제제 반응성에 영향을 미치는 유전체 특성을 규명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보건복지부 연구중심병원 육성R&D사업의 지원을 받아 삼성서울병원 정밀의학혁신연구소와 소화기내과의 공동연구로 수행한 것으로, 국제 저명 학술지 ‘Genome Medicine (IF 11.117)’ 최근호에 게재되었다.

간세포암은 일차 악성 간암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전세계적으로 암 관련 사망률의 네 번째 주요 원인이며 특히 아시아에서 높은 발병률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면역항암치료제인 펨브롤리주맙은 간세포암의 2차 치료제로서 승인을 받았으나, 치료제의 반응을 예측하기 위한 예측 가능하고 신뢰성 있는 가늠자 (바이오마커) 의 식별은 임상 현장의 숙제로 여전히 남아 있다.

연구팀은 반응군과 비반응군을 구별할 수 있는 예측 가늠자의 식별을 용이하게 하기 위하여, 펨브롤리주맙을 투여받은 간세포암 환자 60명에 대한 통합 유전체 분석 연구를 진행했다. 

이들의 암 조직 일부를 떼어내 전체엑솜염기서열(WES), RNA염기서열 및 단일세포유전체를 분석해 환자의 종양미세환경 등 유전체 특성을 밝혔다. 

환자들이 치료 과정에서 면역항암치료의 효과가 달리 나타나는 근본 원인을 찾고, 환자들의 예후를 향상시킬 수 있도록 치료 가늠자를 찾기 위해서다.

연구팀은 이들 환자의 유전체를 초정밀 분석 결과를 토대로 환자들의 치료 과정을 관찰해 어떤 차이가 있었는지 살폈다. 

연구팀에 따르면 면역항암치료를 받은 60명의 간세포암 환자 중 치료에 반응을 보인 환자는 6명으로 전체 반응률은 10% 였다. 

임상병리학적 분석을 통해 여성과 면역치료제의 표적인PD-L1 유전자 보유, 낮은 호중구 대 림프구 비율 (neutrophil-to-lymphocyte ratio, NLR)이 면역 치료에 반응하는 요인으로 확인됐다.

반면에 비반응군에서는 CTNNB1유전자의 체세포 돌연변이와 MET 유전자 증폭이 발견돼 차이를 보였다. 

여기서 나아가 RNA 염기서열 분석 결과를 통해서는 T 세포 수용체(TCR) 신호 활성화를 통한 T세포 독성(cytotoxicity)의 수준 증가가 면역치료 반응을 유도하는 요소로 밝혀졌다. 

치료 전 후 말초혈액단핵세포(PBMC) 10개의 단세포 염기서열 분석 결과, 면역 항암치료에 부분적 반응 또는 안정적 반응을 보인 환자는 세포독성 CD8+ T 세포가 증가하는 반면, 비반응 환자의 경우는 CD14+ 및 CD16+ 단핵구와 호중구 관련 경로의 활성화가 증가했다.   

이를 종합해 연구팀은 종양 침윤성 세포독성 T세포가 풍부하며, 활성화된 순환 CD8+ T세포가 증가한 경우, 호중구 관련 표지자가 적을수록 면역항암치료에 보다 최적화된 조건이라고 평가했다.

미즈메디병원, 온라인 개원 22주년 기념식 개최

성삼의료재단 미즈메디병원이 지난 3일  개원 22주년을 맞아 온라인기념식을 개최했다. 

유튜브 라이브 방송으로 진행된 이번 기념식에서는 10년, 20년 근속 직원에 대한 메달 수여와 미즈메디 모범직원, 외부 협력업체와 협력업체 직원에 대항 시상이 함께 진행됐다. 

노성일 이사장은 “지난 22년동안 성실과 노력으로 함께 해 주신 직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우리의 핵심가치인 헌신과 존중, 사랑을 바탕으로 환자를 위해 끊임없이 배우고 환자를 감동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말했다

한편, 미즈메디병원은 개원 후 100,000례 이상의 산부인과 수술경험을 바탕으로 환자에게 보다 안전하고 정교한 수술을 위해 지난 1월 서울서부권 산부인과 전문병원 최초로 다빈치 로봇수술을 도입하였다. 

미즈메디병원은 강서구 최초 종합병원이면서 서울서부권 유일의 산부인과 전문병원으로 분만센터, 난임치료센터 등 임신과 출산, 갱년기 질환까지 모든 연령대의 여성건강에 특화된 병원이다. 

난임시술 의료기관평가에서 인공수정 및 체외수정시술 1등급을 획득했고, 마취적정성평가에서 1등급을 받았으며, 4주기 연속 산부인과 전문병원 인증과 3주기 연속 종합병원 인증 획득, 2020 전문병원 의료질평가 우수기관 선정을 통해 환자 안전보장과 우수한 의료서비스의 수준을 객관적으로 인정받았다. 

또 예술작품 전시회를 통해 난임 및 이른둥이 가족을 지원하고, 자모원, 보육원, 청소년쉼터 등에 생리대 및 방역물품 기부, 보육원에 물품 및 기부금 전달, 지역사회 결손가정 후원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며 설립이념인 환자가 만족하고, 사회와 국가에 기여하고 환원하는 병원의 이념실천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암센터, 국내 최초 다기능성 자율주행 로봇 통합 컨시어지 구축

국립암센터가 국내 의료기관 최초로 여러 대의 다기능 로봇을 도입한 자율주행 로봇 통합 컨시어지 구축을 완료하고 본격적으로 운영에 나섰다.

국립암센터는 이번 구축으로 총 15대의 자율주행 로봇을 운영하며, 국내 의료기관 중 자율주행 로봇을 가장 많이 보유한 병원이 됐다고 밝혔다.

암센터 자율주행 로봇 통합 컨시어지 서비스는 기존에 운영 중인 검체이송 로봇 2대를 포함하여 총 15대의 자율주행 로봇이 부속병원 본관을 중심으로 부속병원 신관, 국가암예방검진동 3개 건물을 이동하며 ▲검체, 약제, 환자물품, 진료재료 등의 물품 인수 및 배송 ▲회진안내 및 중증 격리환자 대상 비대면 회진서비스 ▲입퇴원 환자교육 ▲검사실 동행 안내 등을 제공한다.

도입한 자율주행 로봇은 24시간 가동되며 건물 간 엘리베이터와 자동문을 자유롭게 이동한다. 또한, 의료용품 배송뿐만 아니라 의료진의 업무 보조 역할까지 수행해 그 활용도가 매우 높고, 코로나 감염 방지 효과 및 인력 절감 효과까지 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한편, 국립암센터는 2021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이 추진하는 ‘디지털 공공서비스 혁신프로젝트’ 사업의 주관기관으로 과제를 수행해 이번 성과를 창출했다.

젊은 성인 아토피피부염 환자, 골밀도 저하 유의하지 않아

최근 성인 아토피피부염 환자에서 골다공증과 골절의 위험이 높다는 연구가 나오고 있다. 하지만,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 결과 현재나 과거의 아토피피부염 유병여부가 골밀도를 임상적으로 의미있게 저하시키지는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아토피피부염의 유병기간이 길거나, BMI가 낮을수록, 여성은 초경이 늦거나 임신횟수가 많을수록 아토피 환자군에서 낮은 골밀도와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김수영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 피부과 교수와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내분비내과 김경진 교수팀이 2007년부터 2009년까지의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이용해 아토피환자군과 건강한 대조군의 골밀도를 비교 연구로 밝혔다.

연구팀은 19세 이상 50세 미만의 남녀 성인 아토피 환자를 대상으로 동일한 연령과 성별, 체질량지수(BMI), 비타민D 수치, 음주와 흡연 상태의 정상인을 5배수로 매칭하여 1:5 경향점수가중분석을 시행했다.

311명의 아토피 환자와 8,972명의 대조군을 분석한 결과 요추 골밀도는 남성 아토피 환자군에서 대조군보다 유의하게 낮게 나타났으나 기존 문헌에 보고된 오차 범위 이내로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수치로 간주되지 않았다. 낮은 골밀도의 유병률은 남성과 여성 모두에서 아토피 환자와 대조군에서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하지만 아토피피부염을 어린 나이에 진단 받을수록, 유병기간이 길수록, BMI가 낮을수록, 특히 여성의 경우 초경이 늦거나 임신 횟수가 많을수록 아토피 환자군에서 낮은 골밀도와 연관성이 있는 것을 확인했다.  

김수영 교수는 “현재나 과거의 아토피피부염 유병 여부가 골밀도를 임상적으로 의미 있게 저하시키지는 않은 것을 확인했다”며 “다만, 아토피피부염을 일찍부터 오랜 기간 앓았거나, 임신 및 출산을 경험한 여성 성인 아토피 환자는 뼈 건강에도 각별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논문은 ‘아토피 피부염을 가진 젊은 성인의 골밀도 및 골다공증 위험(Bone mineral density and osteoporosis risk in young adults with atopic dermatitis)’이란 제목으로 상위권 국제학술지(SCI)인 Scientific Report에 2021년 12월 발표하였다.

순천향대천안병원, 혁신형 의사과학자 공동연구사업 성과 발표

순천향대천안병원 혁신형 의사과학자 융합연구센터(센터장 백무준)는 오는 11일 서울 몬드리안 이태원 호텔에서 열리는 ‘2022 혁신형 의사과학자 공동연구사업 성과 교류회’에 참가해 3년간의 연구 성과를 발표한다.

2019년부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혁신형 의사과학자 공동연구사업’은 신진 의사과학자를 양성하고, 임상 기반의 맞춤형 의료기술을 개발하는 것이다.

순천향대천안병원은 지난 3년 간 사업수행을 위해 ▲연구 공간 확보, ▲동물실험실 및 최신 연구장비 확충, ▲연수 지원, ▲특허·기술이전·창업지원단 운영 등 많은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백무준 센터장은 “병원의 아낌없는 후원 속에서 다양한 의료기기 시제품과 프로그램을 개발했다”면서, “그동안 개발 관련해 출원된 특허도 20여건, SCI논문 게재도 30편에 달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이어 “다양한 성과는 100억 원 규모의 신규 국책과제 수주로 이어졌다”면서, “잘 구축된 의사과학자 양성 시스템과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후속연구에도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성과 교류회는 사업 수행기관인 전국 8개 병원이 모두 참가해 사업성과를 공유하고, 교류와 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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