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플라즈마, 싱가포르에 혈액제제 6년간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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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플라즈마, 싱가포르에 혈액제제 6년간 공급
  • 엄태선 기자
  • 승인 2021.10.21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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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2천 3백만 불 사업 규모∙∙∙ 현지화 전략 통한 글로벌 사업 가속화
안동공장.
안동공장.

 

SK플라즈마가 싱가포르에 혈액제제를 공급한다. 

싱가포르 혈액제제 국가 입찰에 성공해 국가 사업 전량을 6년간 독점 공급하게 된 것이다.

SK디스커버리의 자회사 SK플라즈마는 싱가포르 보건당국(HealthSciences Authority)의 혈액제제 국가 입찰에서 싱가포르 당국이 공급하는 물량 전량을 위탁 생산하는 사업자로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국내 제약·바이오 업체가 싱가포르 국가 혈액제제 사업에서 낙찰을 거둔 첫 사례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이에 따라 SK플라즈마는 싱가포르 정부와 본 계약을 연내 체결하고 2023년부터 6년 간 혈액제제(알부민 및 사람면역글로불린) 전량을 위탁 생산하게 된다.

싱가포르 보건당국이 자국의 혈액원을 통해 확보한 혈장을 SK플라즈마에 공급하면, SK플라즈마는 안동공장에서 혈장을 원료로 알부민 등 혈액제제 완제품을 생산해 싱가포르에 보내는 형태다.

SK플라즈마 김윤호 대표는 "이번 성과는 품질에 대한 까다로운 눈높이를 지닌 싱가포르 당국으로부터 국내 기업의 기술력, 관리·생산 능력을 인정받은 첫 사례로, 국내 혈액제제 업체가 보유한 전문성과 기술력의 위상을 한층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이번 싱가포르 입찰 사업 규모가 총 2천 3백만불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SK플라즈마는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해외 국가와 협력해 현지 원료 혈장의 도입, 위탁 생산을 추진하는 등 글로벌 사업을 가속화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SK플라즈마 김윤호 대표는 "혈액제제의 경우 사람의 혈액을 원료로 하기 때문에 자국민의 혈장을 확보하고, 각 국가의 상황에 따라 이를 위탁 생산하거나 현지에 직접 공장을 설립하는 등 다양한 전략을 현실화할 수 있는 역량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싱가포르 성과를 기반으로 혈액제제 생산 기술이 필요한 국가와 긴밀하게 협력해 글로벌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SK플라즈마는 2019년 인도네시아 국영제약사 바이오파마(PT Bio Farma), 인도네시아 적십자(Indonesian Red Cross Society)와 혈액제제제 위탁 생산 및 기술 이전 사업을 위한 MOU 체결하고 위탁생산부터 혈액제제 분획 공장 설립에 이르는 다각적인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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