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약물관련 문제로 응급실행...그 규모와 위험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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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약물관련 문제로 응급실행...그 규모와 위험요인?
  • 엄태선 기자
  • 승인 2021.12.23 06: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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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4개 의료기관 응급실 방문 6000명 중 14.3% 해당
낙상-골절-저혈압-어지럼증-실신 167건 최다...출혈, 뇌졸중 순
응급입원 발생률 5.2%...출혈 74건, 뇌졸중 53건, 심부전 악화 순

노인 약물관련문제로 인한 응급실 방문은 얼마나 되고 그 위험요인은 과연 무엇일까?

김아정 서울대병원 약제부 임상약료파트장은 지난  10일 열린 서울대병원 의료혁신실-약제부 공동주관 '미래환경에 대비한 안전한 의약품 사용시스템 구축과 인슐의료 구현' 심포지엄에서 노인의 약물관련문제로 인한 응급실방문 위험요인 분석결과를 소개했다.  

이번 분석은 2019년 4개 의료기관의 응급실을 방문한 65세 이상의 노인환자 중 단순무작위 추출을 통해 6000명의 환자를 선정했다. 

연구결과를 보면 약물관련 응급실 방문 발생률 및 세부별 발생률은 14.3%인 857명, 864건이었다. 낙상이나 골절, 저혈압, 어지럼증, 실신이 167건으로 가장 많이 방문했으며 출혈 132건, 뇌졸중 60건, 저혈당 41건, 심부전 악화 40건 순으로 발생률이 높았다. 

또 약물관련 응급입원 발생률은 5.2%였으며 310명, 313명이며 입원은 출혈이 74건으로 최다였으며, 뇌졸중 53건 이상, 심부전 악화 30건, 낙상-골절-저혈압-어지럼증-실신 26건, 심근경색-허혈성질환 17건 순이었다. 

노인 약물관련 문제로 응급실 방문한 현황(4개 의료기관)
노인 약물관련 문제로 응급실 방문한 현황(4개 의료기관)

 

노인에서 약물관련문제로 인한 응급실 방문평가에서 예방가능성은 전체 864건의 76.0%인 657건이었다. 여기서 약물과소사용 문제는 281건이 모두 예방가능했으며 약물사용관련 문제는 전체 583건 중 예방가능하지 않음이 207건으로 35.5%, 예방가능이 376건으로 64.5%였다. 

응급입원 중 예방가능은 241명으로 77%, 예방가능하지 않음이 72건으로 23%였다. 약물과소사용 문제의 경우 예방가능이 100%인 129건이었다. 약물사용관련 문제는 184건 중 예방가능하지 않음이 72건으로 39.1%, 예방가능이 112건으로 60.9%였다. 

약물관련위해 다빈도 의심약물의 경우 약물과소사용문제는 심혈관계약물이 가장 많았으며 약물사용관련문제는 신경계약물이었다.

응급실 방문 위험요인의 경우 의료급여환자를 비롯해 CCI점수가 높은 환자, 과거 3개월간 이용한 외래 의료기관이 6개 이상인 환자, 허혈성 심장질환 환자 등이 있으며 항응고제, P2Y12억제제, PPI병용하지 않은 tNSAID, 항정신병약제, 벤조디아제핀계, 인슐린, 이뇨제, 강한 항콜린 약제 2종 이상 사용하는 환자 등이 있었다.  

김아정 파트장은 이번 연구와 관련 "모든 입원의 5~15가 약물관련 문제에 의한 것이었다는 기존 연구결과와 일맥상통했다"며 "또 약물계열-임상증상도 비스테로이드제제에 의한 위장관출혈, 신부전, 심부전이나 와파린의 출혈, INR증가, 빈혈 등, 디곡신의 서맥, 부정맥, 오심, 구토 등으로 노인들이 응급실을 방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위험요인 가진 환자에게 약물관련 위해 예방 전략을 우선 적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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