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항생제 사용량 OECD 국가 중 TO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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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항생제 사용량 OECD 국가 중 TOP3 
  • 문윤희 기자
  • 승인 2021.10.20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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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청 'WHO 협력센터' 지정 계기로 항생제 내성 감시 강화 필요

우리나라의 인체 항생제 사용량이 OECD 국가 중 그리스와 터키에 이어 3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불필요한 항생제 처방 억제와 항생제 내성 감시를 체계적으로 운영해야 한다는 지적이 올해 국감 현장에서도 나왔다.  

20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남인순 의원(더불어민주당, 송파병)이 질병관리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9년 국내 인체 항생제 사용량(DID: DDD/1,000명/일)은 26.1 DID로 OECD 29개국 중 그리스와 터키에 이어 3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질병청 연구결과 75개 병원에서 처방한 항생제 중 26.1%가 부적정 처방으로 분석됐다. 

또 지난해 10월부터 12월 의료기관 의사를 대상으로 ‘항생제 내성 인식․실천에 대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과도한 항생제 사용에 대해 34.9%가 ‘약한긍정’, 45.%가 ‘강한긍정’으로 나타났고, 의료기관의 부실한 감염관리에 대해서도 ‘약한긍정 ’34.4%, ‘강한긍정’ 32.8%로 나타났다. 

남인순 의원은 “대부분의 의사들이 항생제를 과도하게 사용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는 반면, 항생제 사용에 대한 적절한 교육이나 정보가 부족하다고 판단하고 있다"면서 "불필요한 항생제 사용을 억제하고 합리적으로 처방할 수 있도록 교육 및 캠페인을 적극적으로 전개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질병관리청뿐만 아니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차원에서도 불필요한 항생제 사용을 억제하고 합리적으로 처방할 수 있도록 심사평가를 적극적으로 수행할 필요가 있다”면서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원이 올해 항생제내성 감시 등 WHO 협력센터로 지정된 만큼, 항생제 내성 감시를 체계적으로 운영하고, 항생제 내성 위기 극복을 위해 앞장서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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