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외처방전 사전검토 효율화..."대기시간 단축 환자편의 향상"
상태바
원외처방전 사전검토 효율화..."대기시간 단축 환자편의 향상"
  • 엄태선 기자
  • 승인 2021.06.24 06: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삼성서울병원 약제부, 업무 효율성 점검 후 관련 기준 등 개선 추진
처방전 출력전 처방중재 늘고 출력후 반납률 감소....소모품 절감도

병원에서 외래환자에 대한 원회처방전에 대한 사전검토를 통해 한층 업무를 효율화한 사례가 소개됐다. 

삼성서울병원 약제부(전혜영, 김민지, 이상영, 이유진, 인용원, 정선영, 민명숙)는 지난 17일부터 진행중인 '2021 한국병원약사회 온라인 춘계학술대회'에서 '원외처방전 관리업무 효율화'에 대해 발표했다.

약제부는 의약품 사용의 안전관리를 위해 필수적인 업무인 원외처방전 사전 검토가 외래환자 진료 증가로 인해 적시 처방 검토 및 중재가 어려워지고 원외처방전 관리 업무량도 지속적으로 증가, 이에 대한 업무 효율화를 위해 개선활동을 추진했다.

먼저 원외처방 사전 검토 업무 효율성 점검을 위해 지난 2019년 5월과 8월 그 현황을 파악했다.

사전검토 원외처방전 자동출력률은 5월 8만7007건 중 2만1029건으로 24.2%, 8월에는 8만8606건 중 23.5%인 2만852건이었다.

전체 원외처방 사전 검토 건수는 5월 2만6283건, 2019년 8월 2만6060건이었다. 처방중재건수는 5월 33건으로 전체의 0.126%를, 8월은 15건으로 0.058%였다. 반납 발생건수는 5월 2098건, 8월 1874건이었다. 

이번 점검에서 심각한 처방 오류 발생은 없었으며 단순 약품코드 중복이나 처방일수 오류가 대부분이었으며 사전 처방 검토 업무를 중단한 기간 중 처방 오류로 인한 반납 발생건수는 증가하지 않았다. 진행 중인 원외처방 사전 검토 업무의 효율성이 매우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같은 분석을 토대로 원외처방 사전 검토 기준 개선 및 처방전 발생 기능 추가 후 효율성 평가를 진행했다.

사전 검토 원외처방전 자동출력률은 2019년 5~9월과 2020년 5~7월을 비교했다. 5월에는 24.17%과 9.84%, 6월 23.77%과 9.67%, 7월 23.85%과 9.89%였다. 전체 자동출력률이 10% 미만으로 감소했고 개선 후 월평균 자동출력율 약 60% 감소했다. 월 2만매에서 8000매로 줄어든 것이다.

원외처방 수납 전 처방 중재건수를 보면 2020년 5월 10건 이하에서 6월 30여건 이하, 7월 60건 이하였다. 2019년 7월에서 2020년 7월까지 사전 검토 기준 개선 후 월평균 원외처방 중재건수가 63% 증가했다.

이는 자동출력되는 사전 검토 원외처방전 매수가 감소함에 따라 약사의 처방오류 검토와 중재활동이 신속하게 진행되어 환자가 원외처방전을 출력하기 전 처방중재가 가능해졌다.

원외처방 수납 후 반납 발생률도 7% 감소했다. 원외처방 사전 중재 건수 증가에 따라 원외처방전 출력 후 반납 발생률이 감소했다.

여기에 월별 2만매 정도 출력됐던 사전 검토 원외처방전이 약 8000매로 감소함에 따라 소모품 사용 비용이 절감됐다. A4용지 기준 월 10만3200원, 연간 123만8400원이 절감효과가 발생했다.

특히 환자 편의가 증대됐다. 처방 오류를 사전에 중재해 원외처방전 반납과정에서 발생하는 환자의 대기시간이 단축됐으며 2020년 10월 병원 홈페이지와 원외처방관련 전산시스템을 연동해 홈페이지에서 환자가 직접 영문처방전을 출력할 수 있는 기능을 개발하기도 했다.

약제부는 "원외처방전 관리업무를 주기적으로 모니티링을 통해 원외처방 발행과정에서 외래환자와 원외약국을 위한 서비스 유지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